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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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의재인',시청자들 웃고 울게 하며 가슴 벅찬 감동 마무리

기사입력 2011.12.29 08:34 / 기사수정 2011.12.29 09:04

방송연예팀 기자


[엑스포츠뉴스= 방송연예팀 정윤희 기자] 수, 목요일 밤 시청자들에게 청춘들의 꿈과 희망 찾기 대장정을 선보였던 '영광의 재인'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28일 23회-마지막 회 2회 연속 방송된 KBS 수목드라마 '영광의 재인' 23회 21.7%, 마지막 회에 20.9%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던 '영광의 재인'은 유종의 미를 거뒀다.

마지막 회 방송에서는 상처투성이 청춘이었던 김영광(천정명)-윤재인(박민영)-서인우(이장우)가 좌절과 역경을 딛고 자신들의 오랜 꿈을 실현하며 행복해지는 모습을 담아냈다.

김영광은 야구선수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해 한국시리즈 9회 말 투아웃에서 홈런을 치며 화려하게 재기에 성공했다. 윤재인은 간호사 국가고시에 합격해 명랑하고 유쾌한 간호사로 자리매김하며 숙원을 이뤄냈고, 서인우는 거대 드래곤즈 구단주 대행을 맡고 거대상사 전략기획실에 들어가는 등 차근차근 목표를 향해 다가갔다.

악행을 저지르며 윤재인의 인생을 송두리째 앗아가 버렸던 서재명(손창민)은 죽음을 맞이했고, 야망을 드러내며 대표 자리를 꿰찬 서인철(박성웅)은 김경주(김연주)의 비리 폭로로 체포되며 비극적인 최후를 맞았다.

그런가하면 김영광은 윤재인에게 "내가 홈런왕이 되면 나한테 시집올래?"라는 로맨틱한 프로포즈를 하며 아름답고 행복한 결말을 맞이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

좌절을 겪은 청춘들이 자신들의 운명을 극복하고 꿈을 향해 질주하는 모습을 그려냈던 '영광의 재인'이 우리에게 남긴 것은 무엇인지 살펴본다.

'영광의 재인'은 야구선수인 김영광과 서인우를 중심으로 진행된 단순한 야구 드라마가 아니라 스포츠, 멜로, 사랑, 복수, 출생의 비밀, 가족, 미스터리, 코믹 등 다양하고 복합적인 요소가 버무려진 신개념 '명품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평가를 받았다.

주인공 김영광과 윤재인이 맞닥뜨려진 좌절과 고난을 헤쳐 나가며 인생의 묘미와 행복을 알게 되는 성장스토리를 중심으로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 보게 하는 따뜻한 사랑과 훈훈한 감동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영광의 재인'에서 천정명-박민영-이장우 등 주연배우 3인방은 연기 대변신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극 중 캐릭터들과 100% 빙의됐다는 찬사를 받았다.

천정명은 특유의 장난기 넘치는 미소와 능청스런 표정으로 자신감 하나만은 최고인 '순수 자뻑' 김영광 을 멋지게 완성시켰다.

박민영은 상쾌하고 해맑은 웃음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윤재인으로 변신해 당차면서도 영민한 모습을 실감나게 연기했다. 특히 박민영은 17년간 잃어버렸던 엄마 여은주(장영남)를 만나는 순간에는 폭풍 오열을, 가족의 원수인 서재명에게 따귀를 날릴 때는 엄청난 분노를 리얼하게 그려내며 한층 성숙된 연기를 선보였다.

이장우는 아버지 서재명에게 옴짝달싹 못하며 '틱장애'까지 앓고 있는 서인우 역을 맡아 나중에는 윤재인에 대한 사랑으로 180도 달라지게 변하는 모습으로 놀라운 연기변신을 이뤄냈다.

'영광의 재인'은 다른 어느 드라마보다 풍성한 조연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영업 1팀' 팀장인 허영도 역을 맡은 이문식을 비롯해 주대성 역의 김성오, 차홍주 역의 이진, 고길동 역의 최승경 등은 드라마 자체를 맛깔스럽게 만들어주는 일등공신이었다.

'영광의 재인'에서는 김영광이 취직을 하기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그려내며 안타까운 '88만원 세대' 백수 청년들의 현실을 담아냈다. 야구를 그만두고 최종학력이 고졸인 김영광이 이력서를 내자마자 쓰레기통에 버려지는 비참함을 그려냈던 것이다. 변변한 스펙이 없으면 취직하기 힘든 대한민국의 쓰라린 현실을 적나라하게 밝혀냈다.

제작사 김종학 프로덕션 측은 "시청자들을 웃고 울리던 '영광의 재인'이 가슴이 따뜻해지는 아름다운 드라마로 시청자들의 마음속에 오래도록 간직되길 바란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방송연예팀 enter@xportsnews.com

[사진 = 박민영·이장우·천정명 ⓒ SBS 방송화면]

방송연예팀 정윤희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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