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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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신동' 툭타미셰바, 그랑프리 2회 우승 도전

기사입력 2011.11.18 10:42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러시아의 '피겨 신동' 엘리자베타 툭타미셰바(14, 러시아)가 시니어 그랑프리 2회 우승에 도전한다.

툭타미셰바는 18일(현지시각)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2011~201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5차대회 에릭 봉파르'에 출전한다. 툭타미셰바는 지난 10월 말, 자신의 시니어 그랑프리 데뷔전인 'Skate Canada'에서 정상에 등극했다.

당시 툭타미셰바는 177.38점의 높은 점수를 받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가 생긴 이래, 툭타미셰바는 이 대회 데뷔 무대에서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하는 스케이터가 됐다. 올 3월, 강원도 강릉에서 열린 '2011 주니어세계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툭타미셰바는 한층 성장된 모습을 보였다.

툭타미셰바는 올 시즌 활약하고 있는 여자 싱글 선수들 중, 유일하게 트리플 러츠가 포함된 3+3 콤비네이션 점프를 실전 경기에서 성공시켰다.(Cup of China에 출전한 러시아의 아델리아 소트니코바는 프리스케이팅에서 트리플 러츠 + 트리플 룹을 시도했지만 롱에지 판정을 받음) '피겨 여왕' 김연아(21, 고려대)가 구사했던 트리플 러츠 + 트리플 토룹 콤비네이션 기술을 깨끗하게 소화해낸 그는 나머지 점프도 무난하게 구사하며 높은 기술 점수를 받았다.

당시 툭타미셰바는 지난 주에 열린 'NHK트로피' 우승자인 스즈키 아키코(26, 일본)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 경쟁자들은 만만치 않다. 올 시즌 그랑프리 1차대회인 'Skate America' 우승자인 알리사 시즈니(24, 미국)가 출전한다.

2010~2011 시즌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자인 시즈니는 개인 통산 세 번째 시니어 그랑프리 정상에 도전한다. 에릭 봉파르의 '디펜딩 챔피언'인 시즈니는 이번 대회를 통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도 노린다. Skate America에서 카롤리나 코스트너(24, 이탈리아)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한 시즈니는 툭타미셰바라는 새로운 경쟁자를 만나게 됐다.

점프 구성과 기술적인 부분에서는 툭타미셰바가 우위에 있다. 이와 비교해 시즈니는 컴포넌트 점수와 스핀에 강점이 있다. 프로그램구성요소(PCS) 점수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시즈니는 점프 성공률이 높을 때, 좋은 성적을 올려왔다.

그랑프리 3차대회 'Cup of China'의 우승자인 카롤리나 코스트너도 이번 대회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코스트너는 이례적으로 올 시즌 세 번의 그랑프리 시리즈에 출전한다. 첫 대회인 Skate America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Cup of China에서는 정상에 등극했다.



Skate America에서 코스트너는 시즈니에 0.13점 차로 우승을 내줬다. 코스트너는 유럽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설욕을 노리고 있다.

올 시즌 그랑프리 시리즈 가운데 이번 에릭 봉파르는 가장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툭타미셰바와 시즈니, 그리고 코스트너는 모두 올 시즌 그랑프리 2승에 도전한다. 그리고 '아사다 2세'로 불리는 무라카미 카나코(17, 일본)도 이번 대회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주니어 챔피언 출신인 무라카미는 지난해 Skate America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도 3위에 오르며 두각을 나타냈지만 올 시즌 Cup of China에서는 6위로 추락했다.

이들 중, 올 시즌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스케이터는 182.14점(Cup of China)을 받은 코스트너다. 시즈니는 Skate America에서 177.48점을 기록했고 툭타미셰바는 Skate Canada에서 177.38점을 획득했다.

참고로 올 시즌 열린 그랑프리 대회에서 최고점을 받은 이는 자국에서 열린 'NHK트로피'에 출전한 스즈키 아키코다. 스즈키는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하면서 185.98점을 받았다.

[사진 = 엘리자베타 툭타미셰바, 알리사 시즈니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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