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천안, 강산 기자] 현대캐피탈의 하종화 감독은 승리에도 불구하고 만족감을 드러내지 않았다.
현대캐피탈은 28일 천안유관순체육관서 열린 2011~2012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드림식스에 세트스코어 3-1(25-23, 23-25, 27-25, 25-18)로 승리했다.
하종화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드림식스는 버거운 팀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며 "승리했지만 썩 맘에 드는 경기 내용은 아니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팀 공격성공률이 41.23%에 그쳤고 무려 38개의 범실을 저지르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간 이유에 대해서는 "우리 선수들의 2단 연결이나 범실이 많이 나왔던 것이 경기를 어렵게 간 이유다"며 "반면에 블로킹을 다른 경기에 비해 많이 잡아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블로킹 갯수에서 18-4로 드림식스를 압도했다.
3세트부터 세터 최태웅을 투입하며 분위기를 반전시킨데 대해서는 "세터를 교체하면서 조금 안정적으로 가져가려고 노력을 했다"며 "권영민이 안될 떄는 언제든 최태웅을 기용하는 방향으로 가야 할 듯 하다. 최태웅이 노장이다 보니 처음부터 끝까지 잘해주면 좋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도 있다. 때문에 항상 그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3라운드를 마지막 경기를 남겨 놓은 소감을 묻자 "3위에 만족하는건 좀 우스운 일이다"며 "4라운드 들어가서는 2위권까지도 목표를 잡아서 가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삼성화재나 대한항공 중 한팀은 무조건 잡아야 한다. 두 팀을 목표로 삼아서 승리를 하겠다는 선수들의 각오가 필요하다"며 선수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이어 "경기는 리듬에 따라, 선수의 컨디션에 따라 왔다갔다 한다. 항상 조심스러운 마음을 가져야 한다. 안일한 생각으로는 좋은 경기를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선수들과 마음을 맞추고 단결된 모습으로 4라운드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하종화 감독 ⓒ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