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자태에서 금품 도난 피해를 입은 박나래가 또다시 가짜뉴스의 표적이 됐다. 이미 사건 이후 각종 왜곡과 악성 루머로 마음고생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엔 언론이 직접 나서 사실과 다른 내용을 기사화하며 2차 상처를 입히게 된 상황이다.
문제의 시작은 지난 15일 한 매체가 "박나래가 금품 도난 사고에 대한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며 단독 보도한 기사였다. 해당 보도에는 유튜브 콘텐츠 ‘나래식’ 촬영 당일, 박나래가 경찰서에 출석해 피해 진술을 했고, 이로 인해 녹화 일정이 취소됐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하지만 이는 명백한 오보였다.
박나래 측은 엑스포츠뉴스에 반박하며 "직접 경찰서에 출석한 사실이 없다. 피해 진술은 변호인을 통해 전달됐다"고 해명했다. 또한 '나래식' 일정 역시 제작진이 박나래의 심리적 상태를 고려해 연기한 것으로, 경찰 조사와는 무관한 사안이라고 했다.
더 큰 문제는, 이미 온갖 추측과 루머로 너덜너덜해진 박나래의 상황에서 정작 언론이 나서 또 다른 왜곡을 만들어냈다는 점이다. 무분별한 가짜뉴스와 악성 댓글이 반복되자 박나래 측은 "허위 보도와 악의적 왜곡을 자제해달라"고 분명히 요청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오보는 기자 본인이 나서서 가짜뉴스를 덧씌운 셈이 됐다.
일각에서는 "피해자인 박나래에게 또 다른 상처를 안긴 무개념 보도"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사실관계 확인 없이 '단독'이라는 타이틀을 앞세웠다"라는 지적과 함께, "기자라면 최소한의 윤리적 기준은 지켜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높다.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박나래라는 인물에 이미 씌워진 왜곡된 이미지 위에 '언론이 기름을 부었다'는 점에서 그 책임은 결코 가볍지 않다는 것이 대중의 반응이다. 특히 해당 기사는 박나래 개인뿐 아니라 콘텐츠 제작진, 팬들에게까지 부정적 영향을 끼쳤기에 이번 오보는 단순한 실수가 아닌 중대한 책임을 수반하는 사안이라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박나래 측은 허위 보도와 관련해 강경 대응 방침을 재차 강조했다. 이번 논란을 계기로, 연예인을 향한 자극적이고 무분별한 보도의 책임과 윤리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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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