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4-21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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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섬' 홍화연 "박형식과 러브신, 배려 감사…허준호 대치는 '긴장'"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5.04.14 07:02 / 기사수정 2025.04.14 07:56



(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보물섬' 홍화연이 박형식·허준호를 비롯한 배우들과의 호흡을 전했다.

11일 서울 강남구 엑스포츠뉴스 사옥에서는 SBS 금토드라마 '보물섬' 여은남 역 홍화연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보물섬'은 살아남기 위해 2조 원의 정치 비자금을 해킹한 남자와 해킹당한 사실을 모르고 남자를 죽여 2조 원을 영원히 날려버린 비선 실세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극중 홍화연은 대산그룹 차강천 회장(우현 분)의 외손녀 여은남 역을 맡았다.

2022년 tvN '멘탈코치 제갈길'로 데뷔해 약 3년 만에 지상파 주연을 꿰찬 홍화연. 박형식을 비롯해 허준호, 이해영 등 연기 경력이 굵직한 베테랑 사이 홀로 신인으로 서는 부담감은 없었을까.

홍화연은 "우선 박형식, 허준호 선배가 출연하는 건 오디션 볼 때부터 알고 있었다. 최종합격 이후에 다른 역할들을 어떤 선배들이 하시는지 보면서 접하게 됐을 때 정말 많이 기대가 되더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현장에서 너무 잘 챙겨주시고 배우로서 편안하게 있을 수 있도록 편안하게 만들어주셨다"며 특히나 모녀 호흡을 맞춘 차덕희 역 김정난 배우로부터 아낌없는 조언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냥 지나칠 수 있는 부분들도 저한테 필요한 부분이라고 여기면 그거에 대해 언급을 자주 해주셨다. 여은남은 엄마와 사이가 안좋다 보니 티격거리는 장면이 많았는데, 김정난 선배가 '말을 좀 더 빨리 해보는 건 어떨까', '엄마 말 끊듯이 해도 된다' 등 조언을 해주시면서 그 장면이 주는 긴장감이나 의도하는 바를 좀 더 잘 표현할 수 있게 도와주셨다"고  전했다.

주연으로 호흡한 박형식, 허준호, 이해영에 대해서는 "세분 다 우리 극중에서 가장 많은 고생을 하신 캐릭터를 연기하신 게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 일정도 그렇고, 맡은 캐릭터도 그렇고 장면 장면마다 지치실 법도 한데, 힘든 내색을 하지 않으셨다"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박형식과의 호흡에 대해 홍화연은 "촬영 시작 전부터 1회에 있는 내용들을 이야기하면서, '이걸 잘 담아내야 뒤에 나오는 이야기들을 이끌어갈 힘을 얻게 될 것'이라는 대화를 나눴다"고 떠올렸다.



서동주(박형식 분)와 여은남은 극 시작부터 이미 사내 연애 중인 관계로 설정되면서, 연인이 되기까지 서사들이 생략된 채 등장한다. 때문에 첫 화부터 과감한 애정 신들이 전파를 타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홍화연은 "시작부터 연인인 설정이 부담스럽고 어려울 수 있겠지만 잘 해보자는 의지를 잘 다졌다. 스케줄 짜는 조감독님께서도 그런 1회 초반 러브신들을 두 달 정도 뒤로 미뤄주면서, 나도 현장에 적응하고 은남이로 익숙해진 다음에 촬영할 수 있게 배려해주셨다"고 밝혔다.

극중 막강한 빌런 허준호와의 장면에 대해서는 "허준호 선배와 붙는 일이 흔치 않은 장면이었기에 더 잘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면서, 어쩔 수 없이 긴장하게 되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떨림이 싫지는 않았다. 여은남도 염장선을 대하다 보면 긴장되고 떨림이 있었을 텐데 지금 내가 홍화연으로 느끼는 긴장을 그대로 가져가서 적용시켜 보자는 대책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다 보니 염장선을 협박하는 장면에서도 대담하고 차분하게 독대를 할 수 있는 장면이 만들어지지 않았나 싶다"고 덧붙였다.



기억에 남는 장면을 묻는 질문에는 "택시를 타고 바닷가에 갔다가 붙잡혀서 집으로 돌아가는 신"이라며 "눈물을 흘리면서 집에 속상한 마음으로 가는데, 그걸 찍을 때 감독님과 소통을 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어 값진 경험으로 남았다"고 답했다.

이어 "처음에는 마냥 슬프다는 감정으로 엉엉 울듯이 연기했는데, 모니터를 보고 처연한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는 조언이 있었다. 그 상황에서 슬픈 마음만을 갖고 있다가, 그 이후에 일어날 일들을 직감한 여은남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너무 미안하고 걱정스러운 여러 맘들이 섞이면서 새로운 감정으로 눈물을 흘린 장면"이라고 설명했다.

([엑's 인터뷰③]에 계속)

사진=BH엔터테인먼트, SBS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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