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안양, 강산 기자] 안양 KGC인삼공사가 창원 LG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인삼공사는 10일 안양실내체육관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2라운드 경기에서 3점슛 4개 포함 18득점을 기록한 '캡틴' 김성철의 활약에 힘입어 LG를 76-62로 꺾고 2연승과 더불어 단독 2위로 올라섰다. 반면 LG는 연패 탈출에 실패, 7연패라는 깊은 수렁에 빠졌다.
1쿼터 초반 인삼공사는 화이트의 연속 득점으로 기분좋은 출발을 보였다. LG는 이날 합류한 외국인선수 애런 헤인즈의 초반 슛 3개가 모두 빗나가는 등 효과적인 공격이 이뤄지지 않으며 고전했다. 인삼공사는 1쿼터에만 12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하며 16-9로 앞선 채 쿼터를 마쳤다.
2쿼터 들어 인삼공사는 김성철과 김태술이 살아나며 2쿼터 중반 30-14까지 달아났다. LG는 김현중이 투입되자 득점이 살아났다. 2쿼터 막판 오용준의 3점슛까지 터지며 35-30까지 점수차를 좁혔다. 인삼공사는 김성철의 3점슛이 림을 가르며 38-30으로 리드한 채 전반을 마쳤다. '캡틴' 김성철은 전반에만 15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3쿼터 들어서도 LG는 인삼공사의 수비를 뚫지 못하며 고전했다. 그 사이 인삼공사는 착실히 득점에 성공하며 50-37까지 달아났다. 계속되는 슛 난조에 LG의 김진 감독도 손쓸 방법이 없었다. 그 틈을 타 인삼공사는 연속 속공을 성공시키며 59-45, 14점차로 점수차를 벌린 채 3쿼터를 마무리했다. LG는 3쿼터까지 야투율 37.7%의 극심한 슛난조를 보였다.
4쿼터 들어 양 팀은 득점을 주고받으며 점수차를 유지했다. 인삼공사는 69-56으로 앞선 상황에서 김성철의 3점슛이 림을 가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인삼공사는 주장 김성철을 비롯, 로드니 화이트가 29득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괴물 신인'오세근은 14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수비에서 팀에 공헌했다.
LG는 헤인즈가 23득점, 문태영이 18득점을 올리며 활약했지만 경기 내내 슛 난조를 보이며 7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한편 인삼공사는 이날 승리로 무려 1,090일 만에 홈 4연승을 기록하는 기쁨도 함께 누렸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