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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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AC밀란 제압…메시 세리에A 상대 첫 골

기사입력 2011.11.24 06:51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리오넬 메시가 1골 1도움을 기록한 FC 바르셀로나가 AC밀란을 꺾고 조 1위를 확정지었다.

바르셀로나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산 시로 경기장에서 열린 '2011/1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5차전 밀란과의 원정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4승1무(승점 13)를 기록한 바르셀로나는 조 선두를 굳건히 하며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조 1위 자리를 확정지었다. 밀란은 2승2무1패(승점 8)를 기록해 최종전에서 패하더라도 조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하게 됐다.

이번 라운드 최고의 빅매치답게 두 팀은 경기 초반부터 팽팽한 양상을 보였다. 바르셀로나는 늘 그렇듯 짧은 패스를 앞세워 경기를 풀어나갔고 밀란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프린스 보아탱을 필두로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팽팽한 접전이 이어지던 가운데 바르셀로나가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14분 세이두 케이타가 페널티박스 왼쪽서 문전으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연결했고 이를 걷어내려던 밀란의 마크 반 봄멜의 다리를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가며 자책골을 얻어냈다.

그러나 밀란도 만만치 않았다. 실점 이후 더욱 공세를 펼친 밀란은 6분 뒤 이브라히모비치가 클라렌스 셰도로프의 패스를 문전에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터뜨렸다.

한 골씩 주고받은 상황에서 바르셀로나가 재차 달아났다. 전반 20분 문전으로 쇄도하던 사비 에르난데스를 밀란의 알베르토 아퀼라니가 잡아 넘어뜨리며 페널티킥을 허용한 것. 키커로 나선 메시는 타이밍을 잠시 멈추고 차는 바람에 경고를 받았으나 재차 시도한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2-1을 만들었다. 이 골로 메시는 지금까지 세리에A 클럽을 상대로 골을 넣지 못하던 징크스를 끊어냈다.

전반을 1-2로 마친 밀란은 후반 시작과 함께 호비뉴를 빼고 알렉산드레 파투를 투입하며 선수 변화를 줬고 막시 알레그리 감독의 노림수는 제대로 맞아 떨어졌다.

밀란은 전반 9분 파투가 문전에서 머리로 떨궈준 볼을 보아텡이 페널티박스 오른쪽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바르셀로나가 달아나면 밀란이 따라오는 상황이 두 번이나 반복된 가운데 마지막 골의 주인공은 바르셀로나였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17분 문전으로 쇄도한 사비가 메시의 스루패스를 침착하게 차 넣어 3-2를 만들며 다시 앞서갔다.

재역전에 성공한 바르셀로나는 남은 시간 밀란에 추가 실점 없이 틀어막으며 산 시로에서 3-2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사진 (C) MUNDODEPORTIVO 홈페이지 캡처]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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