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4-23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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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만 아프냐? 다들 아프다, KIM 실수 맞잖아?"…단장 팩트폭격→유력기자도 "벤치 내려갈 듯"

기사입력 2025.04.14 13:25 / 기사수정 2025.04.14 13:25



(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김민재가 경기 중 잔실수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일부 독일 현지는 해당 문제를 지적하고 심지어 매각까지 주장했다. 

벨기에 출신 뱅상 콤파니 감독이 이끄는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13일(한국시간) ) 독일 뮌헨에 있는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29라운드 '데어클라시커' 맞대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뮌헨은 이번 결과로 리그 29경기 승점 69점(21승 6무 2패)으로 1위를 유지했다. 도르트문트는 같은 경기 승점 42점(12승 6무 11패)으로 8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민재는 이날 선발 출장했지만, 후반 이른 시간 교체되면서 다가오는 17일 오전 4시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인터 밀란(이탈리아)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위한 휴식을 받았다. 



두 팀은 전반전 0-0으로 마쳤다. 이후 후반전에 4골이 터지면서 치열하게 주고받았다. 

도르트문트가 선취골을 터트렸다. 후반 3분 빠른 전개 상황에서 막시밀리안 바이어가 높은 크로스를 헤더로 꽂아 넣어 리드를 챙겼다. 

뮌헨이 추격했다. 후반 21분 세르주 그나브리가 왼쪽 측면을 흔들며 패스를 했다. 뮐러가 바로 뒤로 내주면서 하파엘 게헤이루가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24분 그나브리가 하프라인 근처부터 드리블로 돌파를 시도했다. 니콜라스 쥘레를 앞에 두고 전진한 그는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다시 골망을 흔들며 2-1로 앞서갔다. 

도르트문트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25분 코너킥 상황에서 박스 안에서 공중볼로 혼전 상황이 벌어졌다. 세루 기라시가 에릭 다이어와 몸싸움을 이기면서 공을 지킨 뒤 시저스킥을 시도했다. 요나스 우르비히 골키퍼 발에 걸렸지만, 세컨드 볼을 발데마르 안톤이 밀어 넣어 균형을 맞췄다. 

이후 양 팀 추가득점 없이 경기는 2-2 무승부로 마쳤다. 하지만, 이번 경기 후 김민재가 독일 현지에서 비판을 받았다. 



독일 매체 'RAN'은 지난 13일 "바이에른 뮌헨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간의 명경기에서 김민재는 다시 한번 뮌헨에 걸맞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조만간 변화가 없다면 그들은 여름에 헤어져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김민재는 후반 3분 측면에서 크로스가 날아왔는데, 김민재는 뒤에 있던 바이어를 놓치면서 바이어에게 헤더 슈팅을 허용해 선제골을 내줬다. 매체는 해당 실책을 지적한 것이다. 

뮌헨의 간부도 김민재를 비판했다. 

막스 에베를 뮌헨 단장은 경기 후 '독일 스카이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김민재가 상대를 놓쳤다. 그전까지는 잘 대처했다. 본인도 해당 실점에 대해 잘 알고 있을 것이다"라고 전체적인 경기력은 좋았지만, 실점 과정에서 김민재의 실수가 있었다는 것을 언급했다.

단장이 선수의 실수를 이렇게 대놓고 지적하는 것도 이례적이다. 콤파니 감독이 "할 말 없다"며 넘어간 것이 다행일 정도다.



그리고 해당 매체는 14일 "김민재가 다가오는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벤치로 물러날 위기에 처했을까"라는 기사를 보도했다. 

이어 "김민재는 이탈리아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였다. 그리고 뮌헨으로 왔다. 과거 SSC 나폴리에서 보여주던 모습에 한참 부족하다"며 "그는 뮌헨 입단 후 꾸준히 실수를 저질렀다. 특히,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와 유럽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이 대표적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이번 시즌은 "전체적으로 탄탄한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다. 실수도 여러 차례 범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옵타) 전문가들에 따르면 실책으로만 6실점을 허용했다고 한다"며 "한국 수비수는 아킬레스건 부상을 안고 있어 완벽한 컨디션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김민재가 뮌헨에서 가끔 나오는 실수로 팀이 휘청인 건 사실이다. 그러나 뮌헨 단장과 매체의 주장대로 전체 경기력은 탄탄한 편이다. 당장 뮌헨의 리그 29경기 중 26경기를 출전했다. 모두 선발이다. 그만큼 팀의 핵심 수비로 활약하고 있다. 



또 이번 시즌은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100% 컨디션이 아닌 상태다. 김민재는 지난해 10월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경기 이후 발목 통증과 아킬레스건 염증에 시달려왔다. 김민재는 지금까지 아킬레스건 부상을 완전히 해결하지 못했다. 최근까지 부상이 더 번질 수 있는 위험성을 안고 경기에서 나선 것이다. 김민재는 지난해 말엔 진통제를 맞고 뛴 적도 있다고 했다.

여기에 현재 김민재의 주전 센터백 듀오 다요 우파메카노를 포함해 측면 윙어 알폰소 데이비스, 수문장 마누엘 노이어 등 수비진에 부상자가 많은 상황이다. 뮌헨은 주전 수비진이 대거 이탈 중인 만큼, 김민재의 부진에 더 민감하고 활약이 간절할 수밖에 없다. 

일단 '스카이스포츠 독일'은 김민재의 17일 인터 밀란과의 준결승 2차전 벤치 대기 가능성까지 내다봤다.

방송은 "콤파니 감독은 인터 밀란과 챔피언스리그에서 김민재를 투입할지 신중히 고민할 것"이라며 "1차전 때 여러 상황에서 주춤했다. 토마스 투헬 전 감곡은 1년 전 레알 마드리드와 준결승 1차전에서 김민재가 실수를 저지른 후 명확한 결정을 내렸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와 2차전에서 김민재를 벤치로 내렸다"고 했다.

당시 '달려드는' 수비를 했다가 토니 크로스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등 레알의 월드클래스 미드필더, 공격수들에게 털려 2실점 빌미를 제공했던 김민재의 악몽이 인터 밀란전 앞두고 다시 살아나고 있다는 뜻이었다. 투헬 감독과 달리 김민재를 변함 없이 지지해온 콤파니 감독의 입장이 달라질지 궁금하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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