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2014년 소치올림픽 피겨 기대주인 엘리자베타 툭타미셰바(14, 러시아)가 두 번째로 출전한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쇼트프로그램 1위에 올랐다.
툭타미셰바는 19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11~201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5차시리즈 에릭 봉파르'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했다.
기술점수(TES) 34.99점, 프로그램구성요소점수(PCS) 27.05점을 합산한 총점 62.04점을 획득한 툭타미셰바는 59.70점을 획득한 카롤리나 코스트너(24, 이탈리아)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툭타미셰바는 지난달 29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미시소거에서 열린 그랑프리 2차시리즈 'Skate Canada' 쇼트프로그램에서 59.57점을 받았다. 툭타미셰바는 이 기록을 넘어서며 개인 쇼트프로그램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툭타미셰바는 첫 시니어 데뷔 무대인 'Skate Canada'에서 최종합계 177.38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쇼트프로그램 1위에 오르며 올 시즌 2승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툭타미셰바는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 + 트리플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를 깨끗하게 성공시키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이 기술에서 1.20의 가산점(GOE)을 쳥겼다.
남은 점프인 트리플 룹과 더블 악셀도 무난하게 소화했다. 레이백 스핀에서 레벨2에 그쳤지만 플라잉 싯 스핀과 체인지 콤비네이션 스핀에서는 모두 레벨4를 받았다.
올 시즌 그랑프리 3차대회인 'Cup of China' 우승자인 코스트너는 스텝 도중, 넘어지는 실수를 범하며 2위에 머물었다.
3위는 57.25점을 받은 알리사 시즈니(24, 미국)가 차지했다. 시즈니는 1차 대회인 'Skate America'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툭타미셰바와 코스트너와 함께 올 시즌 2승에 도전하고 있는 시즈니는 트리플 러츠에서 다운그레이드를 받으며 3위에 머물렀다.
'아사다 2세'로 불리는 무라카미 카나코(17, 일본)는 55.77점으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은 20일 새벽에 열린다.
한편,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은 '2011 세계선수권' 우승자인 패트릭 챈(21, 캐나다)이 84.16점으로 1위에 올랐다.
[사진 = 엘리자베타 툭타미셰바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