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7-06 19:14

'원가공개' 쇼핑 온라인 쇼핑몰, 과연 새 장 열 수 있을까?

기사입력 2011.12.16 11:23 / 기사수정 2011.12.16 11:23

이나래 기자

[엑스포츠뉴스=이나래 기자] 경제 상황이 어려워지고 경기침체가 계속 될수록 온라인, 오프라인 속 가격 경쟁도 더 치열해 질 수밖에 없다.

불황으로 판매시기를 놓친 오프라인 사업자들은 쌓이는 재고와 한숨으로 온라인 쇼핑몰 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고, 온라인 쇼핑몰들은 저마다 고객확보를 위하여 가격경쟁들이 치열하기만 하다.

어쩌면 지난 1997년 IMF 시절 이후부터 한국의 소비자들은 새로운 소비성향이 있기 시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소비자들은 그때부터 이월상품, 중고상품, 리퍼브란 단어와 친밀해지기 시작했고 온라인 시장이 활발해 지면서 최저가 상품, 공동구매, 가격비교 사이트 등을 활발히 활용하고 있다.

현재 온라인 시장에서는 소셜커머스가 단연 대세이고 하루에도 수백 가지의 할인 상품과 쿠폰이 쏟아져 나와 소비자들은 싼값에 필요한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

그러나 모두 좋은 점만 있는 것이 아니듯 소셜커머스와 공동 구매의 피해사례도 언론에 종종 소개된 바 있다.

공동 구매와 소셜커머스의 피해 사례들은 이미 많은 사람이 알고 있듯이 특정 상품이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유통하는 소셜커머스와는 달리 공동 구매 형식의 소셜커머스는 계속적으로 상품과 서비스가 자주 바뀌기 때문에 지속적 고객의 유입을 위한 안정성보다는 수익만을 쫓게 된다.

이러다 보면 고객의 입장에서 결함 있는 상품을 받게 되거나 제대로 된 서비스를 받지 못하더라도 결국 그 피해는 소비자의 몫으로 남는 결과를 초래한다. (소비자 피해 상담센터 1372)

상황이 이렇다 보니 '최저가에 도전한다'는 슬로건을 거는 온라인 쇼핑몰이 속속 등장을 하고 똑똑해진 소비자들은 가격 비교를 하며 필요한 상품을 구매하는 경향이 커졌다.

요새 패션 흐름의 경향을 봐도 알 수 있듯이 '지마켓', '11번가' 등 탄탄한 온라인 유통업체들이 자사 브랜드를 키우고 있는 것이 그 좋은 예다.

유통의 경로를 단축하여 품질 좋은 제품을 거품을 뺀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이겠다는 취지에서 모두 자사 브랜드에 뛰어드는 것이다. 이는 온라인 판매시장도 불경기 속에서 원가 절감이 절실히 필요한 때이기 때문이다.

흔히들, 온라인 쇼핑몰이 생기면서 가격비교 사이트의 활성화 때문에 원가가 공개되었다는 얘기들을 많이 한다. 실제로 pc를 비롯한 여러 상품은 원가가 공개되어 유통의 문제가 되기도 했던 것이 사실이다.

최근 리뉴얼을 마친 "싹쓰리닷컴"(www.ssac3.com)만 보더라도 상품의 원가를 공개하고 판매가를 소비자가 직접 정한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가격결정쇼핑(NUDE PRICE)의 개념으로 사이트를 새롭게 오픈 했다.

판매하는 상품에 대해 고객들이 직접 판매가격을 결정하고 결정된 판매가로 소비자에게 상품을 제공하겠다는 의도다.

원래 싹쓰리닷컴은 이월 상품의 패션 브랜드 의류를 누구나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금액으로 판매하여 사람들로 하여금 품질과 판매가에 대한 만족감을 극대화하자는 취지의 전략이 있던 사이트였다.

하지만,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불경기 속 원가 공개 및 가격 결정 쇼핑몰로서 "사회의 공동이익"이라는 거대한 전략으로 사회 문화적 이슈로까지 확대시킬 야심을 드러내고 있어, 앞으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과연, 원가공개와 가격결정이라는 것이 결국 기존의 공동구매와 소셜커머스 쇼핑과의 질과 판매 가격에서 얼마나 다를 것인지 또한 온라인 유통 시장에 새로운 장을 열 수 있을지 기대해 본다.

이나래 기자 purp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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