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지진 재발 발표 연구 단체 "근거 부족, 일개 연구자의 발표일 뿐" ⓒ 홋카이도대학 지진화산연구센터 홈페이지 캡처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일본지진 재발생 가능성을 언급했던 연구기관이 이에 대해 한 연구자의 개인적인 견해일 뿐이라며 이를 거듭 부인했다.
지난 10월 29일 홋카이도대학원부속 지진화산연구관측센터(이하 지진연구센터) 측은 "최근 인터넷상의 뉴스에서 홋카이도 대학이 M9 규모의 '제2차 동일본대지진'이 가까운 시일 내에 온다는 경고'라는 식의 제목의 기사가 나오고 있다며 이에 대한 해명에 나섰다.
지진연구센터측은 이어 "이 기사 내용은 홋카이도 대학이나 지진화산 연구 관측센터의 공식 견해인 것처럼 기재되고 있으나, 한 연구자의 개인적인 견해"라고 해명했다.
또한 "지진연구센터 공식 홈페이지에 기재된 것이 아닌 연구자의 개인 페이지에 실린 내용"이라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주간지 등까지 이에 대한 보도가 이어지자 지진연구센터는 지난 19일 "10월 하순 당 센터의 연구 지원 추진원이 자신의 홈페이지에 M9 규모의 지진이 12월 또는 1월에 거쳐 도호쿠 지방에 다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를 공표해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이에 대해 또 다시 해명했다.
지진연구센터는 "우리는 지진 발생지전 전자기 이상을 발생시키는 메커니즘과 그 관련성을 해명하는 기초적 연구를 실시하고 있으나, 이에 대한 연구는 기초적 단계일 뿐 현재의 데이터로부터 거대 지진의 발생시 기나 그 크기를 과학적으로 예측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라며 지진 예측 발표에 대한 근거가 불충분함을 설명했다.
이어 "개인적 견해라고 해도, 과학적인 근거가 부족한 지진 예측 정보가 공표돼 동일본 대지진의 이재민 등에 불안을 안겨주게 됐다"며 사과했다.
[사진 ⓒ 홋카이도대학 지진화산연구센터 홈페이지 캡처]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