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이 14일 햄스트링 재검진 결과 회복이 미진해 일주일 회복 기간이 더 필요한 것으로 공식 발표됐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올 시즌 초반 줄부상 악재 속에 9위까지 추락한 KIA 타이거즈에 또 비보가 날아들었다. 내야수 김도영의 햄스트링 회복 상태가 미진한 가운데 투수 곽도규가 끝내 팔꿈치 수술을 결정했다. 그나마 내야수 김선빈의 회복 속도가 정상이란 점은 안도할 소식이다.
KIA 구단은 14일 부상으로 빠진 김도영, 김선빈, 곽도규의 부상 부위 검진 결과를 밝혔다.
먼저 좌측 햄스트링 손상으로 빠졌던 김도영은 회복 상태가 아직 미진하다. KIA 구단은 "김도영 선수가 지난 3일에 이어 선한병원에서 다시 한번 MRI 검진(세종스포츠정형외과 MRI 영상 교차 확인)을 받았다. 검진 결과 부상 부위가 완벽하게 호전되지 않았다는 진단을 받았으며, 이에 일주일가량 재활 및 치료에 전념한 후 다시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도영은 지난해 리그 MVP와 골든글러브를 동반 수상하는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김도영은 2024시즌 14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7, 189안타,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067로 맹활약했다.
하지만, 김도영은 2025시즌 개막전부터 햄스트링 부상이란 불운을 맞이했다. 김도영은 지난달 22일 광주 NC 다이노스전 홈경기에 출전해 3회 말 1사 뒤 안타를 친 뒤 2루로 달려가다가 1루로 귀루하는 과정에서 왼쪽 허벅지에 고통을 호소했다. 김도영은 병원 검진 결과 왼쪽 햄스트링 손상 소견을 받았다.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이 14일 햄스트링 재검진 결과 회복이 미진해 일주일 회복 기간이 더 필요한 것으로 공식 발표됐다. 엑스포츠뉴스 DB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이 14일 햄스트링 재검진 결과 회복이 미진해 일주일 회복 기간이 더 필요한 것으로 공식 발표됐다. 엑스포츠뉴스 DB
이후 회복에 매진한 김도영은 지난 3일부터 기술 훈련에 돌입했다.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훈련 중인 모습을 공개하며 강력한 복귀 의지를 나타내기도 했다.
만약 14일 병원 검진에서 큰 이상이 없었다면 김도영은 퓨처스리그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었다. KIA 이범호 감독은 지난 13일 "본인도 뛰고 싶어하는 의지는 있는데, 검진 이후 판단할 생각"이라며 "(검진 결과가 괜찮으면) 우선 퓨처스리그에서 2~3경기 정도 뛰는 걸로 생각하고 있다. 연습은 다 하고, 주루까지도 체크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도영의 검진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오지 않았다. 김도영은 이르면 이번 주말 복귀를 기대했지만, 다음 주 재검진을 다시 기다리는 상황이 됐다.
김도영뿐만 아니라 곽도규는 더 큰 비보를 알렸다. 곽도규는 지난 11일 광주 SSG 랜더스전에 구원 등판해 단 8개의 공만 던진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이후 팔꿈치 통증을 느낀 곽도규는 12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KIA 구단은 "곽도규 선수는 세종스포츠정형외과에서 MRI 검진을 받았으며, 좌측 주관절 굴곡근 및 인대 손상 진단을 받았다. 향후 내측측부인대 재건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곽도규는 2024시즌 71경기 등판, 4승 2패 2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 3.56, 64탈삼진, 38사사구, WHIP 1.38로 혜성 같이 나타나 팀 필승조로 자리 잡았다. 곽도규는 올 시즌 9경기에 등판해 3홀드 평균자책 13.50으로 부진을 겪고 있었다.
한편, 좌측 종아리 내측 근육 손상으로 지난 5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던 내야수 김선빈은 곧 1군 복귀에 나설 전망이다. 김선빈은 올 시즌 9경기에 출전해 타율 0.423, 11안타, 6타점, 4득점, 득점권 타율 0.571로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가 종아리 부상으로 이탈했다.
KIA 구단은 "김선빈 선수는 선한병원에서 MRI 검진(세종스포츠정형외과 MRI 영상 교차 확인)을 받았다. 부상 부위가 호전돼 기술 훈련에 문제없다는 소견을 받았다. 이에 2~3일간 기술 훈련 후 퓨처스 경기에 나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KIA 타이거즈 투수 곽도규가 지난 11일 등판 도중 팔꿈치 통증을 느껴 받은 정밀 검진 결과 팔꿈치 수술 소견을 받았다. 엑스포츠뉴스 DB

KIA 타이거즈 투수 곽도규가 지난 11일 등판 도중 팔꿈치 통증을 느껴 받은 정밀 검진 결과 팔꿈치 수술 소견을 받았다. 엑스포츠뉴스 DB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선빈이 종아리 부상에서 회복했단 소견을 받고 1군 복귀를 준비할 계획이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