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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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축구 별들이 모여든다.

기사입력 2004.08.09 13:04 / 기사수정 2004.08.09 13:04

안희조 기자
 

개막을 얼마 남기지 않은 아테네 올림픽,이 중 축구 종목은 대회개막 이틀전인 8월 11일(현지시간)부터 조별 예선에 돌입한다. 월드컵 만큼은 아니지만 세계 최고 인기 종목인 만큼 올림픽 축구 역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귀에 익은 스타플레이어들의 출전소식 또한 여기저기서 들려오며 그 흥미를 배가 시키고 있다. 뿐만 아니다. 올림픽이 23세 이하 선수 위주로 치러지는 만큼 대회를 통해 스타로 거듭날 선수를 지켜보는 재미또한 놓칠 수 없다.

-명성에 걸맞는 활약을 하겠다.-

 이미 클럽경기나 국제대회에서 기량을 검증받으며 스타의 반열에 올라선 많은 선수들이 이번 올림픽에 참가한다.  23세 아하의 신성에서부터 와일드 카드로 올림픽 무대를 밟은 고참들까지... 이들이 있어 올림픽 무대가 더욱 빛난다.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포르투갈-'
 03 시즌여름, 10대선수로는 최고의 이적료를 받고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하며 베컴의 공백을 메울 선수로 각광받았던 호나우두는 이적 첫 시즌 부터 단번에 주전 자리를 꿰차며 39경기 출전 5골을 기록했다.
 얼마 전 끝난 유로 2004를 통해 유럽을 넘어 전 세계 팬들에게 자신의 진가를 확인 시킨 그는 맨체스터 퍼거슨 감독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올림픽 출전을 감행...유로대회의 아쉬움을 금메달로 달랠 각오를 하고있다.
 

'하비에르 사비올라-아르헨티나'
2001년 세계 청소년 대회에서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끌며 주목받기 시작한  사비올라는 외소한 체구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순발력과 개인기, 골에대한 천부적인 재능을 선보이며 특급스타 반열에 올라섰다. 01/02 시즌 바르셀로나로 이적하여 치른 첫 시즌에 무려 17골을 뽑아내며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던 그였지만 아쉽게도 2002월드컵 대표에 선발되지 못하는 불운도 겪었다.
 하지만 이제는 국가대표에서 꼭 필요한 선수로 성장했고 이번 올림픽에서도 그 실력에 걸맞는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로케 산타크루즈-파라과이'
17세의 나이로 99년 코파 아메리카 대회에 참가, 4경기 3골을 기록하며 일약 스타덤에 오른 그는 99/00시즌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며 성공시대를 열어갔다.
  이듬해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하며 잠시 주춤하기도 했지만 이내 회복하며 바이에른 뮌헨의 3연속 리그 우승(00-03)을 이끌었다. 2002 월드컵에도 파라과이 국가대표로 참가하며 남아공 전에서 득점에 성공했다. 
  브라질을 꺾으며 지역예선을 통과한 파라과이에게 이 검증된 공격수의 합류는 천군만마와 같을 것이다.

'안드레아 피를로 -이탈리아'
 각종 메이저 대회에서 부진에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아주리 군단, 이를 구할 구세주로 AC밀란의 미드필더 안드레아 피를로가 선택되었다.
 79년생인 그는 와일드 카드로 올림픽 대표팀에 선발되며 2000년 시드니대회에 이어 2회연속 올림픽 출전을 하게되었다. 지난 대회에서는 팀의 플레이메이커로 매 경기 풀타임 출전하며 1골도 기록했었지만  8강전 스페인전의 패배로 메달을 목에 거는데는 실패했다. 유로2004에도 토티가 경기에 나서지 못한 2.3차전에 출전하며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팀이 8강 진출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곱씹어야 했다. 그만큼 두번째 올림픽을 맞이 하는 그의 각오는 남다를 수 밖에 없다.
 
'알베르토 아얄라, 킬리 곤잘레스-아르헨티나-'
 아르헨티나 A팀의 핵심적인 수비수 아얄라와 왼쪽 날개 킬리 곤잘레스도 와일드 카드로 올림픽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시즌 발렌시아의 UEFA컵 우승 핵심멤버인 아얄라는 96년 애틀란타 올림픽에서 크레스포, 로페즈와 함께 팀을 경승까지 올려놓았으나 검은 독수리 나이지리아에게 우승을 내 준 아픈 기억이있다. 인터밀란의 킬리 곤잘레스 역시  대표선수로  참가했던 2002월드컵에서 예선탈락의 아픔을 맛봤었다. 하지만 역대 최고의 아르헨티나올림픽 팀에 승선하며 챔피언 타이틀 무관의 한을 푸는데 도전한다.

