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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스포츠 전망②] 3가지 키워드로 보는 2012 프로야구

기사입력 2012.01.02 13:36 / 기사수정 2012.01.02 13:56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프로야구는 지난 시즌 600만 관중 돌파의 위업을 달성하며 '국민 스포츠'로 당당히 자리잡았다. 많은 야구팬들은 벌써부터 프로야구 개막을 기다리며 설레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2012 프로야구는 작년과 또 다른 볼거리로 팬들에게 많은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엑스포츠뉴스가 3가지 키워드를 통해 2012시즌 프로야구 판도를 전망해 봤다.

첫 번째 키워드:  FA

올 시즌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통해 새 둥지를 튼 선수는 이택근(넥센), 송신영(한화), 임경완, 조인성(이상 SK), 이승호, 정대현(이상 롯데)까지 모두 6명이다. 독보적인 FA 최대어로 평가받던 이대호(전 롯데)는 일본 프로야구(NPB) 오릭스 버펄로스에 입단했다.

주축 선수들의 이적은 2012시즌 프로야구의 재미를 더할 전망이다. 약점을 보완한 팀들의 도약을 지켜보는 것은 또 다른 흥밋거리다.

넥센은 4년 50억이라는 거액에 이택근을 영입하며 중심타선 보강에 성공했다. 한화는 A급 불펜 투수인 송신영을 영입, 약점으로 지목되던 승리조 불펜을 보강했다.

임경완과 조인성을 영입한 SK는 롯데로 이적한 정대현의 공백을 최소화함과 동시에 중심타선에 무게감을 더했다. 롯데는 'SK 왕조'를 이끌었던 특급 계투 이승호-정대현을 동시에 영입, 이대호가 떠난 타선의 공백을 투수력으로 커버할 수 있을 전망이다.

외부 FA 영입에 성공한 4개 팀 모두 약점을 효과적으로 보완하며 내년 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네 팀 모두가 2012시즌 4강 진출과 우승을 꿈꾸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두 번째 키워드:  새 사령탑

FA 대이동만큼 화제를 모았던 부분이다. 새 감독이 부임하게 된다면 팬들의 기대치는 높을 수밖에 없다. 2011시즌이 끝난 직후 무려 네 팀이 감독 교체라는 결단을 내렸다.

따라서 새 사령탑과 함께하는 네 팀의 행보가 주목될 수밖에 없다. 삼성 라이온스의 감독직에서 물러난 뒤 한 시즌 만에 친정팀 KIA로 돌아온 선동열 감독을 제외한 김기태(LG), 김진욱(두산), 이만수(SK) 감독은 처음으로 풀타임 감독직을 소화하게 된다.

선동열 감독은 삼성 시절 성공을 거둔 불펜 야구를 꽃피우며 KIA를 정상권에 올려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감독대행에서 감독으로 승격, 첫 시즌을 맞는 이만수 감독이 '메이저리그식 자율 야구'를 SK에 접목시킬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전망이다.

'초보 감독' 듀오인 LG 김기태 감독과 두산 김진욱 감독은 감독 첫 해 얼마만큼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기태 감독은 팀의 체질개선과 더불어 4강행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김진욱 감독은 우승을 목표로 뛰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지난 시즌 류중일(삼성), 양승호(롯데) 감독의 '초보 감독 성공신화'를 두 감독이 다시 쓸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세 번째 키워드:  해외파 유턴

해외파 선수들의 국내무대 복귀, 2012시즌 프로야구 최고의 흥행 카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시즌 아시아 최다 홈런(56개)' 기록의 소유자 이승엽, 국내 프로스포츠 최다 연봉(15억)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복귀한 김태균, 미국 프로야구(MLB) 통산 124승으로 동양인 최다승 기록을 보유한 박찬호를 내년 시즌 국내 무대에서 볼 수 있다.

삼성은 이승엽의 가세로 최형우와 함께 강력한 3-4번 타순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리그 최강 불펜에 타선까지 강화된다면 2년 연속 우승도 꿈이 아니다.

한화는 '거포' 김태균의 가세로 중심타선에 큰 힘을 보탤 수 있게 됐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의 합류는 팀 전력에 힘을 보탬은 물론 어린 투수들의 롤 모델로써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FA 이적, 새 사령탑, 해외파 유턴의 세 가지 키워드는 2012시즌 프로야구를 즐기기 위해 꼭 필요한 체크포인트라 할 수 있다. 지난해에 비해 많은 변화가 발생한 2012 프로야구가 어떤 양상으로 전개될지 많은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이승엽, 김태균, 박찬호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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