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T1이 '2025 LCK 정규 시즌' 2주 차 목요일 두 번째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10일 '리그 오브 레전드(LoL)' 이스포츠의 한국 프로 리그를 주최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대표 오상헌, 이하 'LCK')는 '2025 LCK 정규 시즌' 2주 차 목요일 경기를 진행했다.
2주 차 목요일 두 번째 경기의 주인공은 KT롤스터(KT)와 T1.
갈리오·바이·아리·카이사·그라가스 조합을 완성한 블루 진영 T1과 럼블·신짜오·비디디·이즈리얼·알리스타 조합을 완성한 레드 진영 KT롤스터의 1세트 격돌.
초반 5분 기준 킬이 나오지 않은 경기. T1은 첫 공허 유충 3개를 무난히 확보하고, 탑 갱킹도 성공하며 경기의 흐름을 유리하게 만들었다.
첫 드래곤은 가져갔지만 시야, 경기 운영 측면에서 상당히 불편해진 KT. 바이, 아리, 그라가스 등 메이킹에 강점이 있는 챔피언을 다수 보유한 T1은 쉴새 없이 상대를 압박하며 격차를 벌렸다. 이에 20분이 되기도 전에 골드는 6천 이상 벌어졌다.
극복할 수 없는 차이가 벌어진 경기. T1은 23분 기준 킬 스코어를 18대3으로 벌렸고, 25분이 되기 전에 승리를 확정했다.
T1이 1세트를 가져간 가운데 펼쳐진 2세트. 블루 진영 KT는 레넥톤·비에고·탈리야·애쉬·레오나 조합을, 레드 진영 T1은 암베사·녹턴·빅토르·미스 포츈·라칸 조합을 완성했다.
2세트도 T1이 시작이 좋았다. 순수 바텀 듀오 간 라인전에서 듀오킬을 내며 2대0으로 앞서간 것.
바텀에서 크게 번 T1은 바텀 주도권을 바탕으로 협곡을 휘젓기 시작했고, 반대로 KT에게 가해지는 압박은 더 심해졌다.
하지만 가만히 당하고 있지만은 않은 KT. 탑에서 도란의 암베사를 따내고, 상대 탑 1차 포탑에 데미지를 누적시키는 등 적극적인 무빙을 보였다.
앞선 세트처럼 일방적으로 경기를 터뜨리진 못한 T1. 하지만 바텀 듀오의 힘은 여전히 강했고, 드래곤 2스택도 잘 쌓았기에 힘은 충분했다. 대표적인 후반 캐리 미드 챔피언인 빅토르가 순조롭게 성장한다는 점도 호재.
공허 유충 6개를 확보하고 전령도 가져가며 경기를 굴릴 힘을 갖춘 KT. 이들은 상대 미드 1차 포탑도 파괴하고 잘 큰 빅토르를 따내며 경기의 불씨를 살렸다. 기세를 올려 드래곤 둥지 교전 한타도 승리.
24분 드래곤 둥지 교전에서도 승리한 KT. 하지만 킬 교환도 일어났고, 오너의 녹턴이 드래곤 스틸에도 성공해 T1도 아주 크게 실점하지는 않았다.
연달아 교전에서 다소 아쉬운 결과가 나왔던 T1. 하지만 27분 미드 지역 교전에선 대승을 거뒀고, 이후 미드 1차 포탑 파괴, 바론 사냥 등 전리품을 속도감 있게 가져갔다.
29분 아군 지역 교전에서도 승리한 T1. 교전 승리 이후 상대 본진으로 진군해 매치 승리를 확정했다.
세트스코어 2대0. 오늘 1천 경기를 달성한 페이커는 승리로 자신의 기록을 자축했다.
한편, '2025 LCK 정규 시즌'은 유튜브 LCK 채널, SOOP, 네이버 이스포츠&게임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생중계된다.
'2025 LCK 정규 시즌'은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진행된다. 평일 1경기는 오후 5시, 2경기는 오후 7시에 시작하며, 주말 1경기는 오후 3시, 2경기는 오후 5시에 펼쳐진다. 현장 관람을 희망하는 팬들은 경기 시작 48시간 전부터 인터파크를 통해 티켓을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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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