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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거 "판 페르시, 리즈전 휴식"…박주영 출전하나

기사입력 2012.01.06 14:59 / 기사수정 2012.01.06 15:02

박시인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박주영(아스널)의 출전이 이번에는 성사될 수 있을까.

박주영에게 2011년 한 해는 시련의 연속이었다. 지난여름 아스널로 이적하며 기대를 모았지만 칼링컵 3경기, 챔피언스리그 1경기 출전에 그쳤다. 심지어 리그에서는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으며 최근 8경기 연속 명단에서 제외된 바 있다.

박주영은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선덜랜드와의 리저브 경기에 선발 출전하며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러나 공격포인트는 커녕 90분 내내 무거운 몸놀림으로 일관했다. 아스널의 리저브 팀 닐 밴필드 감독은 "박주영과 알렉스 옥슬레이드-챔벌레인, 미야이치 료가 리저브팀에서 뛴 것은 좋았지만 뚜렷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하지만 이번 리저브 경기 출전이 박주영의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한 시험 무대인 것으로 해석된다. 아르센 벵거 감독은 오는 10일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1/12 잉글리시 FA컵' 3라운드 리즈 유나이티드전에서 공격진의 변화를 예고했기 때문이다.

벵거 감독은 6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아마도 1~2명은 휴식을 취할 것이다. 하지만 마루앙 샤막은 여전히 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로빈 판 페르시는 이번 경기에서 확실하게 쉰다. 우리는 바라건대 샤막, 박주영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제르비뉴는 결장할 가능성이 크다. 코트디부아르 축구협회에서 네이션스컵 개막 2주 전까지 훈련에 합류해줄 것을 원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제르비뉴에 이어 샤막 역시 네이션스컵을 위해 모로코 대표팀에 합류해야 한다. 그러나 벵거 감독은 모로코 축구협회에 차출을 다소 늦춰달라고 요청한 상황이다. 반면 모로코 축구협회에서는 아직까지 확답을 주지 않고 있다.

박주영에겐 절호의 기회이면서도 여유가 없는 절박한 입장이다. 박주영은 지난 4경기에서 볼턴전 활약을 제외하고 강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또한 벵거 감독은 여전히 판 페르시에 대한 믿음이 확고하다. 박주영이 스스로 입지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앞으로 한 달이 중요하다.

[사진 = 아르센 벵거 ⓒ 아스널 공식 홈페이지 캡처]

박시인 기자 cesc@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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