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대 국제스포츠레저학부 기자단=유재민] 현대의 스포츠 분야에는 다양한 스포츠 종목과 그에 따른 파생상품들이 넘쳐나고 있다. 축구, 농구, 야구 등의 구기 종목과 달리기나 투포환 등의 육상 종목 등 수많은 스포츠가 우리 생활의 곁에 존재하고 많은 사람이 즐기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런 스포츠들은 현대적인 기술을 이용한 F1과 같은 종목을 제외하고는 아주 오랜 세월 인간의 곁에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졌고 함께해왔다. 아주 옛날에는 스포츠를 즐기기 위해서 주변의 사람들과 작은 경기를 치르는 것에 불과했다면 현대시대에는 스포츠를 더 많은 사람이 관람하기 위해서 더 큰 경기장을 짓게 되었고 그야말로 스포츠의 장이 거대해졌다.
이런 변화가 많은 사람이 함께 어울려 응원을 하고 스포츠 경기를 관람할 수 있게 되었지만 그런 정형화된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 많은 자연환경이 훼손되었다. 대형 경기장 건설, 골프장 건설 등이 환경 애호가들의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스포츠의 기반은 공간이다. 공간의 건설과 개발은 환경문제를 불러온다. 그렇기 때문에 스포츠는 환경 친화적이 아니라 반환경적이라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이러한 부분은 경제적 효과와는 별개로 보는 시각이다.
많은 지방자치단체가 스포츠이벤트를 통해 지역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위해 노력하지만 환경론자들에게는 항상 비판의 대상이 되곤 한다. 스포츠분야를 성장시키기 위한 공간 개발은 끊임없이 지속될 것이고, 인위적 공간 개발의 부당함도 공존할 것이다.
이런 인위적이고 반환경적인 스포츠들이 있는 반면,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그에 동화되어서 환경 자체를 즐기는 스포츠들도 있다. 미래 정보화 사회에서는 참여스포츠, 개성 있는 개인스포츠, 탈 규격화된 다양한 스포츠 에너지 저 의존 스포츠가 활성화될 것이라는 엘빈 토플러의 말에서처럼 현대사회에서는 에너지에 의존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이용해서 스포츠로서 활동하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과연 어떤 스포츠들이 현대 사회의 인위적이고 반환경적인 스포츠들 사이에서 돋보이는 자연스럽고 친환경적인 스포츠로 자리 잡고 있을까?
자연을 거스르지 않는 스포츠, 익스트림 스포츠
자연을 거스르지 않는 친환경적인 스포츠라고 말한다면 '모든 스포츠가 다 해당하지 않나?' 하는 의문은 앞서 말한 스포츠가 파괴한 환경에 대한 언급으로 모두 동의할 수 있을 것이다. 필자가 말하고자 하는 친환경적인 스포츠는 바로 엘빈 토플러의 말에 이어지는 내용으로 알 수 있다.
스포츠 활동에 참가하여 만족을 느끼는 단계를 벗어나 보다 창의적이고 스릴이 넘치는 한계 극복이라는 인내력과 정신력이 필요한 스포츠 참가에 더욱 매력을 느끼게 될 것이라는 엘빈 토플러의 말에서 찾을 수 있는 창의적이고 스릴이 넘치는 한계 극복의 성격과 에너지 저의존이라는 성격을 모두 포함할 수 있는 스포츠가 바로 '익스트림 스포츠' 이다.
익스트림 스포츠란,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여러 가지 묘기를 펼치는 레저스포츠를 통칭하며, 주로 신세대들이 즐기며, X게임이라고도 하고 모험을 즐기므로 위험스포츠, 극한스포츠라고도 한다.
극한 스포츠라는 의미를 지닌 익스트림 스포츠는 10대 청소년층을 중심으로 발전해온 스포츠로 신체부상 혹은 생명의 위협을 무릅쓰고 갖가지 묘기를 펼치는 레저 스포츠를 의미한다. 1970년대 서구에서 스케이트보드와 롤러스케이팅 등 도시 청소년이 즐기던 놀이문화로부터 비롯되었으며, 1990년대 미국 스포츠 전문 케이블TV인 ESPN이 처음으로 X게임 이라는 제목의 프로그램을 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보급되었으며 스케이트보드, 인라인 스케이팅, BMX, 웨이크보드 등의 유행과 함께 전 세계의 신세대들 사이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스케이트보드, 인라인 스케이팅, BMX, 암벽 등반, 스카이서핑, 도로 썰매 타기 등 여름에 즐길 수 있는 종목들이 있고, 스노우보딩, 스키보딩, 스노크로스, 자유스키, 빙벽등반, 눈썰매경주 등 겨울에 즐길 수 있는 종목들이 있다. 익스트림 스포츠에 어떤 종목이 있는지 대표적인 종목을 소개해 보겠다.
