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GEN이 DK전 승리 소감을 전했다.
4월 13일 '리그 오브 레전드(LoL)' 이스포츠의 한국 프로 리그를 주최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대표 오상헌, 이하 'LCK')는 '2025 LCK 정규 시즌' 2주 차 목요일 경기를 진행했다.
2주 차 일요일 첫 번째 경기의 주인공은 젠지(GEN)와 디플러스 기아(DK). 경기 결과, 2대1로 GEN이 승리를 거뒀다.
경기 이후에는 김정수 감독과 '기인' 김기인 선수(이하 기인)이 승자 미디어 인터뷰에 참여했다.
먼저 이들은 경기 소감부터 전했다. 기인은 "1세트 때 힘들게 졌는데, 2대1로 이겨서 다행이다"라고 말했고, 김정수 감독은 "상대가 콘셉트 있게 준비해 굉장히 어려웠고, 이겨서 기쁘다"라고 전했다.
이들은 DK전을 앞두고 어떤 준비를 했을까. 김정수 감독은 "쇼메이커가 워낙 다양한 챔피언을 사용해서 조이, 트위스티드 페이트 등을 염두했다"라며, "그 외에는 우리가 자주 쓰는 챔피언, 상대가 자주 쓰는 챔피언 정도를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후 기인은 "탑 구도 위주로 밴픽을 생각했고, 생각한 것만큼 나왔다"라며, "(다만) 1세트는 인게임적으로 실수가 있었다"라고 전했다.
1세트 패배 이후 2, 3세트에 역전한 GEN, 김정수 감독은 "1세트는 제이스 대 사이온 구도에서 상대의 정복자 제이스가 너무 잘 성장해 힘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2세트는 공허 유충 싸움 등에서는 아쉬웠지만, 우리 밸류가 높다고 생각해 초반에 아쉬워도 게임은 이길 거 같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3세트에 대해선 "탑 카밀이 말릴까봐 걱정했지만, 기인이 다이브를 잘 받아내서 이후로는 괜찮다고 봤다"라고 덧붙였다.
라인 스왑 저격 패치 이후 제대로 상대 신인탑 시우를 상대한 기인. 그는 "시우가 밴픽적으로 그 챔피언이 나왔을 때 챔피언 특징에 맞게 잘하는 것 같다. 기대되는 신인이다"라고 칭찬했다.
이날 DK는 1세트에는 첫 밴페이즈를 모두 미드에 사용하고, 이후에도 미드 빅토르와 아지르를 고정밴했다. 김 감독은 "우리가 아지르, 빅토르를 대회 초반부터 많이 써서 밴이 될 것은 예상했는데, 상대가 그 정도로 극단적으로 나올 줄은 몰랐다"라고 말했다. 이어 "1세트 이후 상대가 2, 3세트도 미드 고정밴을 한다고 판단해 '그럼 좀 편하게 밴픽할 수 있겠다'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미드 초가스 픽에 관해선 "내부적으로 어느 정도 얘기는 했지만, 상대가 할 수 있다고 해도 초가스를 밴할 수는 없다"라고 답했다.
DK 상대로 18연승을 기록한 GEN. 김정수 감독은 "경기 내용이 원사이드한 것도 아닌데 연승해서 신기하다. 나도 잘 모르겠다"라며, "언젠간 깨질 수도 있지만, 이기는 건 기분 좋다. 계속 연승 이어가고 싶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반면 기인은 "상성 관계가 있다고는 하지만, 플레이하는 선수 입장에선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경기 끝나고 나서 생각나는 정도"라고 전했다.
이번 경기 포함 정규시즌 4연승을 기록한 GEN. 기인은 "개막하고 기분 좋게 4연승 기록했는데, 남은 경기 열심히 준비해서 계속 이기겠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4연승 하면서 고생한 코치진과 선수들 모두에게 고맙다.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께도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한편, '2025 LCK 정규 시즌'은 유튜브 LCK 채널, SOOP, 네이버 이스포츠&게임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생중계된다.
'2025 LCK 정규 시즌'은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진행된다. 평일 1경기는 오후 5시, 2경기는 오후 7시에 시작하며, 주말 1경기는 오후 3시, 2경기는 오후 5시에 펼쳐진다. 현장 관람을 희망하는 팬들은 경기 시작 48시간 전부터 인터파크를 통해 티켓을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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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