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4-28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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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의 기술' 이제훈 아닌 장현성이 점보제약 주가 조작해…진실 밝혀지나 [종합]

기사입력 2025.04.13 00:22 / 기사수정 2025.04.13 00:30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협상의 기술' 이제훈이 장현성이 점보제약 대표 박혁권과 손잡고 주가 조작을 벌였다는 사실을 밝힐까. 

12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협상의 기술' 11회에서는 윤주노(이제훈 분)가 감사를 받고 징계위원회에서 주가 조작에 대해 추궁당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조범수(김종태)는 윤주노와 그의 팀원들을 감사 중이라고 밝혔고, 하태수(장현성)는 "이게, 이놈이 이게 전에는 안 그랬는데. 사람이 이게 큰돈을 만지다 보면은 이게 좀 무뎌져요. 그건 내가 이해를 하지"라며 털어놨다.

조범수는 "그러게요. M&A 하다 보면은 유혹이 많죠? 전무님한테도 있었나요?"라며 궁금해했고, 하태수는 "왜 없었겠어요. 있었지, 한 번. 뭐, 하도 오래 돼서 기억도 잘 안 나는데. 투자받고 싶다는 양반이 집으로 찾아왔더라고"라며 점보제약 대표 고병수(박혁권)가 찾아왔던 일을 언급했다.



하태수는 "근데 조 이사 지금 나 의심하는 건가?"라며 쏘아붙였고, 조범수는 "에이, 그럴 리가요. 사실 전무님도 당시 M&A 팀이셨으니까 감사실에서 인터뷰를 하셔야 되는데 제가 하지 말라 그랬습니다. 지금 저랑 이렇게 인터뷰하신 걸로 하려고요. 그러자고 뵙자고 한 겁니다. 지금 윤 팀장이랑 거기 팀원들은 감사실에서 빡세게 합니다"라며 부인했다.

윤주노는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주식 거래를 명목으로 감사 실시 통보서를 받고 "내가 작전을 했단 말이네요"라며 탄식했다. 윤주노는 주가 조작을 했는지 묻는 최진수(차강윤)에게 과거에 있었던 일을 이야기했다.

당시 하태수는 윤주노에게 "점보라고 들어 봤나? 거기가 ADHD 치료제 만드는 데야. 주의력 결핍 장애. 그 약을 다 미국 거 쓰는데 한국에서는 거기가 최초. 가격은 미국의 절반 정도. 완전 대박이 났지. 근데 거기서 이번에 발달 장애 치료제를 개발 중이거든"이라며 설명했다.

윤주노는 "발달 장애라고 하시면 자폐증을 말씀하시는 건가요?"라며 질문했고, 하태수는 "근데 요새는 자폐증이라고 하면 안 되고 자폐 스페트럼. 근데 자폐 스펙트럼이라는 게 뭐 증상마다 다르겠지만 환자 혼자서만 앓고 마는 게 아니에요. 온 가족이 다 매달려야 되거든. 뭐, 아무튼 예전부터 치료제가 나오니 마니 했었는데 성과 나온 데는 거기밖에 없어. 벌써 3상 갔어. 근데 이게 요즘에 그 자금이 좀 모자라나 봐. 왜, 신약 개발하는데 돈이 어마어마하게 들어가잖아. 이게 속도전이거든. 먼저 개발해서 특허 따는 놈이 다 먹는 거니까. 20년 동안 혼자 다 먹는 거라니까? 게다가 거기가 이번에 국책 사업에 선정이 될 거예요"라며 전했다.

윤주노는 "확실한 건가요?"라며 의심했고, 하태수는 "그건 내가 소스가 좀 있지. 그래서 3상 서두르는 거야. 점보가 국책에 선정이 되면 다른 데는 어차피 다 포기를 할 테니까"라며 큰소리쳤다.



그러나 윤주노는 실태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점보제약이 미국에서 처음 ADHD 치료제를 출시한 레비온의 제품을 포장지만 바꿔 판매했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뿐만 아니라 윤주노는 하태수에게 전화했고, 우연히 하태수와 함께 있는 고병수의 목소리를 들었다. 하태수는 고병수에게 리베이트를 받기로 한 상황이었고, 주가 조작을 하자는 제안을 받고 고민했다.

그 사이 고병수는 윤주노의 형 윤주석을 만나 산인에서 투자를 받기로 했다고 귀띔했고, "윤 팀장님께 감사를 드리고 싶은데 워낙 깐깐하셔서요. 저희는 투자 받는다는 기사만 나면 주가가 몇 배는 오를 거거든요. 너무 감사한 상황인데 윤 팀장님은 뭐가 아무것도 없으시니까 제가 생각해도 '이건 좀 아니다' 싶더라고요"라며 현금으로 1억 원을 건넸다. 윤주석은 현금을 받지 않고 자리를 떠났지만 점보제약 주식을 구입했던 것. 

또 하태수는 징계위원회에서 윤주노에게 "산인이 점보에 투자를 한다는 사실을 친형 윤주석 씨가 알고 있었습니까?"라며 추궁했다. 윤주노는 "네. 알고 있었습니다"라며 인정했고, 조범수는 "그럼 내부 정보 유출 인정하는 거네요?"라며 재차 물었다.

하태수는 "얼마나 샀는지는 알고 있나?"라며 덧붙였고, 윤주노는 "당시 기준으로 1억 원 상당의 점보 주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라며 못박았다. 하태수는 해고로 마무리하겠다고 말했고, 윤주노는 "동의 못 하겠습니다"라며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사진 = JTBC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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