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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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낭, "은퇴 후, 감독님이 불러주셔서 고마웠다"

기사입력 2011.11.17 19:46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조영준 기자] "은퇴 이후, 배구 동호회 활동과 여행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어요. 프로배구 신생팀이 창단된다는 소식이 있어서 내심 기대를 했는데 이정철 감독님으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감독님이 기회를 주셔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요."

은퇴 이후, 다시 코트에 복귀한 박경낭(29, IBK기업은행)이 어린 후배들을 이끌고 선전하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17일 오후,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경기서 흥국생명에 3-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서 박경낭은 16득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팀의 '슈퍼루키'인 김희진과 박정아는 현재 일본에서 열리고 있는 월드컵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이들이 없는 상황에서 팀의 '주포'인 알레시아의 공격 부담은 더욱 높아졌다. 팀의 살림꾼인 박경낭은 이들이 없는 점을 고려해 공격 비중을 높였다.

박경낭은 "원래 내 공격의 빈도수는 그리 많지 않다. 하지만, 지금은 김희진과 박정아가 없는 상황이고 새롭게 투입된 선수들도 경기 감각이 떨어져있다. 팀 사정이 이렇다보니 공격에도 신경쓰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 박경낭은 알레시아(36득점) 다음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박경낭은 올 1월부터 IBK기업은행에 합류했다. 골반 부상으로 코트를 떠났던 그는 코트 복귀에 반신반의했다. 하지만, 올 1월부터 팀에 합류해 몸을 만들기 시작하며 '제2의 배구인생'을 펼쳐나갔다.

이 부분에 대해 박경낭은 "코트 복귀에 대해 가족들은 좋아했지만 주변 친구들과 지인들은 걱정도 많이 해주셨다. 은퇴 전의 활약을 펼치지 못하면서 어떻게 하겠다는 의견도 주셨다. 하지만, 한번 해보자는 마음으로 다시 시작했다"고 밝혔다.

박경낭은 "김희진과 박정아가 돌아오면 내 임무인 수비와 서브리시브에 더욱 전념하겠다"고 전했다.

[사진 = 박경낭 (C)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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