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07:15
스포츠

LG 이상열, 타팀으로 이적 가능할까

기사입력 2011.11.15 10:24 / 기사수정 2011.11.15 10:24

김영민 기자


[엑스포츠뉴스 = 김영민 기자] 방출 선수에서 FA신분이 된 이상열이 다른 팀으로 옮길 가능성이 있을까.

FA를 선언한 LG의 이상열은 지난 11일 구단과의 1차 협상에서 입장 차를 보이며 협상이 결렬됐다. 이상열은 자신의 예상보다 구단이 턱없이 낮은 금액을 제시했다며 서운함을 나타냈다. 이상열은 다른 구단과도 협상을 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천안 북일고를 졸업하고 한화를 거쳐 현대로 이적했던 이상열은 2002~2004년 동안 전성기를 맞이하며 2003년에는 팀 우승과 함께 홀드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후 오랜 부진을 거듭하던 이상열은 2010년 히어로즈에서 방출 된 뒤 LG에 입단해 그해 76경기 이듬해 77경기를 소화하며 각각 16,18홀드로 '마당쇠' 역할을 했다.

LG에서 뛰어난 팀 공헌도를 보인 이상열이지만 이적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의 올시즌 연봉은 1억원. 그를 영입하려는 팀은 2억원과 보상선수 1명 혹은 3억원을 LG에 보상하면 된다. 그리 크지 않은 금액이지만 문제는 보상선수다.

LG는 1억원만 투자하면 20인 외 1명의 보상선수를 영입할 수 있기 때문에 보상선수를 선택할 것이 유력해 보인다. 제 2드래프트에서 보호선수가 40명이고 1라운드 지명선수가 3억원임을 감안할 때 LG가 보상금을 선택한다면 오히려 이상하게 보일 정도다. 이상열을 영입하면 분명 플러스 효과가 있지만 유망주를 내줘야 하는 출혈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에 어떠한 구단도 쉽게 나설 수 없다.

2003년 조규제가 FA를 선언하며 2년간 4억 5000만원에 계약했을 당시 그는 현대 구단의 양해를 얻어 구단이 보상선수가 아닌 보상금만 받도록 약속을 하고 이적한 사례가 있긴 하다. 그러나 당시는 특수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상열이 이와 같은 방법으로 이적하는 것도 사실상 불가능하다. 현 FA제도 하에서 자유계약선수(FA)인 이상열이지만 생각만큼 자유롭지만은 않은 상황으로 보인다.

[사진 = 이상열 ⓒ LG 트윈스 제공]

김영민 기자 sexydubu03@naver.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