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4-19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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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ERA 0.29' 충격적인 수치…이런 외인 투수 있었나? KIA가 '줄부상 고민'에도 버티는 이유 [광주 현장]

기사입력 2025.04.16 01:35 / 기사수정 2025.04.16 01:35

15일 오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가 KT를 1:0으로 제압하고 2연승을 달렸다. 네일은 6이닝 5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KIA 타이거즈
15일 오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가 KT를 1:0으로 제압하고 2연승을 달렸다. 네일은 6이닝 5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KIA 타이거즈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올해로 KBO리그 2년 차에 접어든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이 시즌 초반부터 팀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네일은 15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91개(스트라이크 67개, 볼 24개)로, 구종별로는 투심(35개)가 가장 많았다. 스위퍼(33개), 체인지업(14개), 직구(8개), 커브(1개)가 그 뒤를 이었다. 최고구속은 150km/h를 나타냈다.

네일은 경기 초반부터 위기와 마주했다. 1회초 선두타자 멜 로하스를 유격수 땅볼 처리한 뒤 허경민에게 안타를 맞았고, 김민혁의 중견수 뜬공 이후 강백호에게 좌전 안타를 내주면서 2사 1·3루에 몰렸다. 하지만 장성우를 2루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15일 오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가 KT를 1:0으로 제압하고 2연승을 달렸다. 네일은 6이닝 5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KIA 타이거즈
15일 오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가 KT를 1:0으로 제압하고 2연승을 달렸다. 네일은 6이닝 5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KIA 타이거즈

15일 오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가 KT를 1:0으로 제압하고 2연승을 달렸다. 네일은 6이닝 5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KIA 타이거즈
15일 오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가 KT를 1:0으로 제압하고 2연승을 달렸다. 네일은 6이닝 5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KIA 타이거즈


고비를 넘긴 네일은 안정감을 찾았다. 2회초 황재균, 배정대, 장준원에게 모두 삼진을 솎아내면서 이닝을 매듭지었다. 3회초에는 9구 승부 끝에 선두타자 김상수의 삼진으로 첫 번째 아웃카운트를 채웠고, 로하스의 유격수 땅볼과 허경민의 포수 땅볼로 이닝을 매조졌다.

네일에게 다시 한 번 위기가 찾아온 건 4회초였다. 네일은 선두타자 김민혁에게 유격수 땅볼을 끌어낸 뒤 강백호의 2루타, 장성우의 볼넷, 황재균의 안타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이번에도 실점하지 않았다. 배정대의 삼진으로 한숨을 돌린 뒤 장준원의 유격수 땅볼 때 유격수 박찬호가 2루주자 장성우를 3루에서 잡아냈다.

5회초를 삼자범퇴로 끝낸 네일은 6회초 2사에서 장성우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황재균을 삼진 처리하면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요건을 충족했다. KIA 벤치가 7회초를 앞두고 불펜을 가동하면서 시즌 3승은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비록 네일은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으나 경기 내내 고영표와 투수전을 이어가면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여기에 7회말 최원준의 솔로포가 터지면서 분위기가 KIA 쪽으로 넘어갔다. KIA는 탄탄한 필승조를 앞세워 마지막까지 1점 차 리드를 지키면서 2연승을 완성했다.

15일 오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가 KT를 1:0으로 제압하고 2연승을 달렸다. 네일은 6이닝 5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KIA 타이거즈
15일 오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가 KT를 1:0으로 제압하고 2연승을 달렸다. 네일은 6이닝 5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KIA 타이거즈

15일 오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가 KT를 1:0으로 제압하고 2연승을 달렸다. 네일은 6이닝 5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KIA 타이거즈
15일 오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가 KT를 1:0으로 제압하고 2연승을 달렸다. 네일은 6이닝 5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KIA 타이거즈


지난해 KBO리그에 입성한 네일은 2024시즌 26경기 149⅓이닝 12승 5패 평균자책점 2.53의 성적으로 팀의 정규시즌 1위에 크게 기여했다. 평균자책점 부문 1위를 차지하면서 개인 타이틀까지 수상했다.

네일은 8월 말 부상을 당하면서 정규시즌 잔여경기에 나설 수 없었으나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에 맞춰 복귀했다. 2경기 10⅔이닝 1승 평균자책점 2.53으로 호투를 펼치면서 팀의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탰다.

KIA는 네일과 한 시즌 더 동행하기로 했다. 지난해 11월 27일 총액 180만 달러(계약금 40만 달러, 연봉 120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에 재계약을 맺었다. 네일이 KBO리그 2년 차 시즌을 앞둔 점을 감안하면 KIA가 다소 큰 금액을 부담했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그만큼 팀 전체가 네일을 믿었다.

그 믿음이 성적으로 나타나는 중이다. 네일은 올 시즌 5경기(15일 경기 포함)에 등판해 31이닝 2승 평균자책점 0.29를 마크했다. 9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을 제외한 나머지 4경기에서는 단 1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지난해보다 더 위력적인 스위퍼와 더불어 네일이 KBO리그에 완벽하게 적응한 점도 큰 플러스 요인이다.

시즌 초반 부상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 KIA로선 네일이 고맙기만 하다. 이범호 KIA 감독은 15일 경기를 마친 뒤 "상대 선발 투수의 구위가 좋아 쉽지 않은 경기였는데, 네일이 6이닝 동안 대등한 승부를 해주면서 승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15일 오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가 KT를 1:0으로 제압하고 2연승을 달렸다. 네일은 6이닝 5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KIA 타이거즈
15일 오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가 KT를 1:0으로 제압하고 2연승을 달렸다. 네일은 6이닝 5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KIA 타이거즈


사진=KIA 타이거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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