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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S 1.416' 이정후, 이주의 선수 아니라고?…대체 누가, 얼마나 더 잘했길래

기사입력 2025.04.15 12:54 / 기사수정 2025.04.15 12:54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지난 14일 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결정적인 홈런을 터트린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REUTERS 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지난 14일 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결정적인 홈런을 터트린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REUTERS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충분히 잘했지만,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MLB 네트워크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이저리그(MLB) '이주의 선수(Player of the week)' 양대 리그 수상자를 발표했다. 내셔널리그에선 윌리엄 콘트레라스(밀워키 브루어스), 아메리칸리그에선 타이 프랜스(미네소타 트윈스)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엄청난 활약으로 그라운드를 뒤흔든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아쉽게 선정되지 못했다.

이정후는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한 주 동안 타율 0.364(22타수 8안타) 3홈런 8타점 6득점, 장타율 0.955, 출루율 0.462, OPS(출루율+장타율) 1.416 등을 뽐내며 펄펄 날았다.

특히 지난 12일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에 3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2득점 2볼넷을 선보이며 시즌 첫 홈런을 신고했다. 1회초 무사 1, 2루서 상대 우완 선발 마커스 스트로먼의 3구째 싱커를 때려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선제 3점포를 터트렸다. 지난해 4월 2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356일 만에 아치를 그렸다. 초반 기선 제압에 성공한 샌프란시스코는 9-1로 대승을 거두며 미소 지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지난 14일 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결정적인 홈런을 터트린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REUTERS 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지난 14일 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결정적인 홈런을 터트린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REUTERS 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지난 14일 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결정적인 홈런을 터트린 뒤 ​​​동료와 포옹하고 있다. REUTERS 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지난 14일 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결정적인 홈런을 터트린 뒤 ​​​동료와 포옹하고 있다. REUTERS 연합뉴스


14일은 완벽한 '이정후의 날'이었다. 양키스와 원정경기에 이번에도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 이정후는 3타수 2안타(2홈런) 4타점 2득점 1볼넷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이정후는 0-3으로 끌려가던 4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좌완 선발 카를로스 로돈의 6구째 슬라이더를 강타해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기는 솔로 홈런을 만들었다. 1-3으로 추격하는 값진 한 방이었다.

시즌 2호포를 기록한 이정후는 다시 한번 대포를 가동했다. 1-3으로 뒤처진 6회초 1사 1, 2루서 로돈의 5구째 커브를 공략해 우월 역전 3점 홈런을 뽑아냈다. 이정후의 빅리그 첫 연타석 홈런이자 멀티 홈런이 완성되는 순간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단숨에 4-3으로 점수를 뒤집었다. 결국 5-4로 대역전승을 이루는 데 성공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지난 14일 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결정적인 홈런을 터트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AFP 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지난 14일 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결정적인 홈런을 터트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AFP 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지난 14일 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결정적인 홈런을 터트린 뒤 ​​​동료와 세리머니고 있다. AFP 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지난 14일 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결정적인 홈런을 터트린 뒤 ​​​동료와 세리머니고 있다. AFP 연합뉴스


이정후는 경기 후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내가 지금 하는 모든 일은 샌프란시스코에 보답하는 것이다. 팀은 재활 기간 정말 많은 도움을 줬고, 여러 면에서 나를 지원해 줬다"며 "때로는 원정경기에도 데려가 주셨다. 이제 팀에 보답하는 것이 내 일이다"고 힘줘 말했다. 이정후는 빅리그 첫해였던 지난해 5월 경기에 출전해 수비하던 도중 다쳐 왼쪽 어깨 관절와순 봉합 수술을 받고 조기에 시즌 아웃된 바 있다.

폭발적인 활약에도 이정후는 콘트레라스에게 밀려 내셔널리그 이주의 선수 수상이 불발됐다. 역대 한국인 선수 중에서는 박찬호(2000년), 김병현(2002년), 강정호(2016년), 류현진(2019년)이 이주의 선수에 한 차례씩 선정됐다. 추신수는 2010년 2차례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이정후를 제친 콘트레라스는 지난주 6경기서 타율 0.391(23타수 9안타) 3홈런 10타점 6득점, 장타율 0.870, 출루율 0.423, OPS 1.293 등을 만들었다.

아메리칸리그의 프랜스는 같은 기간 타율 0.440(25타수 11안타) 2홈런 6타점 6득점, 장타율 0.760, 출루율 0.500, OPS 1.260을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지난 14일 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결정적인 홈런을 터트린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지난 14일 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결정적인 홈런을 터트린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사진=​REUTERS, AFP, AP/연합뉴스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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