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4-2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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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크라이 4수로 끝!' 류현진, 절친 푸이그도 울렸다…3타수 무안타로 완벽 봉쇄 [대전 현장]

기사입력 2025.04.11 21:34 / 기사수정 2025.04.11 21:34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지수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절친 '악동' 야시엘 푸이그(키움 히어로즈)와의 맞대결을 완승으로 장식했다. 2025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손에 넣고 팀의 3연승까지 견인한 완벽한 금요일 밤을 보내게 됐다.

류현진은 1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1차전에 선발등판, 6이닝 1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한화의 12-2 완승을 이끌고 승리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최고구속 146km/h, 평균구속 143km/h를 찍은 패스트볼을 비롯해 커브, 체인지업, 컷 패스트볼 등 다양한 변화구를 섞어던지면서 키움 타선을 잠재웠다.

류현진은 이날 1회초 키움 선두타자 송성문을 좌익수 뜬공, 푸이그를 우익수 뜬공, 박주홍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삼자범퇴와 함께 기분 좋게 출발했다. 2회초에도 김건희를 2루 땅볼, 김웅빈을 3루수 뜬공, 장재영을 삼진으로 잡고 2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기세를 올렸다.

류현진은 3회초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선두타자 전태현과 오선진을 내야 땅볼로 솎아내고 빠르게 아웃 카운트를 늘렸다. 2사 후 임병욱을 우전 안타로 1루에 내보내기는 했지만 곧바로 송성문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류현진은 이닝을 거듭할수록 더 위력적인 구위를 뽐냈다. 4회초 선두타자 푸이그를 우익수 뜬공, 박주홍과 김건희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또 한 번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류현진은 5회초 선두타자 김웅빈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장재영을 삼진, 전태현을 내야 땅볼로 처리하고 고비를 넘겼다. 2사 1루에서 오선진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키움의 추격을 봉쇄했다.

류현진은 6회초에도 '완벽 모드'를 유지했다. 선두타자 임병욱을 유격수 땅볼, 송성문을 2루수 땅볼, 푸이그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날 게임 네 번째 삼자범퇴와 함께 퀄리티 스타트를 완성했다. 

류현진은 2025 시즌 개막 후 이날 게임 전까지 앞선 세 번의 선발등판에서 두 번의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기록하고도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타선의 득점 지원이 3경기를 합쳐 3점에 그치면서 도저히 마수걸이 승리를 따낼 수가 없었다.



류현진은 다소 늦기는 했지만 대전 홈팬들 앞에서 2025 시즌 첫 승을 따내며 마음고생을 훌훌 털게 됐다. 한화도 류현진의 호투를 앞세워 대승을 거두고 탈꼴찌에 성공했다.   

류현진은 이와 함께 팬들의 관심을 모았던 키움 간판타자 푸이그와의 맞대결도 '완승'으로 장식했다. 통산 대결 전적을 6타수 무안타로 만들었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시절 2013년부터 2018년까지 LA 다저스에서 푸이그와 한솥밥을 먹었다. 출신지도, 쓰는 언어도 다르지만 두 사람은 빠르게 가까워졌고 두터운 친분을 쌓았다. 

푸이그가 2018 시즌 종료 후 트레이드를 통해 신시내티로 떠나면서 2019 시즌에는 류현진과 적으로 만났다. 류현진은 푸이그와 세 차례 맞대결을 모두 범타로 잡아낸 바 있다. 6년 만에 성사된 리턴 매치에서도 완승을 거뒀다. 

사진=한화 이글스/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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