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중 라방' 논란 싹 지웠다…보아, 심경 고백 "무너지고 또 무너져도" [엑's 이슈]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가수 보아가 ‘취중 라이브 방송’ 논란 이후 다시 한 번 입을 열어 심경을 고백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보아는 15일 글로벌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장문의 심경글을 남겼다. 앞서 "저의 경솔한 언행과 발언, 미성숙한 모습으로 불편함을 느끼셨을 모든 분들께 사과드린다"며 고개 숙였던 보아는 다시 한 번 사과문을 통해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다. 

보아는 이번 심경글을 통해 오랜 시간 활동해오며 느낀 개인적인 변화와 내적 갈등을 담담히 털어놨다. 과거에는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곧 성공이라 여겼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세상도 자신도 바뀌었다는 것. 그 과정에서 방향성에 대한 고민을 끊임없이 이어갔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음악을 놓지 못 하는 이유는 명확했다. 보아에게 음악이란, 단순한 직업이 아닌 삶 그 자체이기 때문. "음악이 사라지면 제 인생이 송두리째 무너지는 느낌"이라는 표현을 통해 그가 얼마나 진심으로 음악과 삶을 연결 짓고 있는지 확인케 했다. 



보아는 "어떤 방식이든, 어떤 형태든 여러분들과 음악으로 연결되고 싶었다. 무너지고 또 무너지고 다시는 일어설 수 없을 것 같던 순간들 속에서도 여러분들과 음악이 있더라"는 말로 음악을 통해 계속해서 팬들과 이어지고 싶다고 고백했다. 

최근 전현무와 라이브 방송 도중 경솔한 언행으로 도마에 올랐던 보아. 이번 심경글을 통해 톱스타 보아가 아닌 인간 권보아로서 느끼는 정체성과 방향성에 대한 고민을 진솔하게 드러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누리꾼들 역시 진정성 있는 사과와 고백에 "용기 있다" "인간적이다" "응원한다" 등 따뜻한 격려를 보내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