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12일 미국 뉴욕주 브롱스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에 3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 2볼넷을 기록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33에서 0.340으로 상승했다 AFP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빅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양키스타디움 그라운드를 밟은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결정적인 순간에 시즌 첫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정후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에 3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2볼넷을 기록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33에서 0.340(47타수 16안타)으로 상승했다.
이정후는 1회초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의 2루타와 윌리 아다메스의 볼넷 이후 무사 1·2루에서 양키스 선발 마커스 스트로먼의 3구 싱커를 통타,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3점포를 터트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게임데이'에 따르면, 타구속도는 시속 100.5마일(약 162km/h), 비거리는 387피트(약 118m)로 측정됐다. 지난해 4월 2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356일 만의 홈런.
이정후는 2회초 1사에서 라이언 야브로의 2구 싱커를 건드려 유격수 땅볼로 돌아섰다. 5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을 얻었고, 6회초 1사 1·2루에서 한 번 더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3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경기는 샌프란시스코의 9-1 승리(6회 강우 콜드게임)로 마무리됐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12일 미국 뉴욕주 브롱스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에 3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 2볼넷을 기록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33에서 0.340으로 상승했다 AP 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12일 미국 뉴욕주 브롱스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에 3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 2볼넷을 기록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33에서 0.340으로 상승했다 AP 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를 승리로 이끈 이정후의 스리런 홈런에 미국 현지에서도 뜨거운 관심이 쏟아졌다. MLB.com은 "양키스타디움에서 첫 타석을 맞은 이정후는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3점포로 기세를 올렸다. 타율을 0.340으로, OPS(출루율+장타율)를 1.000으로 끌어올렸다"고 전했다.
이어 "이정후의 전 소속팀인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는 (돔구장인) 고척스카이돔에서 홈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습한 환경에서 경기를 치를 일이 거의 없었다는 걸 고려하면 이정후의 홈런은 더욱 인상적이었다"고 덧붙였다.
샌프란시스코 지역 매체 'NBC 스포츠 베이 에어리어'는 "지난해 샌프란시스코가 양키스 원정을 갔을 때 이정후는 부상을 당한 상태였지만, 이날 경기에서 시즌 첫 홈런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며 "빅리그 첫 해였던 지난해 0.331의 장타율을 나타낸 그는 현재 0.596의 장타율을 마크 중이다. 3번타자에게 기대할 수 있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12일 미국 뉴욕주 브롱스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에 3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 2볼넷을 기록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33에서 0.340으로 상승했다 AP 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12일 미국 뉴욕주 브롱스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에 3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 2볼넷을 기록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33에서 0.340으로 상승했다 AP 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지역 매체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바람의 손자'라는 별명을 가진 이정후는 올해 첫 홈런으로 매서운 돌풍을 뚫었다"며 "스트로먼이 첫 번째 아웃카운트를 채우기 전에 팀이 5점을 뽑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사령탑도 만족감을 숨기지 않았다. MLB.com에 따르면,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이정후의 양키스타디움 첫 경기에 대해) 정말 멋지다. 이곳에 와서 그 이야기를 들었다"며 분명 그는 한 번도 이 곳에서 뛴 적이 없었고, (경기 개시 후) 두 명이 바로 출루한 뒤 어려운 상황에서 홈런을 쳤다. 시리즈 첫 경기에서 팀에 확실히 힘을 실어줬다"고 이정후를 칭찬했다.
한편 이정후는 13일 양키스를 상대로 3경기 연속 안타에 도전한다. 정규시즌 개막 후 13경기 만에 10승 고지를 밟은 샌프란시스코는 팀 3연승에 도전한다. 선발투수는 '파이어볼러' 조던 힉스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12일 미국 뉴욕주 브롱스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에 3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 2볼넷을 기록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33에서 0.340으로 상승했다. AFP 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12일 미국 뉴욕주 브롱스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에 3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 2볼넷을 기록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33에서 0.340으로 상승했다. AFP 연합뉴스
사진=AFP, A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