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기라드' 기성용(셀틱)이 무서운 문전 쇄도로 시즌 6호 골을 터뜨렸다.
기성용은 18일(이하 한국시각) 스코트랜드 퍼스에 위치한 맥다이어미드 파크 경기장에서 열린 '2011/12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세인트 존스턴과의 원정경기에서 쐐기골을 뽑아내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지난 10월 24일 애버딘을 상대로 시즌 5호 골을 터뜨린 이후 2개월 만에 골 맛을 본 기성용은 올 시즌 6골 5도움의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기성용은 전반 10분 만에 호쾌한 슈팅을 기록하며 셀틱의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22분에는 기성용의 발끝에서 시작된 공격으로 바람 카얄이 세인트 존스턴의 골문을 위협하며 득점 찬스를 만들기도 했다.
기성용을 앞세워 일방적인 공격을 펼치던 셀틱은 후반 15분 균형을 깨는 선제골을 뽑아냈다. 찰리 멀그루가 올린 코너킥을 문전 혼전 속에 개리 후퍼가 가볍게 밀어 넣으며 1-0을 만들었다.
후퍼의 골로 기선을 제압한 셀틱은 기성용이 승부의 쐐기를 박는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기성용은 후반 19분 역습 상황에서 무서운 문전 쇄도를 보여주며 공격수 못지않은 공격 가담과 득점력을 선보였다.
팀 동료가 셀틱 진영에서 볼을 가로채자 상대방 진영으로 쏜살같이 질주한 기성용은 문전에서 제임스 포레스트의 크로스를 논스톱으로 차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남은 시간 추가 득점 없이 경기를 마친 2-0으로 마친 셀틱은 귀중한 승점 3점을 획득하며 14승2무3패(승점 44)로 선두 레인저스(승점 48)를 4점 차로 뒤쫓았다.
한편, 기성용과 함께 선발 출전한 차두리도 풀타임을 소화하며 셀틱 승리에 일조했다.
[사진 (C) 셀틱 홈페이지 캡처]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