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4-20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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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서기 아무나 하냐고"…박서진, 두려움 대신 선택한 믿음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5.04.15 07:00



(엑스포츠뉴스 장충체육관, 김예나 기자) 가수 박서진이 2025 단독 콘서트 '뉴:비긴(NEW : BEGIN)'을 통해 진짜 '새출발'을 알렸다. 홀로서기를 향한 우려와 걱정도 따랐지만, 팬덤 닻별의 응원 속에서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박서진의 발걸음에 힘이 실리고 있다. 

박서진은 지난 12일과 13일 양일 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2025 닩독 콘서트 '뉴:비긴'을 열고 팬들과 만났다. 

이번 콘서트는 '현역가왕2'에서 최종 우승하며 가왕의 영광을 안은 박서진이 팬들과 함께 새로운 시작을 만들어 간다는 의미로, 오롯이 팬들과의 특별한 동행에 집중한 시간이었다. 

지난 12일, '뉴:비긴' 첫 공연에서 박서진은 오랜 시간 자신을 지켜준 닻별을 위한 감사와 사랑이 담긴 의미의 '때문에'를 오프닝 무대로 꾸몄다. 그는 무대 위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 객석을 가득 채운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며 반가운 마음을 표현했다. 



이날 콘서트를 앞두고 시작된 비가 점점 거세진 가운데, 박서진은 "밖에서 대기하시느라 비는 맞지 않으셨을까 걱정됐다. 불편하지는 않으셨어요? 그래도 지하철에서 내려 바로 공연장으로 오실 수 있어서 조금은 편하셨죠?"라며 들을 먼저 생각하는 각별한 애정을 엿보였다.

박서진은 '뉴:비긴'의 의미를 두고 "이번 콘서트는 저의 새로운 출발,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자리다. 2025년 홀로서기를 결심하고 나섰을 때, 닻별 여러분들이 어떻게 생각하실지 궁금하면서 기대도 됐다"고 전했다. 

이어 "주변에서는 '혼자 하면 더 힘들 수 있다', '홀로서기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다'라며 걱정 어린 조언도 많이 해주셨다. 하지만 저는 크게 망설이거나 두려워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제 곁에는 늘 닻별이 있기 때문에"라며 팬들을 향한 깊은 신뢰와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팬들을 생각하는 마음을 담아 오프닝 무대로 '때문에'를 선곡했다는 박서진은 "첫 무대는 닻별을 위한 세레나데로 준비했다. 홀로서기를 하고 나니까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시더라. '날개 돋친 듯 활발하게 활동하라'는 응원이 제일 기억에 남았다.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를 남겼다. 

박서진은 이날 전매특허 장구 퍼포먼스가 주를 이루는 '흥해라' '헛살았네' '즐겨라'를 연속으로 꾸며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신나는 리듬과 함께 흥이 폭발하자 객석에서는 환호성과 박수가 쏟아졌고, 장내가 들썩이며 축제의 장을 이뤘다. 

진정한 가왕의 자리에 오르게 만든 '현역가왕2'를 비롯해 다수 경연 프로그램에서 선보인 커버 무대도 꾸몄다. '꽃순이를 아시나요', '목포행 완행열차', '인생이란' 등을 선곡한 박서진은 "닻별만 있다면 진흙길도 가시밭길도 행복할 것 같다"며 깊은 팬사랑을 전했다. 

또 박서진은 "가수 인생의 2막이 지금부터 시작된다. 부모님께서 인간 박서진을 태어나게 해주셨다면, 지금 여기 계신 여러분들이 저의 엄마이자 아빠이자 누님이자 동생이다. 가수 인생을 새롭게 시작하게 해주신 분들"이라며 팬들에게 거듭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공연 말미, 박서진은 홀로서기의 의미와 함께 이번 공연을 통해 새로운 시도를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동안 소속사와 함께 늘 정해진 틀 안에 갇혀 있었는데, 이제 혼자 무대를 꾸미다 보니까 진행이 어색하지는 않을지 걱정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곡은 괜찮았냐. 지겹진 않으셨냐"등의 질문으로 진심 어린 걱정을 엿보이기도. 그는 이어 "공연을 준비하면서 하나 하나 많이 고민하고, 또 걱정도 정말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박서진의 '뉴:비긴' 콘서트는 홀로서기에 대한 두려움과 설렘, 그리고 팬들을 향한 깊은 애정 등 모든 감정이 고스란히 담긴 시간이었다. 새로운 출발을 앞두고 적지 않은 부담감도 들겠지만, 당찬 각오로 '가수 인생 2막'의 시작을 알린 박서진의 행보에 응원이 더해진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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