첫째로, 가장 유명한 '프리 러닝'이다. 90년대 말 프랑스의 젊은이들이 장비 없이 건물을 타고 놀던 것이 시초라고 전해진다.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는 극한의 익스트림게임(스포츠)으로, 도심의 빌딩을 맨몸으로 기어오르고, 건물과 건물 사이를 고공으로 점프해 건너뛰는가 하면, 배관이나 로프를 타고 담을 뛰어넘기도 한다. 프리러닝의 창시자인 데이비드 벨(David Belle)은 "시작지점 A에서 도착지점 B 까지 인간의 몸으로 가능한 한 어떠한 장애물이든 극복해낼 수 있게 도와주는 기술이다" 라고 정의를 내린 바 있다.
한편, 명칭에 대한 정확한 기준이 아직 마련되어 있지 않고 있는데, 프리러닝과 '파쿠르'라는 이름이 혼용되고 있다. 또한, 두 가지가 기본적인 철학 면에서 서로 다른 것이라 주장하고 있는 이들도 있으나 거시적인 면에서 두 가지는 동일한 스포츠로 볼 수 있겠다.
다만, 우리나라에서 통용되는 '야마카시(Yamakasi)'라는 이름은 프리러닝을 즐기는 최대 동호회인 프랑스의 야마카시 동호회의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링갈라어로 '강한 영혼, 강한 신체, 강한 사람'을 뜻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스포츠 이름으로서 야마카시를 쓰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프리러닝의 다른 명칭인 파쿠르(Parkour)'는 'parcours du combattant'라는 프랑스에서 따온 말로 '투사를 위한 코스'라는 뜻을 지닌다. 파쿠르와 프리러닝이 같은 것의 다른 명칭으로서 혼용되는 것으로 보인다.
둘째로, 수상 스포츠 '웨이크 보드'다. 1984년에 미국에서 웨이크보드 제1호라고 말할 수 있는 "스카퍼(수상스키와 서핑을 믹스한 명칭)"가 탄생하면서 본격적인 스포츠로써 인정을 받으며 워터 스포츠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나아갔다. 당시는 웨이크보드라고 부르지 않고 스키보드라고 불렀으며, 그 후 차츰 웨이크보드의 전용 보트라고 할 수 있는 엔진이 보트 안에 장착된 IN보트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웨이크보드라는 명칭이 나오기 시작했다.
파도 대신 앞서 끌어주는 모터보트가 지나가며 만들어낸 물살을 이용해 점프나 곡예 등 각종 기술을 즐기는 최신판 여름용 익스트림스포츠로, 스케이트보드, 스노우보드와 함께 신세대 3대 보드 게임으로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웨이크 보드는 강이나 호수 등 물 위에서 이뤄지는 경기로 땅에서 즐기는 스케이트보드를 물 위에서 즐기는 것이라 생각하면 된다. 정해진 코스를 돌면서 난이도와 정확성, 스타일 등으로 점수를 주어 평가를 내리며, 최근에는 여러 기물을 설치해서 더욱 화려한 기술들이 선보여지고 있다.
셋째로, 웨이크 보드와 달리 오로지 바람만을 동력으로 하는 스포츠인 '카이트 서핑'이다. 카이트 서핑은 서핑보드를 카이트(대형연)에 연결해 서핑과 패러글라이딩의 묘미를 접목시킨 레포츠로 카이트가 이끄는 힘을 이용하여 물위를 내달리며 서핑을 즐길 수도 있고 공중으로 점프를 할 수도 있는 매력 만점의 레포츠다. 카이트 서핑은 웨이크 보드와 비슷한데, 윈드서핑과 같은 다른 수상 레포츠와 비교할 때 빠르고 쉽게 익힐 수 있다.
