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정영주가 자신과 아버지의 건강 적신호를 털어놨다.
13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는 배우 정영주가 아버지와 함께 병원을 찾았다.
정영주의 부친은 최근 심해진 건망증 증세로 가족들의 걱정을 자아냈다고. 정영주는 "아버지가 식사 중 드시는 약이 있는데, 식사 다 하시고 또 먹은 약을 드시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기억력 저하와 더불어 불편한 거동 증세, 마비 증세까지 나타나 치매로 의심되는 상황.
정영주는 "아버지가 말씀도 항상 재밌고 유쾌하게 하셨는데, 왼쪽 마비가 한 번 온 다음부터 말씀도 어눌해지셨다"고 말했다.
알고보니 아버지는 38년째 우울증 약까지 복용 중이었다.
한편 내과를 찾은 정영주는 디스크, 경추 통증과 더불어 자궁적출술을 고백했다. 6년 전 자궁 선근증으로 통증 끝에 수술을 받았다고.
이를 본 스튜디오의 어머니는 "나는 딸이 수술했을 때 얘기를 안 해줘서 몰랐다. 과로로 입원한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내 정영주 부녀는 나란히 건강 검진에 나섰다.
검사 결과 아버지는 치매 초기 진단을 받아 안타까움을 샀다. 의사는 "아버님이 당뇨가 고혈압 같은 위험 인자를 갖고 있기 때문에 관리하지 않으면 혈관성 치매까지 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정영주는 "걱정되는 부분이, 아버지가 공황장애도 있었고 우울증 약을 복용한 것도 공황장애 때문인데 치매 치료에 우울증 약을 같이 복용해도 되냐"고 물었다.
이에 의사는 "아버지가 드시는 약을 정확히 다 보지는 못했는데 우울증 관리는 꼭 해주셔야 한다"며 "우울하거나 마음에 힘이 없으면 어떤 걸 끝까지 기억을 해보려고 해도 의욕이 사실 안 난다"고 조언했다.
이어 "금연하신 지 몇 개월 되셨는데 그것도 꼭 유지하셔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밖에도 의사는 치매 관리를 위해 아버지의 일상 활동, 두뇌 활동, 사회 활동 등 꾸준한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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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