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T1이 KT전 승리 소감을 전했다.
4월 10일 '리그 오브 레전드(LoL)' 이스포츠의 한국 프로 리그를 주최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대표 오상헌, 이하 'LCK')는 '2025 LCK 정규 시즌' 2주 차 목요일 경기를 진행했다.
2주 차 목요일 두 번째 경기의 주인공은 KT롤스터(KT)와 T1. 경기 결과, T1이 2대0으로 승리했다.
경기 이후에는 김정균 감독과 '오너' 문현준 선수(이하 오너)가 승자 미디어 인터뷰에 참여했다.
먼저 이들은 경기 소감부터 전했다. 김정균 감독은 "2세트에는 위기의 순간도 있었지만, 잘 극복해서 승리해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오너는 "KT도 고점 높은 팀이라 보는데, 2대0 승리해 기쁘다. 다음 경기도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날 T1은 1주 차에 출전한 구마유시가 아닌 스매쉬를 원거리 딜러로 기용했다. 김 감독은 "스매쉬가 2군 경기는 뛰었지만, 1군 경기는 처음(정규시즌 기준)인 신인 선수라 아직 고점과 저점을 봐야 한다. 오늘은 굉장히 좋았다"라고 말했다.
오너는 "스매쉬가 'LCK컵' 때 보여줬던 것처럼 좋은 활약을 했다"라며, "신인답게 신인의 패기도 잘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경기를 치르면서 여러 상황이 나올 텐데, 그 상황 속에서도 잘하면 좋을 거 같다"라고 덧붙였다.
T1은 구마유시가 당분간 재정비를 한다고 밝혔다. 김정균 감독은 "재정비 기간이 따로 있지는 않다"라며, "경기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이날 페이커는 1천 경기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오너는 "페이커 12주년이었던 젠지(GEN)전에는 아쉽게 졌는데, 1천 경기를 달성하는 또다른 중요한 날인 이번 경기에는 2대0으로 이겨서 좋다"라고 말했다. 이어 "페이커는 앞으로도 더 할 사람이기에, 승승장구해서 좋은 성적 같이 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페이커를 통해 프로게이머의 수명에 관한 생각이 바뀌었다는 오너. 그는 "페이커가 나와 비교해 약 3배 정도 더 길게 고생했는데, '그간 힘든 일이 많았겠구나' 느끼고 있다. 존경한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프로 시작하기 전에는 프로게이머의 수명 자체가 짧다고 느꼈는데, 내 옆에 12주년을 맞이한 선수가 있다 보니, (프로게이머를) 더 오래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이 선수 덕분에 프로게이머 수명이 늘어날 것 같다"라고 전했다.
페이커와 오랜 기간 함께한 김정균 감독은 "페이커가 데뷔 초와 비교해 좀 더 유해졌다는 느낌은 있다. "(하지만) 게임적으로는 변함없이 최선을 다하려고 해 대단하다고 본다"라며, "2천 경기할 때까지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란다"라고 덕담을 건넸다.
이들의 다음 상대는 한화생명e스포츠(HLE). 오너는 "우리 팀도 그렇고 HLE도 그렇고 강팀이라고 불릴 만한 팀은 미드·정글·서폿의 합이 중요하다고 본다"라며, "HLE 경기도 미드·정글·서폿의 메이킹이 많은 팀이기에,우리도 상대의 움직임을 잘 제어해야 할 것 같다. 'LCK컵' 당시 패배했기에, 그 복수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로서 경기에서 좋은 모습, 재밌는 경기 보여드려야한다고 생각하기에, 잘 준비해서 재밌는 경기 만들겠다"라고 약속했다.
김정균 감독은 "(구마유시 포함) 선수들이 게임에 집중할 환경 못 만들어줘서 선수단과 팬분들께 죄송하다"라며, "저는 1군 모든 선수가 한 팀이라 보기에, 1군 선수단 6명 모두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저도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 만들 수 있도록 감독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2025 LCK 정규 시즌'은 유튜브 LCK 채널, SOOP, 네이버 이스포츠&게임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생중계된다.
'2025 LCK 정규 시즌'은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진행된다. 평일 1경기는 오후 5시, 2경기는 오후 7시에 시작하며, 주말 1경기는 오후 3시, 2경기는 오후 5시에 펼쳐진다. 현장 관람을 희망하는 팬들은 경기 시작 48시간 전부터 인터파크를 통해 티켓을 예매할 수 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라이엇게임즈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