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4-24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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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153km/h 쾅!' 문동주, 4수 끝 시즌 첫승…부활 발판 마련했다 [대전 현장]

기사입력 2025.04.13 20:29 / 기사수정 2025.04.13 20:29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지수 기자) 한화 이글스의 자랑 '대전 왕자' 문동주가 2025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따냈다. 최근 부진을 깨끗하게 씻어내는 호투와 함께 팀의 주말 3연전 위닝 시리즈를 견인했다.

문동주는 1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3차전에 선발등판, 6이닝 3피안타 무4사구 6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문동주는 1회초 출발이 다소 좋지 못했다. 선두타자 송성문을 우전 안타로 내보낸 뒤 야시엘 푸이그를 포수 파울 플라이, 박주홍을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2사 후 운이 따르지 않았다. 최주환의 타석 때 포수 패스트볼로 2사 2루로 상황이 악화됐고, 곧바로 최주환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키움에 선취점을 내줬다.

문동주는 다행히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임병욱을 2루수 땅볼로 잡고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2회초 선두타자 전태현을 투수 앞 땅볼, 김건희를 유격수 땅볼, 여동욱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문동주는 3회초 선두타자 김태진을 내야 안타로 출루시켰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송성문과 푸이그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키움의 공격 흐름을 끊어놨다. 2사 1루에서는 박주홍을 2루수 땅볼로 솎아내고 이닝을 끝냈다.  

문동주는 이닝을 거듭할수록 더 위력적인 구위를 뽐냈다. 4회초 선두타자 최주환을 좌익수 뜬공, 임병욱을 우익수 뜬공, 전태현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키움 타선을 봉쇄했다.

문동주는 5회초에도 선두타자 김건희를 2루수 땅볼, 여동욱을 삼진, 김태진을 2루수 직선타로 막고 2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기세를 올렸다. 공격적인 투구로 빠르게 아웃 카운트를 늘려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문동주는 6회초 더 거침없이 공을 뿌렸다. 선두타자 송성문을 우익수 뜬공, 푸이그를 3루수 파울 플라이, 박주홍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이닝 연속 삼자범퇴와 함께 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기록했다.



한화 타선도 화끈한 득점 지원으로 문동주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2회말 2득점, 3회말 1득점, 5회말과 6회말 2득점 등으로 문동주에게 7-1의 리드를 안겨줬다. 

문동주는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상태로 7회초 이닝 시작과 함께 김범수와 교체, 등판을 마쳤다. 한화가 7-1 승리를 거두면서 2025 시즌 첫승을 손에 넣었다.

문동주는 이날 키움 타선을 상대로 최고구속 153km/h, 평균구속 149km/h를 찍은 직구를 비롯해 포크볼, 커브, 슬라이더 등 81개의 공을 뿌렸다. 스트라이크 비율도 69%로 높은 수치를 기록하면서 수월하게 게임을 풀어갈 수 있었다. 

문동주는 2025 시즌 개막 후 이날 게임 전까지 3경기 11이닝,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5.73으로 부진했다. 지난달 27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5이닝 1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좋은 투구를 보여줬지만 지난 2일 대전 롯데 자이언츠전 2이닝 4피안타 1피홈런 1볼넷 4실점, 8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4이닝 5피안타 1피홈런 5탈삼진 4실점(3자책) 등으로 고개를 숙였다.

문동주는 다행히 빠르게 슬럼프에서 벗어났다. 팀과 함께 반등하는 모양새를 보여주면서 향후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한화 이글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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