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일본 걸그룹 파이비(f5ve)가 故 구하라의 사진을 마케팅 용도로 사용 후 사과했으나 비난을 면치 못했다.
파이비는 최근 자신의 SNS 공식 계정에 구하라의 사진과 함께 '전혀 신경 안쓴다'는 뜻의 'IDGAF'이라는 문구와 관 모양 그래픽을 삽입해 게재했다.
뒤늦게 사진 속 인물이 고 구하라이며, 관 이미지까지 삽입해 올린 사실이 누리꾼을 통해 알려졌다. 카라는 일본에서도 큰 활약을 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만큼, 구하라의 죽음을 마케팅에 이용한 게 아니냐는 비난이 쏟아졌다.
이에 파이비 측은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고 평소 팬들의 제작한 밈을 SNS에 여러차례 게재해왔으며, 그 과정에서 오해가 있었음을 강조하고 사과했다.
파이비 측은 "불쾌한 밈에 대해 알려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해당 이미지에 故 구하라 씨가 등장한 사실과 그 맥락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다. 이 사건을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으며, 깊이 사과드린다"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럼에도 파이비를 향한 여론을 싸늘했다. 누리꾼들은 파이브의 SNS에 "고인을 모독한 것", "이슈 마케팅 한 번 지독하네", "카라만큼 유명하지도 않은 애들이 구하라는 욕보였다", "제대로 고개숙여 사과해라" 등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한편, 故 구하라는 지난 2019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8세. 경찰에 따르면 당시 구하라의 자택에는 유서성 메모가 발견됐고 타살 혐의점은 드러나지 않았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파이비 계정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