보드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1주일 정도 바람에 대해 배우면 어느 정도 카이트 서핑을 즐길 수 있다. 장비도 안전해서 어느 정도 전문가에게 교육만 받는다면 어려울 게 없는 레포츠이다. 카이트 보드의 동원력은 바람이다. 바람을 잔뜩 안은 카이트가 서핑보드를 달고 물 위를 빠르게 질주한다. 그 속도가 얼마나 빠른지 눈 깜짝할 사이에 하늘을 날고 있다. 카이트서핑의 최고 숙련자는 12m 정도 높이까지 날 수 있다.
위에서 소개한 3가지 종목뿐 아니라 익스트림 스포츠에는 많은 종목이 있다. 이런 익스트림 스포츠들에서 볼 수 있는 특징은 특정 스포츠 시설을 필요로 하지 않고 주변의 자연이나 도시 시설물들을 이용해서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타 스포츠 종목은 가장 넓은 공간을 사용한다고 해봐야 축구 경기장 정도일 것이다.
축구 경기장은 최대 크기로 따져봐야 길이 100여m와 폭 70여m 정도로 매우 한정된 공간을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앞서 본 익스트림 스포츠는 도시의 어느 공간이나 강이나 바다, 산 같은 한정된 공간이 없는 자연에서 즐길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한, 이런 공간들은 한정되지 않았다는 장점과 어디에서든 즐길 수 있다는 장점 또한 충분하다.
즉 이런 스포츠를 즐기러 어디든지 갈 수 있다는 것이다. 야구를 관람하러 종합운동장과 같은 한정된 공간을 가는 것이 아니라 프리 러닝을 하러 올림픽 공원 광장에 갈 수도 있고 웨이크 보드를 타러 한강에 갈 수도 있는 것이다.
자연과 함께하는 익스트림 스포츠에 여행이 더해지면?
현대 사회는 경제적 성장으로 인한 물질적 풍요로움을 이룩했고 그에 따라 사람들이 일을 하는 시간을 제외하고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인 여가시간이 늘어나게 된 것이다. "미래의 자유시간은 감성적인 내용으로 채워질 것이며, 이를 대신할 매개물은 여행과 스포츠뿐"이라는 말처럼 여행과 스포츠는 현대 사회의 여가시간을 가장 즐겁게 사용할 수 있는 매개물이다.
여행은 사람들이 매일 경험하던 일상과는 다른 세상을 만나고 다양한 것을 보고 느끼게 한다. 이런 점에서 여행은 사람들이 여가시간에 자신을 성장시킬 수 있는 기회이자 또 다른 세상을 볼 수 있는 기회이다. 스포츠는 신체적 활동을 통해서 사람들에게 긍정적 스트레스를 줄 수 있고 그를 통해서 일상에서 느꼈던 피로감과 지겨움을 날려줄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익스트림 스포츠는 다양한 자연환경들을 이용한 스포츠가 많기 때문에 여행과 결합할 수 있는 요소가 충분하다. 여행과 스포츠, 특히 익스트림 스포츠는 결합시킬 수 있다면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조합이다.
필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사람들의 여가시간을 가장 감성적으로 즐길 수 있는 매개물인 여행과 스포츠를 결합시키자는 것이다. 사실, 스포츠와 여행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의미가 다른 두 가지의 스포츠 여행이 있는데, 스포츠 이벤트를 보기 위해서 특정 장소로 가는 것과 스포츠를 직접적으로 참여하기 위해서 특정 장소로 가는 것 두 가지다.
익스트림 스포츠는 두 가지 유형의 스포츠 여행을 모두를 활용할 수 있는 스포츠이다. 이런 두 가지 유형을 모두 보여줄 수 있는 상황은 '레드불' 기업이 진행하고 있는 프로모션에서 볼 수 있다.
세계적인 3대 스포츠 음료 기업 중에 하나인 레드불은 F1에 참여하는 기업 중의 하나기 때문에 국내에 출시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국내에서도 높은 인지도가 있는 기업이다.
레드불은 각국에서 다양한 스포츠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기업 인지도를 높이고 있는데 그 스포츠 이벤트에서 사용되는 스포츠가 바로 익스트림 스포츠이다. 그 중에서 대표적인 사례가 'Red Bull Cliff Diving'과 'Red Bull Art of Motion'이다. Red Bull Cliff Diving은 우리나라에는 생소하겠지만 세계절벽다이빙협회(WORLD HIGH DIVING FEDERATION, WHDF) 주최로 매해 세계 대회가 개최되고 실내 다이빙처럼 채점기준도 마련되어 있다.
