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오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정규시즌 맞대결이 우천으로 취소됐다. 두 팀의 경기는 추후 재편성된다. 광주, 유준상 기자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가 우천으로 하루 쉬어간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2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와 KIA의 정규시즌 맞대결이 우천으로 취소됐다고 발표했다.
전날 경기에서는 SSG가 9-3으로 승리하면서 3연전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선발투수 박종훈이 경기 초반 강습타구에 맞으면서 예상보다 일찍 마운드에서 내려갔지만, 두 번째 투수 최민준이 4이닝 2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2탈삼진 1실점으로 KIA 타선을 잠재웠다.

3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9회말 SSG 문승원이 투구 준비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연습경기, 2회말 수비를 마친 KIA 올러가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2일 경기에서는 SSG 문승원, KIA 아담 올러의 선발 맞대결이 펼쳐질 예정이었다. 문승원은 올 시즌 3경기 17⅔이닝 1승 평균자책점 1.53으로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올러는 3경기 17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4.24의 성적을 올렸다.
이날 최대 변수는 날씨였다. 오후 1시를 지나면서 약한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빗줄기가 점점 굵어지면서 오후 1시 30분께 대형 방수포가 깔렸다. 방수포가 설치된 이후 비가 조금 잦아들었지만, 오후 3시께 빗줄기가 다시 굵어졌다.
오후 4시께 그라운드에 나온 한용덕 KBO 경기운영위원은 흙과 잔디를 직접 밟으면서 그라운드 상황을 체크했고, 정상적인 경기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결국 오후 4시 12분께 우천취소가 발표됐다. 경기 개시를 기다린 관중들은 아쉬움을 안고 야구장을 빠져나갔다.
이날 우천으로 취소된 경기는 추후 재편성된다. 더블헤더 미편성 기간이 13일까지 연장됐기 때문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4일 "관람객 밀집이 예상되는 주말 경기에서 관리 강화의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더블헤더 거행 시 보완이 필요한 조치 등을 세밀히 검토하고 준비하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따라서 18일부터 금요일, 토요일 경기가 취소될 경우 더블헤더를 시행한다"며 "단 6월 2일~8월 31일에는 더블헤더 일정을 편성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SSG와 KIA는 13일 경기 선발로 각각 문승원, 올러를 그대로 예고했다.
사진=광주, 유준상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