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4-24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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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엉엉 운다, 월드컵 영원히 못 나간다!…북중미축구연맹도 "64개국 절대 반대"

기사입력 2025.04.16 00:00 / 기사수정 2025.04.16 00:0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전 세계가 중국의 월드컵 참가를 결사 반대하고 있다.

일본 슈퍼월드사커는 15일(한국시간) "제1회 대회 개최 100주년을 맞이하는 2030년 월드컵이 64개국 참가를 논의하고 있는 가운데 반대 의견도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해다.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이 사상 최초로 48개 팀으로 확대된 가운데 4년 뒤인 2030년은 64개 팀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남미축구연맹(CONMEBOL)이 제안하고 있다.

2030년 대회는 스페인, 모로코, 포르투갈 3개국이 공동개최하며, 기념 경기가 될 개막전은 남미에서 열리는 특별한 방식을 취하기로 했다. 초대 대회였던 1930 월드컵이 우루과이에서 열렸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CONMEBOL은 대회 활성화를 위해 국제축구연맹(FIFA)에 참가팀 확대를 제안했다. 현재 월드컵보다 두 배의 참가국을 늘리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반면 알렉산더 체페린 유럽축구연맹(UEFA)의 회장과 셰이크 살만 빈 이브라힘 알하리파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은 이 제안에 반대했다.

이들은 "만약 이 문제가 변경의 여지를 남겨둔다면, 대회를 64개 팀으로 확대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될 뿐"이라거나 "누군가가 와서 팀 수를 132개로 늘리라고 요구할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어떻게 될까? 대혼란에 빠질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에 따르면 빅토르 몬탈리아니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회장도 "남자 월드컵을 64개국으로 확대하는 것은 대회 자체, 그리고 대표팀부터 클럽 대회, 리그, 선수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축구 생태계에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48개국으로 구성된 새로운 월드컵은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다. 개인적으로는 64개국으로 확대하는 것은 고려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제 75차 FIFA 총회는 5월 15일 파라과이에서 개최된다. 이때 64개국 참가 안이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 만약 승인된다면 2030년 대회는 128경기로 구성된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의 두 배인 128경기로 구성되는 것이다.

하지만 각 대륙 축구연맹의 반발이 거세 이번 안이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극히 낮을 것으로 보인다.

만약 안이 통과 된다면 2030 월드컵 진출을 바라볼 수 있었던 중국 축구에는 그다지 좋지 않은 소식이다.

중국은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5회 연속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2002년 대회도 한국과 일본 등 당시 아시아 강호 두 팀이 개최국 자격으로 예선에 참가하지 않았던 덕분이 컸다.

한국과 일본이 모두 참가하게 된 이후 대회부터는 중국은 월드컵과 거리가 먼 나라가 됐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때도 아시아에 배정된 4.5장의 티켓에 중국의 자리는 없었다.



참가국이 48개국으로 늘어난 북중미 월드컵도 마찬가지다. 현재 3차예선 C조에 속해 있는 중국은 8경기에서 무려 6패를 기록하며 꼴찌에 머물러 있다. 본선 직행은 일찌감치 무산됐고, 4차예선에서 플레이포를 노려야 하는데 이마저도 쉽지 않다.

결국 중국이 노려볼 만한 부분은 2030 월드컵이 참가국 수를 64개국으로 늘리는 것뿐이었다. 아시아에 배정되는 티켓이 많으면 많아질수록 중국이 한 장을 얻을 가능성도 커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 세계는 월드컵 참가국 수가 늘어나는 걸 원치 않는 모양새다. 모두가 중국을 거부하고 있다. 다만 월드컵을 주관하는 FIFA가 중국과 중동 자본 의존도가 높은 현실을 고려했을 때 64개국 참가안이 통과될 가능성도 결코 무시할 수 없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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