보통 23 ~ 28m 높이에서 도약한 뒤 2~3회 공중회전이나 비틀기를 한 뒤 입수까지의 연기로 점수가 집계되며, 정상급 절벽 다이버는 30~40명에 불과하다. 가장 인기있는 절벽 다이빙 대회인 '레드불 시리즈'에는 최고의 다이버 12명만이 초대된다. 상금은 2011년도 월드시리즈 기준으로 3만 8000유로, 한화로 약 6430만 원이다. 이 금액은 결코 적지 않은 상금이고 이 대회의 규모를 알 수 있게 해주는 수치이다.
또 다른 'Red Bull Art of Motion'은 2007년 처음 레드불의 후원으로 개최된 프리 러닝 이벤트로서, 2011년 3월에 런던의 사우스 뱅크에서 개최되었다. 아트 오브 모션은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유일한 이벤트이며 사람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만한 파쿠르, 즉 프리 러닝 기술을 이용한 화려한 익스트림 스포츠 이벤트이다.
선수들은 도시 경관을 이용해서 자신이 표현할 수 있는 동작들을 자유롭게 표현한다. 아무런 장비도 없이 오로지 자신의 신체만을 이용해서 90초간 뛰어다니면서 고난이도 기술을 펼치는 프리스타일 익스트림 스포츠이고 전 세계의 예선을 거쳐서 딱 12명만의 톱 클래스 선수를 선정해서 결승전을 펼친다. 창조성, 자연스러움, 기술 난이도 등을 종합 평가해서 최종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레드불은 해외에서 개최한 이 두 가지 이벤트 말고도 우리나라에서 진행한 익스트림 스포츠를 이용한 충격적인 프로모션들을 진행한 적이 있다. 레드불은 자사의 스포츠 음료 제품인 레드불을 한국에 처음 런칭하는 기념으로 지난 8월 중순에 서울 N타워와 63빌딩에서 윙 슈트를 이용한 스카이 다이빙을 진행한 적이 있다. 많은 국내 익스트림 스포츠 팬들에게는 말할 것도 없고 일반 관광객들도 맨몸에 윙 슈트만 입고 고공 낙하를 하는 모습에 매우 충격을 받았고 이 프로모션은 굉장히 성공했다고 평가되었다. 앞으로도 레드불은 국내에 다양한 익스트림 스포츠 프로모션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한다.
위에서 소개한 두 대회와 국내 프로모션은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 어떤 특정한 경기장이나 시설을 건설하지 않고 이미 만들어져 있는 도시 경관이나 자연 그대로의 절벽 등을 이용해서 스포츠 이벤트를 개최하였고 또한 그 대회에 참여하는 선수들은 경기를 치르기 위해서 특정 경기장에 가는 것이 아니라 세계의 명소들에서 그곳에 여행을 가듯이 경기에 참여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이벤트를 관람하는 관람객들도 돈을 내고 경기장에 입장해서 정해진 자리에 앉아서 정해진 응원가를 부르며 정해진 선수를 응원하는 것이 아니고 자신이 살고 있는 도시의 한 건물이나 자신이 여행을 간 관광 명소에서 심장이 뛰는 익스트림 스포츠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익스트림 스포츠는 이런 이벤트를 통해서도 그 자체의 자연스러운 색을 잃어버리지 않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는 세계 각국의 사람들에게 자연스러운 익스트림 스포츠의 경험을 할 수 있게 하고 쉽게 친근해질 수 있게 하는 장점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익스트림 스포츠의 여행화는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익스트림 스포츠가 아직은 청소년과 일부 마니아 계층에게만 적용되는 한계가 있다는 점에서 볼 때 익스트림 스포츠를 관광 상품으로 활성화하기에는 위험부담이 다소 있지만. 익스트림 스포츠의 성장 가능성과 부가 가치를 환산해 볼 때 익스트림 스포츠를 관광산업과 연계하여 구성하는 것은 미래에 발전 가능성이 있는 산업임에 분명하다. 게다가 우리나라의 천혜의 자연 조건을 이용하여 산악 자전거나 레프팅, 바람이 많은 제주도에서의 행글라이더 등 자연 환경을 이용한 익스트림 스포츠의 관광 상품 개발도 고려해 볼 만하다고 생각한다.
