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4-24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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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왕자 부활했다' 한화도 신났다! 문동주 'KKKKKK'로 키움 격침…2연속 위닝 휘파람 [대전:스코어]

기사입력 2025.04.13 16:58 / 기사수정 2025.04.13 17:37

한화 이글스 우완 파이어볼러 문동주가 1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3차전에 선발등판, 6이닝 1실점 비자책 호투로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따냈다. 사진 키움 히어로즈
한화 이글스 우완 파이어볼러 문동주가 1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3차전에 선발등판, 6이닝 1실점 비자책 호투로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따냈다. 사진 키움 히어로즈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지수 기자) 한화 이글스가 '대전 왕자' 문동주의 부활투를 앞세워 주말 3연전 위닝 시리즈를 챙겼다. 궃은 날씨 속에서도 홈구장을 가득 메워준 대전 팬들에게 멋진 승리를 선물했다.

한화는 1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3차전에서 7-1로 이겼다. 전날 2-6 패배를 설욕하고 지난 8~10일 두산 베어스와 주중 3연전에 이어 2연속 위닝 시리즈에 성공했다.

한화는 이날 선발투수로 나선 문동주가 6이닝 3피안타 6탈삼진 1실점(비자책) 호투로 팀 승리의 발판을 놨다. 문동주 개인으로서도 네 번째 도전 끝에 2025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챙겨 의미가 컸다.

한화 이글스 외국인 타자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1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3차전에서 3안타 1득점으로 활약, 팀의 주말 3연전 위닝 시리즈에 힘을 보탰다. 사진 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 외국인 타자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1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3차전에서 3안타 1득점으로 활약, 팀의 주말 3연전 위닝 시리즈에 힘을 보탰다. 사진 한화 이글스


문동주는 최고구속 153km/h, 평균구속 149km/h를 찍은 직구를 비롯해 포크볼, 커브, 슬라이더 등 81개의 공을 뿌렸다. 2회초, 4~6회초까지 네 차례나 키움 타선을 삼자범퇴로 막아줬다.

한화 타선도 힘을 냈다. 이원석 2안타 1타점 1도루 1볼넷, 에스테반 플로리얼 3안타 1득점, 노시환 1안타 1타점 1득점, 김태연 3안타 2득점, 채은성 3안타 1타점 1득점, 황영묵 2안타 2득점, 최재훈 2볼넷 1타점, 이도윤 1안타 3타점 1볼넷 등으로 고른 활약을 펼쳤다.

반면 키움은 전날 2연패를 끊어냈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선발투수 조영건이 1⅓이닝 3실점으로 조기강판된 가운데 타선 침묵까지 겹치면서 역전패로 고개를 숙였다. 

▲문현빈 담 증세 선발 제외 한화, 사령탑은 백업들에 과감히 기회 부여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이날 이원석(우익수)-에스테반 플로리얼(중견수)-최인호(지명타자)-노시환(3루수)-김태연(좌익수)-채은성(1루수)-황영묵(2루수)-최재훈(포수)-이도윤(유격수)으로 이어지는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문동주가 출격했다.

한화 이글스 외야수 이원석이 1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3차전에 1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출전, 2회말 결승타를 쳐냈다. 사진 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 외야수 이원석이 1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3차전에 1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출전, 2회말 결승타를 쳐냈다. 사진 한화 이글스


한화는 최근 절정의 타격감을 자랑 중인 외야수 문현빈이 등 담 증세를 보이면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꾸준히 주전으로 나섰던 유격수 심우준도 벤치에서 게임을 시작했다. 

김경문 감독은 대신 백업들에게 기회를 줬다. 이원석, 최인호, 이도윤을 선발 출전시키면서 세 사람의 활약을 기대했다. 이원석의 경우 2025 시즌 개막 후 마수걸이 안타를 신고하지 못하고 있던 상황에서 리드오프의 중책을 맡았다.

김경문 감독은 "이원석이 겨우내 정말 열심히 훈련했는데 개막 후 안타가 나오지 않으면서 본인도 답답했을 것"이라며 "노력한 게 있으니까 한 번 기회를 줬다. 이원석도 대주자, 대수비만 나가는 것보다 이렇게 선발로 나가서 안타가 나오면 팀도 좋고 본인도 재미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승 노리는 키움, 대체 선발 기회 얻은 조영건 호투 기대

홍원기 감독이 이끄는 키움은 송성문(지명타자)-야시엘 푸이그(좌익수)-박주홍(우익수)-최주환(1루수)-임병욱(중견수)-전태현(2루수)-김건희(포수)-여동욱(3루수)-김태진(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우완 조영건이 선발투수로 나섰다.

키움 히어로즈 우완 조영건이 1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3차전에 선발등판, 1.1이닝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사진 키움 히어로즈
키움 히어로즈 우완 조영건이 1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3차전에 선발등판, 1.1이닝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사진 키움 히어로즈


키움은 당초 이날 선발 로테이션상 우완 루키 윤현이 마운드에 올라야 했다. 하지만 윤현이 2025 시즌 개막 후 부진에 빠지면서 지난 9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 대체 선발투수를 투입해야 했다.

홍원기 감독은 조영건을 대체 선발투수로 낙점했다. 조영건은 지난 8일 고척 LG 트윈스전에서 5이닝 4피안타 2피홈런 3탈삼진 3실점으로 준수한 피칭을 보여줬다. 

▲기선 제압 키움, 베테랑 최주환 적시타로 리드 잡았다 

기선을 제압한 건 키움이었다. 키움은 1회초 선두타자 송성문이 우전 안타로 출루, 공격의 물꼬를 터줬다. 송성문은 2사 후 최주환의 타석 때 한화 포수 최재훈의 패스트볼을 틈타 2루까지 진루, 득점권 찬스를 연결했다.