이 밖에도 AS로마의 마테오 페라리(이탈리아), 01-02시즌 페예노르트 우승의 핵심멤버 오노신지(일본), 챔피언스 리그 챔피언 FC포르투의 조르제 안드라데(포르투갈)도 와일드 카드로 올림픽에 출전하며 자신의 이름값을 증명하려 하고 있다.







 - 세계축구계의 중심으로 떠오를 신성(新星)들-
 브라질 공격의 선봉장 호나우딩요, 스페인 핵심 미드필더 사비, 이탈리아 A팀의 주전 가투소, 잠브로타, 유로 2004체코돌풍을 이끌었던 하인즈, 바로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수문장 팀 하워드(미국), 2002월드컵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랜던 도노반(미국), 사무엘 에투(카메룬), 아시안컵 일본 우승의 일등공신 나카무라 순스케, 함부르크SV의 타카하라.....

  우리에게 익숙한 이들 스타플레이어는 모두 시드니올림픽에서 23세 이하로 출전해 활약을 펼친 선수들이다. 2000년올림픽의 어렸던 그들이 이제 어엿한 스타플레이어로 거듭나며 세계 곳곳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 사실은 올림픽 축구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또 다른  이유가 된다. 그만큼 올림픽에 출전한 어린 선수들이 앞으로 세계축구를 이끌 중심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아직  유명하지는 않지만 이번 아테네 올림픽을 통해 신성으로 거듭날 미완의 대기 들을 찾아본다.


'알베르토 질라르디노-이탈리아'
 이번 올림픽 이탈리아 공격의 중심에 설 선수는 바로 22살의 질라르디노이다.
 지난 시즌 세리-A 파르마의 주전공격수로 나서며 23골을 기록하며 카사노와 함게 이탈리아를 이끌 차세대 공격수로 주목을 받은 그는 올림픽 출전이 걸린 U-21 유럽 선수권에서도 4골을 뽑아내며 팀내 최고 득점을 기록했다. 질라르디노에게 있어 이번 올림픽은 자신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헤도 발데즈 넬슨-파라과이'
 남미의 강호 파라과이에도 주목할만한 신예공격수가 있다. 독일 베르더 브레멘 소속의 21살 신예 해도 발데즈. 지난 시즌 브레멘 팀내에서 주로 조커로 기용되어 5골을 기록하며 우승에 간접적인 공헌을 했던 발데즈는 지난 6일 벌어진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1:0승리를 결정짓는 결승골을 터트리며 자신의 주가를 올리고 있다. 앞으로 산타크루즈와 함께 파라과이 국가대표 공격진을 이끌 것으로 보이는 이 선수가 이번 올림픽에서 펼쳐보일 활약 또한 기대할만하다.


'델리바시치 안드레아-세르비아 몬테네그로'
 델리바시치는 지난 시즌 스페인 라 리가 레알 마요르카에서 선발 공격수로 낙점받아 사무엘 에투와 투톱을 이루며 팀의 공격을 주도했다. 올해23살로 U-21선수권대회에 출전 하지는 않았지만 올림픽 대표팀에 선발되며 세르비아-몬테네그로의 주 공격수로 활약할 예정이다. 마테야 케즈만이라는 걸출한 공격수를 가진 세르비아-몬테네그로가 그의 파트너로서 앞으로 성장가능성이 높은 델리바시치에게 높은 기대를 거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모모 시소코-말리'
아프리카의 검은 돌풍을 재현할 말리의  모모 시소코 역시 관심이 가는 선수이다. 프랑스 옥세르에서 지난 시즌 발렌시아로 이적한 뒤 팀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35경기에 출전하며 1골을 기록했다. 그의 나이가 이제 겨우 19살 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실로 엄청난 활약이 아닐 수 없다. 시소코가 이끄는 말리가 다시한번 아프리가의 올림픽 돌풍을 이끌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이 외에도 지역예선에서 미국을 상대로 2골을 뽑은 멕시코의 라파엘 마르케즈(23), 질라르디노와 함께 u-21이탈리아 공격을 이끌었던 데 로시 다니엘. 그리고 가나의 문타리 슐레이와 포르투갈의 카를로스 마틴도 눈여겨 볼 만한 선수들이다.


안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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