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나승우 기자) 김기동 FC서울 감독이 더 나은 순위에 오르기 위해서는 외국인 선수들을 필두로 경기력이 올라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은 12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8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 모두 초반 기세가 대단하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개막 후 7경기에서 3승3무1패를 거둬 승점 12로 4위에 위치해 있다. 황선홍 감독의 대전은 5승1무2패, 승점 16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현재 대전이 서울보다 한 경기 덜 치른 상황임을 감안했을 때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두 팀의 격차는 더욱 좁혀질 수도 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기동 감독은 대전전 뿐만 아니라 앞으로 경쟁을 위해 둑스, 윌리안 등 외국인 선수들이 살아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외국인 선수들이 살아나야한다. 우리가 실점을 안 하고 있는데, 조직적으로 이어간다고하면 외국인 선수들이 올라왔을 때 더 좋아질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외국인 선수들이 올라오기까지 얼마나 걸릴 것 같느냐는 질문에는 "계속 준비를 하고 있다 연습 때는 괜찮다. 괜찮은데 경기에서 안 되면 조급해지고 실수가 나오고 한다. 안정감 있는 모습이 나오고 하면 좋아질 것"이라며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 최전방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조영욱에게는 덕담을 건넸다.
김 감독은 "조금씩 자신감 올라오고 있다. 시즌 초반 실수하는 것에 대해 두려움이 있었는데 괜찮다고 계속 얘기해주고 있다. 강원전 득점 후 올라오는거 같다. 골문 앞에서 슈팅력이 좋기 때문에 공을 잡으면 최대한 골대 안으로만 때렸으면 좋겠다고 요구하고 있다"고 용기를 줬다.
지난 울산전서 선발 출전했으나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둑스와 윌리안과는 따로 미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둑스에게 홈에서 좋은 모습 이어가려면 로테이션이 필요하다고 했다. 지난 경기에서 기대만큼 못 해준 건 사실이다. 스스로도 K리그가 쉽지 않다는 걸 느꼈을 거다. 윌리안은 기회줘서 고맙다고 했다"고 말했다.
수비력에 비해 득점력이 떨어지는 상황에 대해서는 "개막전 하고 나서 정신이 번쩍 들었다 수비가 괜찮은데 경기력은 만족스럽지 않다. 득점도 안나오고 템포도 작년 하반기에 비하면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날씨나 잔디 등 초반에 여러가지 조건들이 좋지 않았다. 여러 이슈가 있었는데 나아지면 경기력도 올라갈 것"이라고 조금씩 좋아질 거라고 기대했다.
대전이 주민규 대신 구텍을 선발로 내보낸 것에 대해서는 "경기를 보면 주민규는 내려오면서 받아서 연결 플레이를 많이 한다. 구택은 전방에서 하이프레싱을 하고 선수들이 구텍을 보고 때려넣는 양상이다. 아마 대전이 후자를 준비해서 나왔을 것"이라며 잘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