최주환은 베테랑답게 흔들리는 문동주를 공략해냈다. 깨끗한 우전 안타로 2루에 있던 송성문을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키움에 선취점을 안겼다.

키움은 다만 계속된 2사 1루에서 임병욱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은 불발됐다.

▲빠르게 반격한 한화, MOON 기대에 보답한 이원석

한화도 빠르게 반격에 나섰다. 1회말 선두타자 이원석이 볼넷 출루 후 2루 도루까지 성공시키면서 키움 배터리를 괴롭혔다. 하지만 플로리얼이 1루수 뜬공, 최인호가 2루수 땅볼, 노시환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득점이 이뤄지지 않았다.

한화는 1회말 무득점의 아쉬움을 2회말 풀어냈다. 1사 후 채은성의 중전 안타, 황영묵의 2루타로 2·3루 역전 기회를 잡았다. 최재훈이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베이스가 가득 들어찼다.

한화 이글스 외야수 이원석이 1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3차전에 1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출전, 2회말 결승타를 쳐냈다. 사진 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 외야수 이원석이 1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3차전에 1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출전, 2회말 결승타를 쳐냈다. 사진 한화 이글스


한화는 여기서 이도윤까지 침착함을 발휘했다. 이도윤이 조영건을 상대로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내면서 밀어내기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한화는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이원석이 해결사로 나섰다. 이원석이 2025 시즌 마수걸이 안타를 터뜨리면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여 스코어가 2-1로 뒤집혔다.

한화는 3회말 공격에서 한 점을 더 보탰다. 1사 후 김태연, 채은성의 연속 안타와 황영묵의 볼넷으로 2회말에 이어 또 한 번 만루 찬스가 차려졌다. 여기서 최재훈이 키움 우완 김선기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내면서 밀어내기로 추가점을 얻어 3-1로 달아났다.

▲안정 찾은 문동주, 2025 시즌 첫 승 향해 순항

문동주도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2회초 선두타자 전태현을 투수 앞 땅볼, 김건희를 유격수 땅볼, 여동욱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한화 이글스 우완 파이어볼러 문동주가 1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3차전에 선발등판, 6이닝 1실점 비자책 호투로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따냈다. 사진 키움 히어로즈
한화 이글스 우완 파이어볼러 문동주가 1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3차전에 선발등판, 6이닝 1실점 비자책 호투로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따냈다. 사진 키움 히어로즈


문동주는 3회초 선두타자 김태진을 내야 안타로 출루시켰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송성문과 푸이그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키움의 공격 흐름을 끊어놨다. 2사 1루에서는 박주홍을 2루수 땅볼로 솎아 내고 이닝을 끝냈다.

문동주는 이닝을 거듭할수록 더 위력적인 구위를 뽐냈다. 4회초 선두타자 최주환을 좌익수 뜬공, 임병욱을 우익수 뜬공, 전태현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키움 타선을 봉쇄했다.

문동주는 5회초에도 선두타자 김건희를 2루수 땅볼, 여동욱을 삼진, 김태진을 2루수 직선타로 막고 2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기세를 올렸다. 공격적인 투구로 빠르게 아웃 카운트를 늘려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폭발한 한화 타선, 연이은 추가 득점으로 주도권 장악

한화는 5회말 선두타자 김태연의 안타, 1사 후 황영묵의 안타로 또 한 번 주자를 모았다. 최재훈의 헛스윙 삼진 때 키움 투수 박주성의 폭투로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 진루, 2사 2·3루 찬스를 이어갔다. 

한화 이글스 내야수 이도윤이 1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3차전에서 5회말 2타점 2루타를 기록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 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 내야수 이도윤이 1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3차전에서 5회말 2타점 2루타를 기록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 한화 이글스


한화는 여기서 선발 유격수로 출전한 이도윤이 클러치 본능을 발휘했다. 좌중간을 깨끗하게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때려내면서 스코어를 5-1로 만들었다. 

불붙은 한화의 방망이는 6회말에도 불을 뿜었다. 선두타자 플로리얼이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1사 후 노시환의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6-1로 달아났다.

한화는 계속된 1사 1루에서 김태연의 우전 안타, 채은성의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보탰다. 7-1까지 점수 차를 벌리면서 점점 더 승기를 굳혀갔다. 

▲키움 추격 잠재운 한화 마운드, 주말 위닝 시리즈 완성

한화는 문동주가 6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키움 타선을 봉쇄한 뒤 7회초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베테랑 좌완 김범수가 선두타자 박주홍을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나쁘지 않은 출발을 보였다. 

한화 이글스 우완 박상원이 1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3차전에서 7회초 1사 만루 위기를 실점 없이 막아낸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 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 우완 박상원이 1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3차전에서 7회초 1사 만루 위기를 실점 없이 막아낸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 한화 이글스


하지만 김범수는 임병욱을 볼넷으로 1루에 내보낸 뒤 전태현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한화 벤치는 곧바로 우완 박상원으로 투수를 교체, 키움의 추격 흐름을 끊으려고 했다.

박상원은 김건희에게 내야 안타를 내줘 1사 만루로 상황이 더 어려워지기는 했지만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여동욱과 대타 김웅빈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두 타자 모두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박상원의 승리로 끝났다. 

한화는 이후 8회초 한승혁, 9회초 김서현이 키움의 마지막 저항을 깔끔하게 잠재우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한화 이글스/키움 히어로즈/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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