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12.11 10:30 / 기사수정 2011.12.11 15:08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진주희 기자] 가수 하하 트위터를 통해 '무한도전' 자체 심의로 볼 수 없었던 영상이 공개됐다.
하하는 지난 10일 "드디어 정준하와 정형돈 '짝!! 귀뺨 영상이 공개됩니다!'"라며 "동생이 컴퓨터로 올려주는 거에요! 저에겐 힘든 작업이에요. 늦어서 죄송합니다"라는 글과 20초짜리 영상을 올렸다.
하하가 올린 영상은 지난 3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의 성장드라마 '명수는 12살' 특집에서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장면이었지만 방송에선 볼 수 없었다.
'무한도전' 멤버들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의 잦은 경고를 의식한 듯 자체 심의를 했기 때문이다.
해당 장면은 친구 없는 소년 명수의 성장드라마를 다룬 '명수는 12살'에서 명수에게 추억을 심어주기 위한 추억의 게임을 진행하면서 나왔다. 멀리뛰기 게임 도중 정준하는 정형돈에게 "네가 한 번에 들어오면 뺨을 맞겠다"며 도발했고 자극을 받은 정형돈이 세 발 안에 원지점으로 돌아오는 데 성공했다. 결국, 정준하가 뺨을 맞게 된 것이다.
정형돈이 정준하를 때리려 하자 유재석은 "이 장면은 방송에 나가서는 안 된다"고 자체 심의를 했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소리만 나오는 것은 괜찮지 않느냐"고 반문했고 결국 정형돈은 정준하를 보이지 않는 곳으로 데려가 뺨을 때렸다.
이때 하하가 "이 장면은 방송에 안 나가니까 SNS에서 확인하라"며 해당 장면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했다. 방송에는 '짝'하는 소리만 방송됐다. 이후 시청자들은 하하가 동영상 올리기를 기다렸고 일주일 만에 올라온 것이다.
하하가 찍은 동영상을 보면 정준하가 벽에 기대 서 있고 정형돈이 마주보고 있다. 카메라를 든 하하의 요청으로 벌칙 수행에 나선 정형돈이 정중하게 카메라를 향해 인사한다.
정형돈은 "미방송 영상입니다. 약속은 지켜야 하니까"라고 시청자들에게 양해를 구한 뒤 과감하게 벌칙을 수행했고 멤버들의 웃음소리와 함께 영상은 끝이 난다.
방송연예팀 enter@xportsnews.com
[사진 = 정형돈, 정준하 ⓒ 하하 트위터]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