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올해 tvN 드라마 시청률이 부진한 성적을 보였던 가운데, 우려와 기대를 동시에 샀던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첫방송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12일 첫 방송되는 tvN 새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하 '언슬전')은 의사생활을 꿈꾸는 레지던트들이 입덕부정기를 거쳐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담은 '슬기로운 의사생활' 스핀오프 드라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배경이 되었던 율제병원의 분원 '종로 율제병원' 소속 산부인과 레지던트들의 병원생활과 우정 이야기를 그릴 예정.
이 드라마는 지난해 5월 방영 예정이었지만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으로 인해 직격타를 맞아 편성을 연기한 바 있다. 1년만에 드라마가 방영되는 가운데, 여전히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의료대란은 여전히 진행 중이고, 전공의 없는 '전공의 생활'이 방영된다는 것이 반감을 사고 있는 것.
그러나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두터운 팬층을 지녔고, 시즌1과 시즌2 모두 14%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했기에 기대섞인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잠잠했던 의학드라마 열풍을 다시금 이끈 작품이다. '슬의생'의 신원호 감독과 이우정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했고, 상급종합병원 교수와 전공의들의 리얼한 병원생활과 우정 이야기를 담는다는 신선한 소재에 드덕(드라마 덕후)들의 관심을 사고 있다.
대세 배우 고윤정과 떠오르는 신예 신시아, 강유석, 한예지, 정준원이 종로 율제병원 산부인과 레지던트들로 분해 호흡을 맞춘다는 것도 기대 포인트다.
이 중 가장 잘 알려진 배우 고윤정이 극을 잘 이끌어갈지도 기대가 모이는 지점이다.
고윤정은 지난 2019년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을 통해 데뷔했고, 이후 '보건교사 안은영', '스위트홈', '로스쿨', '환혼:빛과 그림자', '무빙', '스위트홈', '이재, 곧 죽습니다', '조명가게' 등 현재까지 빠르게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을만한 작품으로 활약했다.
데뷔작을 제외하고는 모두 주연을 맡거나, 주연급의 임펙트 있는 역할인 특별출연을 해왔다. 외모는 MZ세대들의 워너비라고 불릴 만큼 단아하면서도 화려한 이목구비, 연기력 또한 안정적이라는 평가가 이어지고있다. 이에 내일(11일) 첫 방송될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 생활'에도 관심이 쏠리는 중이다.
더욱이 tvN 드라마는 지난해 대비, 올해는 저조한 시청률과 화제성으로 이렇다 할 관심을 받지 못해 '언슬전'의 성적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tvN 토일드라마는 그야말로 줄줄이 대박이었다. '눈물의 여왕', '졸업', '엄마친구아들', '정년이' 등 모두 신드롬급 인기를 끌며 높은 시청률을 자랑했다. 그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스케일이 작은 월화드라마 또한 '내 남편과 결혼해줘', '선재 업고 튀어', '손해보기 싫어서' 등 큰 화제를 모았다.
반면 올해는 500억 대작으로 알려져 큰 기대를 모았던 '별들에게 물어봐'가 혹평 속 종영했고, 이어 방영된 '감자연구소'도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 1년간 방영이 미뤄진 후 베일을 벗고 시청자들을 만날 준비를 마친 '언슬전'. 이 드라마가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tvN 토일드라마 황금시간대의 부활 물꼬를 틀고 고윤정이 tvN 효녀로 거듭나는 셈이다.
OST에도 사활을 걸었다. '언슬전' OST에는 Stray Kids (스트레이 키즈) 리노·승민·아이엔, 민니 ((여자)아이들), 도겸 (SEVENTEEN), 도경수(D.O.), 안유진 (IVE), 윈터 (WINTER), 투모로우바이투게더등 국내 대표 K-팝 최정상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한다.
고윤정을 중심으로 신시아, 강유석, 한예지, 정준원 등이 시청자들의 우려를 잠재울 만큼의 연기력으로 시선을 붙들 수 있을지 이목을 모으고 있다.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은 내일(12일) 오후 9시 10분에 첫 방송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tvN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