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전현무계획2' 김용건이 유머러스한 입담과 재치 있는 농담으로 현장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11일 방송된 MBN·채널S '전현무계획2'에서는 전현무, 곽튜브가 배우 김용건과 전주에서 만나 유쾌한 '먹트립'을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세 사람은 30년 전통의 백반집을 방문한 가운데, 전현무는 도토리묵을 맛보고서 "조직감이 대단하다. 진짜 도토리묵이다"라고 거듭 감탄했다.
곽튜브도 "도토리묵이 꽉 찬 게 느껴진다"라고 감탄했고, 김용건은 "묵이 묵직해"라는 말장난을 더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현무는 김용건의 회심의 개그를 눈치챈 듯 엄지를 치켜세우며 "좋으셨다"라고 리액션을 날렸다. 잠시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던 곽튜브도 뒤늦게 상황을 눈치챈 듯 박수로 화답하며 환한 웃음을 터뜨렸다.
전현무는 "자꾸 늦어. 바로 반응해"라고 타박했고, 김용건은 "내가 보기에 시간이 걸릴 것 같다. 서두를 거 없다. 천천히 몸에 배야지"라고 너스레를 떨어 곽튜브를 웃음 짓게 만들었다.
세 사람은 이어 나온 청국장 백반을 맛보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들은 깊게 익은 묵은지의 감칠맛이 제대로 살아 있는 청국장을 맛보며 감탄을 쏟아냈다.
이때 전현무가 "청국장이 어느 나라 음식인 줄 아냐"고 질문을 던졌다. 곽튜브는 "당연히 우리나라 아니냐"라고 답했고, 김용건은 "청나라"라고 당당하게 외쳤다.
전현무는 깜짝 놀란 반응을 보이며 "선생님은 개그하신 건데 놀랍다. 농담하신 거 아니냐. 실제로 청나라의 장이라는 설도 있다. 우리나라 고유 음식이란 게 정설"이라 설명했다. 김용건은 의도하지 않은 상황해 머쓱한 듯 미소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청국장 백반에 이어 돌솥 보리 비빔밥을 시킨 세 사람. 곽튜브는 "'검정고무신' 보면 쌀밥, 보리밥 반반인가?"라며 혼분식을 장려하던 당시를 언급했다.
김용건은 "그런 시절이 있었다. 나도 보리밥 도시락 쌌다. 멸치볶음만 해도 잘 사는 거다"고 떠올렸다. 전현무는 "선생님도 그런 시절이 있었냐. 원래 금수저 아니냐"라고 의아한 듯 물었고, 김용건은 "도금"이라 능청스럽게 받아쳐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용건은 덧붙여 "금수저로 도금했는데 금방 벗겨지더라"고 너스레를 떨어 모두를 박장대소하게 만들었다.
사진=MBN 방송 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