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가 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를 꺾고 2연승을 기록했다.
흥국생명은 20일 인천도원체육관서 열린 2011~2012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26득점을 기록한 외국인선수 미아 젤코브의 맹활약에 힘입어 현대건설을 세트스코어 3-1(25-23, 25-17, 21-25, 25-18)로 꺾고 2연승과 더불어 단독 2위까지 뛰어올랐다. 반면 현대건설은 또다시 2연패의 늪에 빠졌다.
양 팀은 1세트부터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세트 막판 집중력이 빛난 팀은 흥국생명이었다. 흥국생명은 23-23으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전민정의 블로킹과 미아의 서브득점이 연이어 터지며 힘겹게 1세트를 따냈다.
1세트 접전을 승리로 이끈 흥국생명은 2세트를 일방적인 흐름으로 끌고 갔다. 흥국생명은 3-3에서 상대 서브범실과 주예나의 오픈공격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이후 점수차를 더욱 벌리며 흐름을 이어간 흥국생명은 24-17에서 미아의 시간차 공격으로 2세트도 따냈다.
3세트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흘렀다. 양효진이 살아난 현대건설은 3세트 내내 단 한차례의 역전도 허용하지 않으며 세트를 지배했다. 흥국생명은 한때 21-23까지 추격했지만 뒤집기엔 힘이 부족했다. 현대건설은 24-21에서 박슬기의 블로킹으로 3세트를 따내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흥국생명은 4세트 15-15에서 상대 범실 2개와 나혜원의 오픈공격으로 연속 3득점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점수차를 더 벌린 흥국생명은 24-17에서 미아의 공격득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흥국생명은 미아(26득점)와 나혜원, 김혜진(이상 10득점)이 모두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현대건설은 박슬기(17득점), 황연주(16득점), 양효진(15득점), 윤혜숙(14득점)이 모두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62점을 합작했다. 하지만 4세트 막판 서브리시브 불안과 상대의 2배가 넘는 31개의 범실로 자멸하고 말았다.
[사진=흥국생명 선수들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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