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가 '외인 에이스' 코디 폰세의 위력투를 앞세워 2연승에 성공했다.
한화는 1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만든 한화는 시즌 전적 9승11패를 만들었다. 반면 SSG는 9승7패를 마크했다.
◆ 한화 이글스 선발 라인업
1.이진영(우익수) 2.플로리얼(중견수) 3.문현빈(지명타자) 4.노시환(3루수) 5.김태연(좌익수) 6.채은성(1루수) 7.황영묵(2루수) 8.최재훈(포수) 9.심우준(유격수) P.폰세
◆ SSG 랜더스 선발 라인업
1.최지훈(중견수) 2.정준재(2루수) 3.박성한(유격수) 4.한유섬(우익수) 5.이지영(포수) 6.오태곤(좌익수) 7.고명준(1루수) 8.현원회(지명타자) 9.박지환(3루수) P.앤더슨
한화가 1회초부터 선취점을 뽑아내고 시작했다. 선두 이진영이 2루수 왼쪽 내야안타로 출루, 플로리얼도 우전안타를 치고 나가면서 무사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문현빈의 땅볼 때 이진영이 홈인하며 한화가 1-0 리드를 잡았다. 문현빈은 원심에서 1루 아웃 판정을 받았으나 비디오 판독 끝 세이프로 판정이 번복됐다. 하지만 노시환 몸에 맞는 공으로 이어진 1사 1・2루에서 김태연이 유격수 뜬공, 채은성이 낫아웃 삼진으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후에는 SSG도, 한화도 양 팀 선발투수의 호투에 꽁꽁 묶이며 좀처럼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SSG는 1회말 최지훈 볼넷, 정준재 좌전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만들고 시작했으나 박성한이 삼진을 당하는 동시에 이중도루를 시도한 최지훈이 3루에서 태그아웃되며 아웃카운트가 늘어났다. 이어 한유섬 헛스윙 삼진으로 이닝 종료.
2회초에는 최재훈이 1루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으나 찬스로 이어지지 않았고, SSG도 2회말 선두 이지영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한 후 폭투와 땅볼에 3루까지 진루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한화는 3회초 삼자범퇴로 출루에 실패했고, 3회말 SSG는 정준재의 볼넷 출루가 전부였다.
한화는 4회초 채은성의 볼넷과 최재훈의 우전안타로 2사 1・2루를 만들었으나 심우준이 2루수 뜬공으로 잡혀 이닝을 끝냈다. SSG는 4회말 공 9개에 삼자범퇴를 당했다. 5회초에는 앤더슨이 이진영 초구 파울플라이, 플로리얼 3구삼진, 문현빈 헛스윙 삼진으로 8구로 이닝을 정리했고, 5회말 폰세도 고명준 3구삼진 후 현원회, 박지환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K-K-K로 이닝을 매듭지었다.
한화는 투수가 김건우로 바뀐 6회초에도 삼자범퇴로 돌아섰다. 노시환이 헛스윙 삼진, 김태연이 3루수 뜬공, 채은성은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잡혔다. SSG 역시 여전히 폰세에게 고전하며 출루 실패. 최지훈이 중견수 뜬공으로 돌아섰고, 정준재는 투수 땅볼 아웃, 박성한은 낫아웃 삼진을 당했다.
7회초가 되어서 한화가 다시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황영묵이 좌전안타로 출루한 뒤 최재훈이 희생번트에 성공했다. 이때 투수의 송구 실책이 나오며 최재훈이 1루에서 세이프, 황영묵은 3루를 밟았다. 이후 최재훈의 도루로 주자 2・3루가 됐고, 이원석의 타구를 3루수 박지환이 흘리며 그 사이 황영묵이 홈을 밟아 2-0을 만들었다.
SSG는 7회말에도 1루를 밟지 못했다. 한유섬이 볼카운트 2-2에서 폰세의 체인지업에 방망이를 헛돌리며 낫아웃 삼진을 당했고, 이지영은 초구에 1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다. 그리고 오태곤이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으나 커브에 헛스윙을 하며 삼진으로 이닝 끝. 폰세의 이날 12번째 삼진이었다.
폰세로 7이닝을 막은 한화는 8회 한승혁, 9회 김서현을 올려 경기를 끝냈다. SSG는 8회말 고명준 2루수 땅볼 후 현원회가 볼넷 출루했으나 최준우가 삼진, 최지훈이 2루수 땅볼로 돌아섰다. 9회말에는 김서현이 정준재를 삼진 처리, 박성한의 땅볼 타구를 직접 잡아 아웃시킨 뒤 한유섬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이지영을 삼진으로 잡으면서 팀 승리를 지키고 경기를 그대로 끝냈다.
한화 선발 폰세는 7이닝 동안 무려 12개의 삼진을 솎아내고 1피안타 3사사구 무실점으로 시즌 3승을 올렸다. SSG 앤더슨도 5이닝 3피안타 2사사구 9탈삼진 1실점의 저력을 보였으나 타선 지원을 전혀 받지 못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김건우와 이로운, 최민준이 이어 나왔다.
SSG의 타선은 차갑디 차가웠다. 정준재와 한유섬의 안타가 이날 안타의 전부였고, 실책은 4개나 나오면서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였다. 한화도 4안타로 그리 활발한 편은 아니었지만, 득점 기회에서 점수를 잘 뽑아냈고, 탄탄한 수비와 마운드로 SSG를 눌렀다.
사진=한화 이글스, SSG 랜더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