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크래프톤과 펍지 스튜디오가 영남권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12억 360만 원을 기부했다.
14일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은 스튜디오(PUBG STUDIOS)와 함께 영남권 산불 피해 지역의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한 성금 12억 360만 원을 기부한다고 밝혔다. 이는 게임업계 최대 규모의 성금이다.
크래프톤은 산불 피해를 사회 구성원이 함께 대응해야 할 재난으로 인식하고, 전방위적으로 돕고자 이번 기부를 기획했다.
기부금은 크래프톤 임직원의 모금액에 회사가 동일한 금액을 더하는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조성됐다. 여기에 펍지 스튜디오 및 'PUBG: 배틀그라운드(PUBG: BATTLEGROUNDS)' 이용자 일동 명의로 전달한 기부금이 더해졌다.
앞서 크래프톤은 지난 3월 26일부터 11일간 전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매칭 그랜트 기반의 모금 캠페인을 전개했다. 매칭 그랜트는 2021년부터 운영해 온 기부 방식으로,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금액에 회사가 동일한 금액을 추가로 기부하는 형태다.
해당 캠페인에는 장병규 의장, 김창한 대표를 포함해 총 481명의 임직원이 참여했으며, 캠페인은 4월 6일 종료됐다.
크래프톤은 재난사회복지 전문기관인 사단법인 더프라미스를 통해 이재민 생활안정을 위한 구호 물품을 전달한다. 그리고,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한 성금을 활용해 아동·청소년 지원, 이재민 일상 복귀 지원, 복구 작업 등 피해 지역의 신속한 재건을 도울 계획이다.
장태석 펍지 스튜디오 총괄 PD는 "'배틀그라운드가' 지난 8년여간 플레이어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성장해 온 만큼, 이에 보답하고자 커뮤니티 구성원들의 이름으로 함께 기부를 진행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크래프톤은 이번 기부 외에도 각종 재난 상황에서 구호 활동에 적극 나선 바 있다. 2020년 코로나19 당시에는 방역 및 구호 물품 지원을 위해 10억 원을 기부했으며, 2023년에는 지진 피해를 본 튀르키예 지역에 약 1억 2,600만 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펍지 스튜디오 역시 2020년 호주 산불 피해 당시 약 58만 달러의 구호 성금을 전달했다.
사진 = 크래프톤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