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4-18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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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 주축' 된 삼성 이호성, 상무 입대 미뤘다…"구단과 협의해, 내겐 오히려 기회라 생각"

기사입력 2025.04.09 14:20 / 기사수정 2025.04.09 14:20

삼성 라이온즈 투수 이호성이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이호성은 올해 상무 야구단 입대를 노렸으나 군 복무를 미루고 팀에 남아 시즌 끝까지 뛰기로 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투수 이호성이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이호성은 올해 상무 야구단 입대를 노렸으나 군 복무를 미루고 팀에 남아 시즌 끝까지 뛰기로 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결단을 내렸다.

삼성 라이온즈 우완 구원투수 이호성(21)은 최근 상무 야구단(국군체육부대) 입대 포기를 결정했다. 상무 1차 전형에 합격해 최종 합격 여부에 따라 오는 5월 12일 입대할 예정이었지만 복무를 미루기로 했다. 올 시즌 끝까지 삼성에서 뛴다.

삼성 구단은 8일 저녁 "선수와 구단이 잘 협의해 내린 결정이다"고 밝혔다.

이호성은 8일 대구 SSG 랜더스전에 구원 등판해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뒤 프로 데뷔 첫 홀드를 챙겼다. 경기 후 중계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상무 최종 합격 발표는 아직 안 나왔는데, 구단과 이야기해 올해까지 팀에서 뛰기로 결정했다"며 "나도 (시즌) 준비를 열심히 했고, 구단에서도 올해까지 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했다. 준비한 게 조금 아까운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쯤 딱 이야기가 나와서 오히려 기회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호성은 "신인드래프트에서 지명받고 1년 차, 2년 차에는 기대하셨던 모습을 많이 못 보여드렸다. 꾸준히 믿고 응원해 주신 덕분에 힘을 얻어 열심히 노력했다"며 "그 결과가 조금씩 보이고 있는 것 같다. 팬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인사를 남겼다.

삼성 라이온즈 투수 이호성이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이호성은 올해 상무 야구단 입대를 노렸으나 군 복무를 미루고 팀에 남아 시즌 끝까지 뛰기로 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투수 이호성이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이호성은 올해 상무 야구단 입대를 노렸으나 군 복무를 미루고 팀에 남아 시즌 끝까지 뛰기로 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투수 이호성이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이호성은 올해 상무 야구단 입대를 노렸으나 군 복무를 미루고 팀에 남아 시즌 끝까지 뛰기로 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투수 이호성이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이호성은 올해 상무 야구단 입대를 노렸으나 군 복무를 미루고 팀에 남아 시즌 끝까지 뛰기로 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인천고 출신인 이호성은 2023년 삼성의 1라운드 8순위 지명을 거머쥐었다. 데뷔 시즌 불펜과 선발을 병행하며 5경기 17이닝서 1승 평균자책점 2.65를 올렸다. 지난해엔 주춤했다. 선발로 출발했지만 끝까지 자리를 지키진 못했다. 16경기 45이닝서 2승4패 평균자책점 7.40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구단 지원으로 미국에 다녀왔다.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야구 전문 프로그램 시설 CSP(Cressey Sports Performance)로 향해 몸을 만들고 체계적으로 훈련했다. 그러나 올해 1군 스프링캠프엔 합류하지 못했다. 옆구리 부상이 생겨 잠시 숨을 골랐다.

그럼에도 박진만 삼성 감독은 꾸준히 이호성의 이름을 언급했다. 박 감독은 "이호성이 부상으로 인해 캠프에는 함께 오지 못했지만 컨디션이 무척 좋다는 보고가 계속 올라온다. 미국에 다녀온 뒤 공도, 몸도 엄청 좋아졌다"며 "기대하고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 불펜에 힘이 돼줄 수 있는 선수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삼성 라이온즈 투수 이호성이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이호성은 올해 상무 야구단 입대를 노렸으나 군 복무를 미루고 팀에 남아 시즌 끝까지 뛰기로 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투수 이호성이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이호성은 올해 상무 야구단 입대를 노렸으나 군 복무를 미루고 팀에 남아 시즌 끝까지 뛰기로 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투수 이호성이 투구 후 더그아웃으로 들어오고 있다. 이호성은 올해 상무 야구단 입대를 노렸으나 군 복무를 미루고 팀에 남아 시즌 끝까지 뛰기로 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투수 이호성이 투구 후 더그아웃으로 들어오고 있다. 이호성은 올해 상무 야구단 입대를 노렸으나 군 복무를 미루고 팀에 남아 시즌 끝까지 뛰기로 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이종열 삼성 단장 역시 "이호성의 몸이 무척 탄탄해졌더라. 특히 하체가 좋아졌다"고 전했다.

이호성은 개막 전 시범경기에서 2경기 2⅔이닝에 등판해 무실점으로 점검을 마쳤다. 피안타와 사사구는 단 한 개도 없었고, 탈삼진은 한 개를 수확했다.

무사히 개막 엔트리에 승선한 이호성은 꾸준히 경기에 나서며 자리 잡고 있다. 지난 8일까지 총 7경기 6⅔이닝에 등판해 1홀드 평균자책점 2.70으로 선전했다. 중간계투진이 약점으로 꼽히는 삼성에 힘을 보태는 중이다. 입대까지 미룬 만큼 팀과 함께 우승을 노린다.

삼성 라이온즈 투수 이호성이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이호성은 올해 상무 야구단 입대를 노렸으나 군 복무를 미루고 팀에 남아 시즌 끝까지 뛰기로 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투수 이호성이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이호성은 올해 상무 야구단 입대를 노렸으나 군 복무를 미루고 팀에 남아 시즌 끝까지 뛰기로 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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