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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연이와 함께 내년 WBC 나가고파" '15홀드' 우완 파이어볼러 완벽 복귀전→셋업맨 걱정 덜었다 [잠실 인터뷰]

기사입력 2025.04.09 13:40 / 기사수정 2025.04.09 13:40

두산 베어스 투수 최지강이 지난 8일 잠실 한화전에서 1군 복귀전을 치러 1이닝 삼자범퇴로 시즌 첫 승까지 달성했다. 잠실, 김근한 기자
두산 베어스 투수 최지강이 지난 8일 잠실 한화전에서 1군 복귀전을 치러 1이닝 삼자범퇴로 시즌 첫 승까지 달성했다. 잠실, 김근한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근한 기자) 두산 베어스 투수 최지강 완벽한 복귀전 투구를 선보였다. 팽팽하게 맞선 11회 초 마운드에 올라 삼자범퇴 쾌투로 팀 끝내기 승리의 발판을 마련한 까닭이다. 최지강은 남은 시즌 건강한 활약과 함께 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 출전 욕심까지 내비쳤다. 

두산은 지난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을 치러 6-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두산은 시즌 7승 7패로 시즌 첫 승률 5할 회복과 함께 KT 위즈와 공동 4위로 올라섰다. 

이날 두산은 선발 투수 최승용이 1회 초 노시환에게 선제 3점 홈런을 맞아 끌려갔다. 하지만, 두산은 1회 말 추격 적시타와 4회 말 솔로 홈런을 때린 양의지의 활약 속에 추격했다. 결국, 두산은 4회 말 박계범의 동점 적시타와 상대 중견수 포구 실책에 따른 역전 득점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변수가 발생했다. 두산 선발 투수 최승용이 왼손 물집 부상으로 76구만 던진 채 7회 초 시작 전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두산은 7회 초 불펜진을 가동했지만, 노시환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았다. 이어 8회 초엔 최재훈에게 역전 희생 뜬공을 내줬다. 

반격에 나선 두산은 8회 말 1사 3루 기회에서 상대 폭투로 5-5 동점을 이끌었다. 두산은 9회 초 마운드에 마무리 투수 김택연을 올려 연장전으로 승부를 끌고 갔다. 두산은 10회 초에도 김택연을 그대로 올려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두산 베어스 투수 최지강이 지난 8일 잠실 한화전에서 1군 복귀전을 치러 1이닝 삼자범퇴로 시즌 첫 승까지 달성했다.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투수 최지강이 지난 8일 잠실 한화전에서 1군 복귀전을 치러 1이닝 삼자범퇴로 시즌 첫 승까지 달성했다.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투수 최지강이 지난 8일 잠실 한화전에서 1군 복귀전을 치러 1이닝 삼자범퇴로 시즌 첫 승까지 달성했다.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투수 최지강이 지난 8일 잠실 한화전에서 1군 복귀전을 치러 1이닝 삼자범퇴로 시즌 첫 승까지 달성했다. 두산 베어스


두산 벤치는 마지막 수비 이닝인 11회 초가 다가오자 이날 1군에 등록한 최지강을 투입했다. 지난해 8월 이후 어깨 부상으로 긴 재활 기간을 보냈던 최지강은 시즌 첫 등판부터 타이트한 상황을 맞이했다. 하지만, 최지강은 선두타자 심우진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첫 아웃 카운트를 잡았다. 이어 황영묵과 플로리얼을 모두 외야 뜬공으로 유도해 삼자범퇴 이닝이 완성됐다. 

두산은 11회 말 2사 만루 기회에서 김기연의 끝내기 안타로 6-5 승리를 확정했다. 최지강도 시즌 첫 등판부터 기분 좋은 시즌 첫 승까지 거뒀다. 

경기 뒤 최지강은 "처음엔 이렇게 오랫동안 재활할 줄은 몰랐다. 잠실구장 마운드에 오랜 만에 서니까 긴장감과 설렘이 공존했다. 내가 올 곳에 왔구나 생각하면서 재밌게 잘 던졌다. 타이트한 상황에서 첫 등판을 치렀는데 연장전이 되니까 그런 상황에서 올라갈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자신감은 충분히 있어서 막을 수 있다고 믿었다. 결과까지 좋아 즐거운 하루가 됐다"라고 미소 지었다. 

이어 최지강은 "첫 단추를 잘 끼운 만큼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일만 남았다"며 "겨우내 투구 메커니즘 수정에 초점을 맞췄고 그 덕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변화구를 비롯한 전반적인 커맨드도 만족스럽다"라고 전했다. 

최지강은 개막 초반부터 마운드 줄부상을 겪은 두산 벤치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이제 불펜 투수들의 부담감도 조금씩 나눠 짊어질 수 있다.

최지강은 "개막부터 함께하지 못해 팀에 미안했다. 빠진 사이 투수 동료들이 잘 버텨줬다. 2군에서 '얼른 나아서 올라 가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첫 경기부터 팀에 힘을 보탠 점이 기분 좋다. 지난해 엔트리에 두 차례 빠졌다. 팀의 포스트시즌 탈락도 이천에서 지켜봐야 했다. 올해는 그런 부분이 없도록 완주하는 것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은 시즌을 건강하게 보낸다면 최지강은 2026년 3월 열리는 WBC 대표팀 발탁을 꿈꾼다. 아끼는 팀 후배 김택연과 동반 승선의 꿈도 그렸다. 

최지강은 "어느 정도 성과를 낸다면 내년 WBC 대표팀에 꼭 승선하고 싶다. (김)택연이는 이미 한국에서 적수가 없고 흠잡을 곳이 없어서 승승장구하면서 가지 않을까(웃음). 나도 택연이와 함께 올 시즌을 잘 마무리하고, 함께 대표팀에 꼭 가고 싶다"라고 힘줘 말했다. 

두산 베어스 투수 최지강이 지난 8일 잠실 한화전에서 1군 복귀전을 치러 1이닝 삼자범퇴로 시즌 첫 승까지 달성했다.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투수 최지강이 지난 8일 잠실 한화전에서 1군 복귀전을 치러 1이닝 삼자범퇴로 시즌 첫 승까지 달성했다.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투수 최지강이 지난 8일 잠실 한화전에서 1군 복귀전을 치러 1이닝 삼자범퇴로 시즌 첫 승까지 달성했다.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투수 최지강이 지난 8일 잠실 한화전에서 1군 복귀전을 치러 1이닝 삼자범퇴로 시즌 첫 승까지 달성했다. 두산 베어스


사진=잠실, 김근한 기자/두산 베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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