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4-24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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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축구계, 김정민 아들 두고 '시끌'…"한국선 군대 가야"vs "일본엔 자리 없어"

기사입력 2025.04.12 18:46 / 기사수정 2025.04.12 18:46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일본 축구 팬들이 대한민국 인기가수 김정민 씨의 차남 다니 다이치(한국명 김도윤)의 미래를 두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

현재 대한민국과 일본 축구 팬들은 일본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 일원으로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에 참가한 다니 다이치에게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08년생인 다니는 일본인 다니 루미코와 결혼한 가수 김정민의 세 아들 중 둘째다. 한국 이름은 김도윤으로 2023년까지 K리그에서 유스가 가장 강한 팀 중 하나인 FC서울 산하 오산중에서 활약했다. 이후 일본으로 유학을 떠났는데, 현지 언론에 따르면 보다 높은 수준을 원했기 때문에 일본에 온 것으로 전해졌다. 

다니는 일본 U-17 대표팀에 합류해 U-17 아시안컵에 참가하는데 성공했다. 그는 조별리그 1, 2차전 때 결장했지만 3차전인 호주전에서 교체로 나와 득점에 성공하며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일본 U-17 대표팀은 지난 11일 사우디아라비아 타이프에 위치한 오카드 스포츠클럽 경기장에서 열린 호주 U-17 대표팀과의 2025 AFC U-17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2-3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일본은 선제골을 넣고도 후반 3실점을 허용하면서 승점 3점을 내줬다.

경기에서 졌지만 일본은 조별리그 통과에 성공했다.

같은 시간에 열린 B조 다른 경기에서 베트남과 아랍에미리트(UAE)가 1-1로 비기면서 일본과 UAE가 B조 1, 2위를 차지해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대회 8강에 진출하면서 두 팀은 오는 1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이날 다니는 교체로 나와 득점에 성공해 일본을 구해냈다. 후반 33분에 교체 투입된 그는 후반 41분 스코어 1-3 상황에서 이마이 고스케의 크로스를 왼발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다니의 추격골로 일본은 2-3 패배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3차전이 끝난 후 일본, UAE, 호주가 나란히 승점 4점(1승1무1패)으로 동률을 이뤘는데, 일본이 골 득실에서 앞서 B조 선두를 차지해 조별리그 통과에 성공하면서 U-17 월드컵 진출을 확정 지었다.

다니의 득점이 일본의 U-17 월드컵 진출에 큰 영향을 끼쳤기에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 축구 팬들과 언론은 다니의 미래를 주목했다.

아직 만 17세가 되지 않은 다니는 한국과 일본의 국적을 동시에 갖고 있다. 향후 하나로 정리해야 하는데 한국 국적을 선택해 태극마크를 달고 뛸 가능성도 남아 있는 것이다.

일본 매체 '사커 다이제스트'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중인 U-17 아시아컵에 출전하고 있는 일본 U-17 대표팀엔 이웃 나라에서 주목받고 있는 선수가 있다"라고 전했다.



몇몇 일본 축구 팬들은 다니에게 향후 일본 축구대표팀을 택하는 걸 권했다.

그들이 일본 국적을 권하는 이유 중 하나는 병역 문제이다. 한국 국적을 택하면 병역의 의무가 발생하게 되고, 국제 대회에서 메달을 얻어 병역특례 혜택을 받는 것이 아닌 한 군 문제는 다니의 커리어에 큰 영향을 줄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러나 모두가 다니의 일본행을 추천한 건 아니었다. 몇몇 팬들은 댓글로 "일본 연령별 대표팀에 들어가도 A대표팀에 소집되는 건 차원이 다른 문제", "A대표팀이 되면 이야기가 달리지지 않을까?", "일본에선 경쟁률이 너무 높아 선발이 어렵지만 한국에선 선발될 수도 있다"라며 A매치 데뷔가 목표라면 한국이 더 나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일본은 최근 FIFA 랭킹에서 아시아 국가들 중 가장 높은 15위에 올라 아시아 최강임을 증명했다. 그만큼 일본 A대표팀에 발탁되려면 치열한 경쟁을 통과해야 하기에, A대표팀 발탁이나 월드컵 등 국제 대회에 뛰는 게 목표라면 한국 국적을 택하는 게 나을 수도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해석된다.



사진=AFC / 일본축구협회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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