실례로 남아공의 경우 스포츠 관광을 원하는 관광객들에게 완벽한 여행지로 손꼽히며 특히 익스트림 스포츠로 인기가 높다. 웨스턴케이프의 플레튼버그 만과 오이텐하흐를 연결하는 블로우크란스 다리에 설치되어 있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번지 점프대에서 뛰어내리는 경험을 할 수 있으며, 드라켄스버그에서 세더버그, 음푸말랑가 지역의 암벽 지대에서는 암벽 등반을 할 수 있다. 또 남아공의 여러 강에서 다양한 수준의 래프팅을 즐기거나 북쪽에 있는 전설적인 잠베지 강으로의 여행을 할 수도 있으며, 패러글라이딩이나 초경량 비행기 같은 항공 스포츠의 인기도 매우 높으며 남아공 전역에서 항공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남아공은 이러한 익스트림 스포츠 관련 관광 상품 개발로 매해 많은 이익을 얻고 있다.
또한, 외국에서 열리는 익스트림 스포츠 대회의 경우 사흘 평균 10만 명 정도의 관객이 찾아오고 있다. 익스트림 스포츠계는 선구자 격인 ESPN의 경우 X게임으로 한 해 7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순이익만 1500만 달러로 알려져 있다.
물론 기업의 경우 마케팅 효과가 더욱 크기 때문에 막대한 수익을 올릴 수 있지만 이를 관광 상품으로 개발했을 시에도 비슷한 수익이 창출될 것이다. 또한, 익스트림 스포츠 대회의 주최와 함께 익스트림 스포츠 관람을 위해 찾아온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는 형태의 프로그램과 인프라가 갖추어 진다면 승산은 충분히 있다고 판단된다.
익스트림 스포츠의 대회적 성격을 띠면서도 관람객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장치들이 마련되어 익스트림 스포츠의 마니아와 익스트림 스포츠에 대해 문외한인 일반인들도 익스트림 스포츠를 쉽게 접하고 이해 할 수 있게 되어 수익률도 높이면서 익스트림 스포츠에 대한 인식과 인지도도 함께 향상시킬 수 있는 일거양득의 방법이 될 것이다.
익스트림 스포츠가 관광 상품으로 개발될 수 있도록 국가적, 지방 자치단체적 차원에서의 적극적인 대회 유치와 상품 계발이 필요할 것이다. 제주도와 해안 등 수상 익스트림 스포츠를 발전시킬 수 있는 가능성은 매우 크고 또한 육상과 항공 익스트림 스포츠도 다양한 산악지대와 고층 건물들이 많은 우리나라에서 모두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뛰어난 자연 환경을 활용하여 익스트림 스포츠 상품을 개발하여 여행으로서의 익스트림 스포츠의 모습을 완성하는 것은 시간 문제이다.
[
마치며]
현재 우리나라는 주5일제의 실시와 함께 주말을 활용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스포츠가 있다. 사람들은 주 5일제의 시행과 함께 여행뿐만 아니라 다양한 동호회에 가입하여 스포츠를 즐기며 자기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익스트림 스포츠의 경우 헬스처럼 따분하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축구나 야구처럼 여러 사람이 모일 필요도 없으며, 등산처럼 싫증나지도 않으며, 볼링이나 탁구처럼 그 시설을 이용하는데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사용료를 지불하지 않는다. 게다가 현대인의 자동화·기계화로 인한 정신적인 노동은 단순한 작업의 반복으로 인하여 매일 똑같은 생활이 중복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현대인들은 좀 더 자극적이고 모험적인 활동을 원하게 되고 익스트림 스포츠는 이 모든 면에서 현대인의 욕구를 충족해주는 운동이 아닐까 생각한다.
또한, 어려운 기술을 소화해 냈을 때의 자기 만족감은 어느 스포츠보다 강하다. 또한, 20~30대 젊은 층에게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 사회적 인식과 기반을 갖추어 놓은 상태기 때문에 익스트림 스포츠의 대중 스포츠로의 발전은 어려운 일만은 아니다.
엑츠포럼 xts @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