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4-23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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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ML 콜업, 일본도 응원한다…"트리플A서 눈부신 활약"

기사입력 2025.04.15 19:47 / 기사수정 2025.04.15 19:47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일본 언론이 LA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빅리그 콜업을 위한 무력시위를 벌이고 있는 김혜성의 활약에 주목했다.

일본 매체 'J-Cast 뉴스'는 15일 "미국 현지 매체 '다저스 네이션'은 메이저리그 승격을 위해 노력 중인 김혜성에 대한 특집 기사를 게재했다"며 "김혜성은 당초 장타력 부족을 지적 받았지만 최근 트리플A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김혜성은 현재 LA 다저스 산하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뛰고 있다.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사스 레인저스 산하 트리플A 팀 라운드록 익스프레스와의 원정 경기까지 14경기 타율 0.290(62타수 18안타) 3홈런 13타점 4도루 OPS 0.943으로 빼어난 성적을 기록 중이다.

김혜성은 특히 지난 13일 라운드록 익스프레스를 상대로 멀티 홈런을 터뜨리면서 물오른 타격감을 뽐냈다. 충분히 4월 중 메이저리그 콜업을 노려볼 수 있는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다저스는 현재까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오히려 미국 현지 매체에서 김혜성을 콜업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다저스 네이션'은 "다저스에 변화가 필요한 것은 분명하다. 다행스럽게도 오클라호마시티에는 기대 이상의 선수인 김혜성이 있다. 김혜성은 트리플A에서 조정하는 부분은 결실을 이미 맺었다. 김혜성에게 공정한 기회를 줘야 할 때다"라고 강조했다. 

빠른 1999년생 김혜성은 지난 2017년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 지난해까지 통산 953경기 출전, 타율 0.304, 1043안타, 37홈런, 386타점, 591득점, 211도루, 출루율 0.364, 장타율 0.403의 커리어를 쌓았다. 

김혜성은 특히 메이저리그 진출 쇼케이스를 펼친 2024 시즌은 타율 0.326, 166안타, 11홈런, 75타점, 30도루, 90득점, 출루율 0.383, 장타율 0.458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약점으로 지적받았던 장타력도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개선됐다.

김혜성은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무대에 도전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챔피언에 오른 다저스와 계약기간 3+2년, 최대 2200만 달러(한화 약 324억원)의 조건에 계약을 맺고 태평양을 건너갔다.



다저스는 김혜성을 영입한 뒤 2024 시즌 주전 2루수 개빈 럭스를 신시네티 레즈로 트레이드, 내야진 교통정리를 실시했다. 김혜성의 2025 시즌 개막 엔트리 진입도 순조로울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김혜성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기간 타격 부진에 빠지면서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지난달 18~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의 페넌트레이스 개막 2연전 로스터에서 제외됐다. 

김혜성은 마이너리그에서 2025 시즌을 시작한 뒤 좌절 대신 이를 악물었다. 조금씩 타격 페이스를 끌어올리면서 메이저리그 콜업을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일본 언론도 김혜성의 메이저리그 콜업 여부를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김혜성은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와 똑같은 에이전시 'CAA' 소속인 데다 김혜성이 2021년 도쿄 올림픽,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 국가대표로 보여준 플레이가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J-Cast 뉴스'는 "김혜성은 탄탄한 수비로 유명한 유틸리티 플레이어다. KBO리그에서 골든글러브를 4차례 수상했다"며 "타격 능력도 정평이 나 있다. 2021 시즌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3할 타율 이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또 "김혜성은 2021 시즌 KBO리그 도루왕에 오른 것을 비롯해 공수주 모두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매우 높은 기대를 받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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