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4-24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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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봤어?] 1인 2역 드려요? 2인 1역 달아요 (엑:스피디아)

기사입력 2025.04.13 07:05



[이거 봤어?] 넘치는 콘텐츠 시대, OTT 속 수많은 작품들은 어딘가의 관상용 전시품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포스터만 훑다가 뒤로가기 누르지 않도록, 신작부터 추억의 프로그램까지 모두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오늘도 OTT의 작품 목록만 스크롤 하는 당신, 이건 어때요?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1인 2역, 더 나아가 2인 1역까지. 한 사람이 한 작품에서 전혀 다른 인물로 180도 변신을 하는가 하면, 말투부터 점 하나까지 사소한 디테일로 두 사람이서 하나의 인물을 맞춰내는 연기의 정점. 이를 탁월히 활용한 드라마를 살펴본다.

■ '폭싹 속았수다' 아이유, 박보검, 문소리, 박해준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이(아이유 분)와 팔불출 무쇠 관식이(박보검)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넷플릭스 시리즈.

작품에서 아이유, 박보검, 문소리, 박해준의 다채로운 1인 2역, 2인 1역을 볼 수 있었다. 드라마에서 주로 1인 2역을 표현할 때는 쌍둥이, 다중인격, 변장 등으로 꾸며지는 경우가 많았으나 아이유는 엄마와 딸, 두 세대의 일대기를 보여줘 눈길을 모았다. 같은 듯 다른 삶을 사는 엄마와 딸의 모습을 탁월히 보여줬다는 평이다.

또한 아이유와 애순 역으로 2인 1역을 했던 문소리는 아이유의 점 위치에 따라 분장을 하고, 두 사람은 함께 대본 리딩을 하며 말투를 맞췄다는 후문이다. 박보검과 박해준은 아이유 문소리와 또 달리 자신만의 연기로 관식 역을 완성해냈다. '폭싹 속았수다'는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중이다. 

■ '옥씨부인전' 추영우



'옥씨부인전'은 이름도, 신분도, 남편도 모든 것이 가짜였던 여인 옥태영(임지연 분)과 그녀를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걸었던 예인 천승휘(추영우)의 치열한 생존 사기극을 그린 드라마.

추영우는 예인 천승휘(송서인)와 청수현 현감의 아들 성윤겸으로 1인 2역을 맡았다. 얼굴의 점이나 걸음걸이 등으로 차별점을 두기도 했다. 두 사람이 한 장면에 공존할 때는 동생 추정우가 상대역을 맡기도 했다. 넷플릭스, 티빙, 쿠팡플레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펜트하우스' 이지아, 박은석



'펜트하우스'는 100층 펜트하우스의 범접불가 '퀸' VS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욕망의 '프리마돈나' VS 상류사회 입성을 향해 질주하는 '여자'. 채워질 수 없는 일그러진 욕망으로 집값 1번지, 교육 1번지에서 벌이는 부동산과 교육 전쟁을 담은 작품. 

이지아는 시즌1에서 재벌가에서 곱게 자란 펜트하우스의 퀸 심수련 역을 맡았다. 이후 시즌2에서는 나애교 역을 맡아 극적인 요소를 더했다. 그는 "1인 2역을 해야된다고 알게 됐을 때 걱정이 많았다. 전혀 다른 삶을 살아온 두 사람의 감정에 충실하려고 노력했다"라며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했다. 

또한 이지아 뿐만 아니라 박은석 역시 로건 리와 구호동 역을 맡아 강렬한 분장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작품은 웨이브에서 찾아볼 수 있다. 

■ '수상한 그녀' 정지소-김해숙



'수상한 그녀'는 할머니 오말순이 하루아침에 스무 살 오두리로 변하게 된 뒤 다시 한번 빛나는 전성기를 즐기는 로맨스 음악 성장 드라마. 지난 2014년 개봉한 나문희, 심은경 주연의 영화 '수상한 그녀'(감독 황동혁)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영화에서는 심은경과 나문희가 같은 역할을 맡았고, 드라마에서는 정지소와 김해숙이 2인 1역을 맡았다. 쿠팡플레이, 웨이브에서 볼 수 있다. 

■ '낮과 밤이 다른 그녀' 정은지-이정은



'낮과 밤이 다른 그녀'는 어느 날 갑자기 노년 타임에 갇혀버린 취준생과 낮과 밤 올 타임 그녀에게 휘말린 능력 있는 검사의 기상천외한 인턴십과 로맨틱 코미디를 그린 드라마. 이정은과 정은지가 이미진 역으로 2인 1역을 맡았다. 

정은지는 종영 인터뷰에서 "(이정은과) 같은 역할을 한다고 하니 무서운데 해보고 싶더라. 욕심도 생기고 나에게 또 다른 기회가 되고 많이 배우겠다 싶었다"라고 소감을 전한 바 있다. 넷플릭스, 티빙에서 다시 볼 수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넷플릭스, JTBC, SBS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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