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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이강인(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급물살! PSG 떠난다…"아모림 전술에 딱 맞는 선수"→C 팰리스도 러브콜

기사입력 2025.04.14 08:39 / 기사수정 2025.04.14 08:40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이강인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이적설이 다시 한 번 제기됐다.

팀도 기존에 나왔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물론 런던 연고 중위권 구단 크리스털 팰리스까지 복수로 등장했다.

프랑스 매체 '풋01'은 13일(한국시각) "이강인은 여름이적시장에서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날 가능성이 매우 크다"라고 보도했다.

이강인은 지난 2023년 여름 스페인 마요르카를 떠나 PSG에 둥지를 틀었다. 당시 5년 계약을 해서 2028년까지 PSG에 머무를 수 있다.

하지만 2024-2025시즌 후반기 들어 입지가 급격히 약화됐다. 그러면서 그의 이적설이 지난 1월부터 불거진 게 현실이다.

풋01은 '이강인은 PSG에서 빼어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었다. 하지만 이젠 루이스 엔리케 감독 마음에 확고한 주전이 아니다"며 "이강인은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원하기 때문에 지금의 상황이 장기적으로 이어지기 어렵다. 이강인의 이적은 불가피하다"고 했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PSG의 핵심 로테이션 공격 자원으로 자리매김했다. 후반기 들어 우스만 뎀벨레가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의 갈등을 해결하고, PSG에 이탈리아 세리에A MVP 출신 윙어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오면서 이강인의 입지를 더욱 줄었다.



매체는 다만 이강인을 찾는 곳은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풋01은 "이강인의 플레이 스타일이 이적시장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이강인의 상황을 보고 있다"고 했다.

이강인의 행선지로 가장 먼저 거론된 곳은 맨유가 아닌 크리스털 팰리스다. 과거 이청용이 뛰었던 곳이고, 이청용 외에도 몇몇 한국 선수들과 연결됐던 구단이다.

그러나 크리스털 팰리스가 이강인을 원하는 유일한 행선지는 아니고, 다른 구단들도 있다는 게 매체의 생각이다.

'풋01'은 "크리스털 팰리스가 이강인 영입을 바라고 있지만 강력한 경쟁에 직면했다"며 "팰리스보다 자금력이 좋은 맨유가 경쟁에 참여하고 있다. 후벵 아모림 감독은 이강인을 높게 평가한다"며 "전술 소화에서도 이강인이 잘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했다.

이강인을 원하는 제3의 구단은 사우디아라비아에 있다.

매체는 "사우디아라비아도 이강인을 차세대 스타로 키우고 싶어 한다. 사우디의 위협도 여전히 크다"고 했다. "복수의 사우디 구단들이 이강인을 영입하기 위해 거액의 제안을 건네려고 한다"고 했다.

사실 사우디아라비아 제안은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될 전망이다. 이강인은 여러 차례 유럽에서의 성공을 논했고, 어릴 때 스페인 발렌시아로 온 뒤에도 거액 유혹을 뿌리치며 유럽에서 도전했기 때문이다.



반면 맨유와 크리스털 팰리스는 이강인 입장에서도 충분히 생각해볼 만한 행선지다.

둘 다 이번 시즌 성적은 비슷하지만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최다 우승의 강팀이자 전통의 명문이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1부에서 10위권 안팎의 성적을 안정적으로 내고 있고 런던 연고라는 장점이 있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하반기부터 전방 스리톱에서 밀렸다. PSG가 크바라츠헬리아를 7000만 유로(1120억원)에 데려온 뒤 그와 뎀벨레, 브래들리 바르콜라로 스리톱을 거의 고정했다.

그렇다면 미드필더로 뛰어야 하는데 중원 역시 비티냐, 주앙 네베스, 워렌 자이르-에메리가 주전을 꿰찬 상황이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전반기 윙어와 미드필더는 물론 제로톱 시스템의 스트라이커로도 뛰는 등 엔리케 감독이 원하는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출전했으나 합격점을 받지 못했다.

그러는 사이 PSG의 경기력이 급상승했다.

지난달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리그페이즈 1위 리버풀을 잡았다. 이어 8강 1차전에서도 애스턴 빌라를 3-1로 잡으면서 준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이강인의 이적 행보는 최근 에이전트의 동선에서도 파악됐다.

스페인 매체 엘데스마르케는 지난 1일 "이강인과 하비 게라의 에이전트인 하비에르 가리도가 프리미어리그 구단과 접촉했다"라며 "가리도는 지난 2주 동안 영국에서 구단들과 미팅을 진행했다. 구단들은 하비 게라에게 관심을 보였다. 다만 게라가 이적을 위한 유일한 선수는 아니다"고 했다.



매체는 "PSG에서 뛰고 있는 이강인 소식도 나왔다"고 했다.

이강인은 지난 1월 겨울이적시장에서도 프리미어리그 구단 이적설에 휩싸였다. PSG는 4000만 유로(약 642억원) 정도를 제시하는 구단이 있다면 이강인을 팔겠다는 자세다.

당시엔 맨유 외에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 뉴캐슬 유나이티드, 토트넘 홋스퍼, 노팅엄 포레스트가 행선지 후보로 언급됐다. 이 중 노팅엄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이 높다. 다른 구단들은 프리미어리그의 빅클럽들이다.

맨유 이적설은 지난 3일에도 불거졌다. 영국의 기브미스포츠는 "맨유는 이번 여름 재정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5명의 선수를 영입, 선수단 강화를 원하고 있다"며 이강인을 거론해 눈길을 끌었다.

매체는 창의적인 격 자원에서 이강인을 생각할 수 있다면서 그의 멀티플레이어 기질을 높이 샀다.

"이강인은 측면 윙어와 중앙 미드필더,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를 전부 소화할 수 있다"며 "박지성 이후 처음으로 맨유 유니폼을 입는 한국 선수가 될 수 있다"고 알렸다.




사진=이강인 SNS / 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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