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4-26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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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효 러브콜' 받고 돌아온 헤이스, 다시 광주의 에이스로…"20골도 넣을 수 있을 것 같다"

기사입력 2025.04.10 09:44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이정효 감독의 '러브콜'을 받고 2년 만에 광주FC로 돌아온 헤이스가 다시 광주의 에이스로 자리잡았다.

지난 2022시즌 광주가 K리그2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K리그1 승격을 이뤄냈을 당시 리그 12골 4도움을 기록하며 광주의 공격을 이끌었던 헤이스가 아쉬웠던 지난해를 뒤로하고 '어게인(Again) 2022'를 꿈꾸고 있다.

2022년 광주의 승격을 함께하고 제주 유나이티드(현 제주SK)로 떠났던 헤이스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2년 만에 광주로 복귀했다. 출전 시간이 대폭 줄어들어 힘들어했던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미래에 대해 고민하던 찰나 이정효 감독의 전화를 받고 광주행을 결심했다는 게 헤이스의 설명이다. 



광주로 돌아온 헤이스는 2024년을 잊은 듯 시즌 초반부터 대단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헤이스는 최전방 공격수와 측면 공격수 포지션을 오가면서 '정효볼'의 핵심으로 뛰며 광주의 공격을 이끄는 중이다. 2021~2022년의 경험을 되살려 금세 이정효 감독의 시스템에 적응한 것은 물론 개인의 경기력도 물오른 모습이다. 

기록이 이를 증명한다. 득점 공동 1위(3골), 공격 지역 패스 1위(81회), 키 패스 공동 2위(5회), 드리블 성공 1위(4회) 등의 기록을 보면 헤이스에게 광주의 돌격대장이라는 별명을 붙여도 이상하지 않아 보인다.

광주의 경기만 봐도 헤이스의 역할이 크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 헤이스는 장기인 돌파와 연계로 상대 수비를 휘젓는 한편 수비에도 성실하게 가담하며 공수 양면에서 영향력을 발휘한다.



무엇보다 헤이스가 철강왕처럼 뛰고 있다는 게 광주 입장에서 긍정적이다. 지난 시즌 1867분을 소화했던 헤이스는 이번 시즌 리그 기준으로만 경기장에서 벌써 780분을 보냈다. 지난달 열린 비셀 고베(일본)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6강 2연전에도 모두 출전해 풀타임을 뛴 것을 고려하면 헤이스는 이번 시즌 1000분 가까이 소화한 셈이다.

헤이스의 체력 게이지가 늘어난 배경에는 꾸준한 몸관리가 있었다. 광주 관계자는 "헤이스가 제주에서 돌아왔을 때 몸이 커져 있어서 놀랐다. 살이 찐 줄 알았는데 근육이 늘었던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헤이스의 경기력이 올라오면서 자연스럽게 아사니의 부담감도 줄어들었다. 아사니에게 몰리던 상대 수비의 견제가 헤이스까지 분산된 덕에 아사니도 살아날 수 있게 된 것이다. 헤이스와 아사니는 이번 시즌 나란히 리그에서 3골씩 터트리며 광주의 득점(10골) 중 절반 이상을 책임지고 있다.



헤이스가 시즌 초반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그가 이번 시즌 '커리어 하이'를 달성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2022년 12골 4도움을 기록했던 헤이스는 아직까지 K리그1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려본 적은 없다. 그의 K리그1 커리어 하이는 2023시즌 제주에서 남긴 8골 5도움이다.

헤이스는 자신이 있다. 그는 제주전에서 극장 결승골을 터트린 뒤 "지금 컨디션이면 10골이나 20골도 문제없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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