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아시아 최강의 프로야구팀을 가리는 아시아 시리즈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기 중계에 나서는 XTM의 마해영, 송재우 해설위원이 삼성 라이온즈를 비롯한 출전팀들의 전력 분석과 함께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가장 큰 관심은 5년 만에 한국 시리즈 챔피언에 오르며 세 번째 아시아 정상 도전에 나서는 삼성 라이온즈의 우승 가능성. 삼성 라이온즈는 오는 25일 오후 1시 호주 우승팀 퍼스 히트와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26일 일본 챔피언 소프트뱅크 호크스, 27일 대만리그 우승팀 퉁이 라이온즈와 리그전을 치를 예정이다.
마해영 해설위원은 대만 현지에 있는 진갑용 선수와 직접 통화한 내용을 전하며 "오승환의 컨디션이 정상으로 돌아왔다. 진갑용, 오승환 배터리의 활약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선발 장원삼과 정인욱, 그리고 공격에선 신명철과 강봉규의 활약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송재우 해설위원은 "삼성의 선발진이 5,6회까지 버텨주느냐가 관건"이라며 "최형우를 필두로 한 재계약 선수들과 채태인 등이 타선에서 키맨 역할을 해줄 경우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본 시리즈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하는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대해선 두 해설 위원 모두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으면서도 삼성 라이온즈가 충분히 상대해 볼 만한 상대로 평가했다.
송재우 해설위원은 "와다와 스기우치, 외국인 투수 홀튼 등이 빠질 것으로 보여 최상의 선발진은 아니지만 선수층이 두터워 역시 강력한 우승 후보"라면서도 "특유의 기동력을 진갑용이 잘 저지한다면 승산이 있다"고 전했다. 마해영 해설위원도 "현재 에이스 투수들이 빠진 채 4~5선발과 중간계투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일본 시리즈의 모습은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의 공격력에 기대를 걸었다.
한편 마해영, 송재우 해설위원은 가장 경계해야 할 팀으로 대만 리그 챔피언 퉁이 라이온즈를 지목했다.
마해영 해설위원은 "최강의 전력을 갖추고 있고 홈그라운드의 이점까지 있어 가장 경계해야 할 팀"이라며 "특히 한 방이 있는 타자들을 조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송재우 해설위원도 "자국에서 처음 열리는 아시아 시리즈이기 때문에 주전 선수를 총동원하며 전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노쇠한 타선에 약점이 있어 삼성 투수들의 정확한 컨트롤과 볼 배합으로 유인하는 투구가 효과적일 것"이라며 공략포인트를 짚었다.
더불어 아시아 시리즈에 처음 등장하는 호주의 퍼스 히트에 대해서도 "베일에 가려진 팀으로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활약한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기에 패기에 비해 세기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될 것"이라고 입 모아 전했다.
지난 2005년부터 시작된 아시아 시리즈는 한국, 일본, 대만, 중국 등 아시아를 대표하는 나라들의 프로야구 리그 우승팀이 한데 모여 아시아 프로야구의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로 이후 중국이 빠지면서 잠시 폐지되었다가 올해 부활됐고 동시에 호주가 새롭게 합류했다. 25일부터 나흘간 대만에서 펼쳐지며 총 상금 약 11억원, 우승팀과 준우승팀에게는 5억 5천만원과 3억 7천만원이 수여된다.
한편, XTM은 국내 방송사 중 유일하게 25일 오후 1시에 펼쳐지는 삼성 라이온즈 대 '퍼스 히트'의 개막전 생중계를 시작으로 삼성 라이온즈 출전경기를 포함해 매일 두 경기씩 예선리그 전 경기를 중계 방송한다. 이어 예선 1위 팀과 예선 2위 팀이 맞붙는 결승전 경기도 29일 저녁 8시에 독점 생중계하며 2011년 마지막 야구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선수시절 삼성 라이온즈에게 최초 한국시리즈 우승을 안겼던 마해영 해설위원과 국내외 야구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정교한 상황분석으로 인기가 높은 송재우 해설위원이 해설진에 합류하며 최고의 중계를 전할 계획이다.
[사진 = 진갑용, 오승환 ⓒ 엑스포츠뉴스DB]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